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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 Virus
03/21/2020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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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 virus

하루가 다르게 Corona virus 세계를 유린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상을 당하고도 그의 마지막 여정-장례 절차조차 외면당하는 고국의 참담한 소식이 마음을 어둡게 한다. 눈에 조차 보이자 않는 미세한 존재 앞에서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어이없이 무너지는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더욱이 어려운 현실을 자신의 치부 수단으로 이용하는 인간의 끝없는 탐욕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아내의 성화를 미루고 미루다 나선 Costco shopping. 대부분의 생필품, 특히 반려 동물의 사료, 화장실용 휴지, 물은 이미 동이 나고 대부분의 물품 적재용 강철 선반은 텅텅 비어 있었다. 미국 생활이 36년을 넘나드는데 처음 경험해 보는 진기한 사태가 아닐 없다. 하지만 지금 순간도 나는 인간의 힘을 믿는다. 조금도 서두를 것이 없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아쉬움 보다는 서글픔이 앞서는 이유는 주변과 함께, 자연과 더불어 산다던 사람들의 주장은 허울 좋은 명분에 불과 것인가? 하는 점이다.  아내의 말로는 한국 마켙쪽 사정도 다르지 않다고 한다. 이미 쌀은 구경조차 없고 대부분의 생필품이 떨어진 것은 마찬가지라는 .

1991
Northridge 지진이 남가주를 강타했을 우리 가족은 Death valley Camping 있었다. 왠지 불안한 마음에 일정을 줄여 집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11시쯤 됐을까? 지진은 새벽에 왔다. 서둘러 가족을 깨워 앞에 세워 Van으로 옮기었다. 애들은 지진에도 아랑 하지 않고 자신의 베개를 끌어안고 잠에 취해 있었다. 아침이 되고 날이 밝아 오니 주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었다. 모든 담장이 무너지고 이웃 수영장의 물이 넘쳐 흘러 주변이 바다가 되어 있었다.  

위급한 상황에 이르면 가장 필요한 것은 식수. 하지만 불과 2~3일도 지나지 않아Arrowhead 비롯 대부분의 생수 업체와 Department of Water 식수 차량이 주변 곳곳에 장사진을 이루며 식수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그리고 지진 대비 용품을 어느 정도는 대비하던 습관에 문제없이 지냈던 기억이 난다. 오히려 예비해 두엇 라면을 끓여 동네 이웃과 함께 나누며 우리 동네는 지진 이전 보다 가까운 이웃으로 다시 태어 나기도 했다. 생전에 맛보지 못한 라면에 대해 궁금해하던 이웃들이 자신들의 소유품을 가져와 매끼가 오히려 풍요(?)로운 식단으로 차려졌던 기억이 난다. 세월이 흐르고 그중 몇몇은 세상을 떠나갔지만 남은 우리는 서로를 알고 배려하는 화기애애 분위기를 아직도 유지하며 지내고 있다. 작은 것을 양보하고 나눌 우리는 따뜻함을 느끼고 서로를 신뢰하게 된다.

내내 흐리고 비를 뿌렸다. 다행히 오늘은 잠시 개인다는 일기 예보를 듣고 가까운 산행에 나선다. 감사한 것은 자연이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지 불과 몇일 지나지 않았지만 산천은 벌써 푸르다. Corona virus 인한 자택 근무와 휴교령에 Freeway 텅텅 비워졌다. 평소 3-40 걸리던 곳이 20 만에 도착했다. 인적 드문 산행 로에 개인 오후! 가슴이 열리고 근심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있는 일이 많지 않거든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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