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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에 대하여-작은 생각
07/13/20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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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사태가 고개를 숙이기도 전에 원순 서울 시장의 자살 소식으로 내외가 떠들썩하다.

2009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 사건을 필두로 2018 정의당 의원 회찬 의원, 두원 의원 그리고 2020 원순 시장의 자살. 대한 민국이 자살 세계1위라는 기록이 무색치 않다. 안타까운 일이다.

생명을 함부로 다루는 세태가, 무엇 보다도 국민의 지도자 반열에 있었던 사람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점이 더욱 안타까움을 한다


“20 안팎에 자살 한번 생각 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

돌아가신 장인이 하셨던 말이다. 물론 자살을 방조하거나 지지하는 말씀이 아니다. 20대에는 삶에 대해 깊고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말씀의 역설적 표현 일뿐이다

사는게 힘들고 더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을 , 더이상 자존감을 유지할 없을 ,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을 없을 만큼 삶이 외롭고 허망할 , 자살은 분명 커다란 유혹이다그러나 자살은 어떤 경우도 정당화될 없다.


빚이 있다면 살아 갚아야 하고 죄를 졌다면 대가를 치르는 것이 옳다. 더욱이 자살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다. 오히려 주변에, 특히 가족과 가까운 동지, 친지들에게 또다른 슬픔과 고통을 안겨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어찌 자살이라는 수단을 선택할 있을까? 그런 점에서도 자살은 떳떳하지 못할 아니라 비겁한 짓이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면 지금 내가 느끼는 아픔이 자신의 잘못된 우월감으로 인한 부끄러움인지 살펴야 한다.
고난이 문제라면 고난의 중심을 살펴야 한다. 그리고 주어진 고난을 능히 견디어 있는 대안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살과의 싸움에서 이길 있는 방법들은 의외로 우리의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있다. 다만 문제는 깊은 성찰을 통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뿐이다. 나를 버리고, 이기적인 삶에서 이타적인 삶으로 방향 전환을 하는 것도 방편이 된다. 깨달음은 수행을 통해서만 가능 것이 아니다. 노동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기만 한다면 일상은 깨달음의 통로가 된다. 그리고 자살이라는 편법을 쓰지 않아도 된다.

 

자타가 인정하는 공인으로써, 자칭 지도자라는 허울을 쓰고 지내온 세월의 흔적을 가지고 자살을 선택하는 것은 스스로의 잘못을 은폐하려는 얄팍한 술수에 불과하다. 살아 남아 진실이 무엇인지. 자살의 직접적인 동기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과오가 있었다면 잘못을 회계하고 그에 부응하는 대가를 치르면 된다.

실수가 없는 인생이 있는가?

功過가 없는 역사가 있는가?

잘못은 잘못으로 잘한 일은 잘한 일대로 정당한 평가를 받으면 된다. 그리고 모든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 된다.


2018 723 일은 노 회찬 전 의원의 자살과 광장의 작가 최 인훈이 동시에 영면에 드신 날이다.

노 회찬 전 의원의 자살이 모든 언론을 도배하고 있는 반면에 광장의 작가 최 인훈의 자연사는 사회면 한 구석에 작게 보도되는 사태를 보면 도대체 정치라는 괴물의 실체는 무엇인가?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다.

 

인간에 대한 성찰도 사회와 국가에 대한 Vision도 없이 오직 법적 논리와 자신들의 가치관, 진영 논리에 빠져 허덕대는 현재의 정치판이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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