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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 분쟁 원인과 해결 방법
01/26/20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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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 분쟁과 해법

 

요사이 한국 교계를 뒤흔들고 있는 M 교회 변칙 세습사건은 사실 예견된 것이었다.

종교개혁 500주년의 기치를 정면으로 무색하게 만드는 이 사건은 K 목사가 36년 간 목회하며 이룩한 출석교인 6만 명에 연간 재정 350억원에 이르는 한국 장로교단 초대형 교회를 2015년 은퇴하며 정식으로 후임자를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본 칼럼에서 교회 밖 언론들과 교계 언론들에서 쏟아지는 비판 일변도의 글을 쓰기를 원치 않는다. 기실 필자 자신이 K 목사의 입장이 되었더라도 비슷한 경로의 길을 갈 가능성이 다분히 있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본 글은 이런 상황으로 치달려진 한국 대형교회의 원인 규명과 이에 대한 해법을 필자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제시하는 바이다.

 

사실 교회의 세속화와 권력 지향적인 모습은 초대교회의 모습인 가정교회가 당시 로마제국의 흥망성쇠와 어우러질 때부터 변하기 시작했다. 막센티우스를 몰아세우며 콘스탄틴 황제가 십자가의 상징을 앞세우고 당당하게 로마에 입성하는 순간부터 십자가는 세상 권력과 어우러지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이후 기독교인들은 주후 300년과 400년 사이에 이전에는 결코 소유한 적이 없는 지상의 평화와 권력을 소유하게 되었으며 교회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성장했다. 수세기동안 박해를 받아오던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새로운 지위를 환영했으며 그 결과 다수의 교인들은 기독교를 눈으로 볼 수 없는 진정한 신자들의 공동체라기보다는 지상의 제도로 간주하기 시작했고 점차 교회의 제도적인 측면들이 강화되고, 이에 따라 복음은 변질되고 쇠퇴하기에 이르렀다.

 

교회의 제도가 교황을 필두로 복음을 거의 아사시키며 더 이상 부패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절망적 상황에서 종교 개혁의 싹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존 위클립을 필두로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 15171031일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그 정문에 반박문을 못 박음으로 만개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지나가버린 2017, 소위 종교개혁 500 주년이라는 화려한 팡파레를 우리가 자신 있게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울려 퍼지게 할 수 있었는지 지난 한 해를 돌아보자.

 

먼저 교회 대형화와 이에 따라 수반되는 힘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다.

통합측 서울동남노회석상에서 자신들의 교회 세습을 반대하던 부노회장의 노회장 승계를 거세게 항의하며 반발하던 M 교회 장로들의 모습 속에서, 교단 총회장을 비롯한 상당수의 교단 소속 목회자들과 장신대 신대생들과 기독 언론들과 사회 언론들과 시민 단체들의 반대를 외면하며 남의 교회 일을 왜 간섭하냐M 교회 교인들의 모습을 통하여 출석교인 6만 명과 연간 재정 350억 원이라는 숫자의 힘을 의지하며 목소리를 드높히는 저들의 모습속에서 다윗의 인구조사 (대상 21:1-17)가 연상되는 것은 비단 필자만의 기우일는지 궁금하다.

 

둘째, ‘하나님의 이름을 내세우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다.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 받을 줄을 알고 많이 선생이 되지 말라!"(3:1) 는 경고 말씀을 남들 앞에서 거룩한 척 말고 자신의 심령 깊은 곳에서 우리의 감추인 욕심을 통찰하시는 하나님의 눈으로 받아들이자.

 

교회개혁실천연대의 박득훈 목사가 언급한 "세습에 대한 욕망, 절박함. 여기에 더해진 자신만의 확신." 이라는 지적 중에서 확신이란 단어는 35년간 하나님의 사자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기에 교인에게 3대 중심은 하나님과 교회와 담임목사담임목사의 뜻은 곧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신으로 강변되지는 않았을는지 필자는 무척이나 궁금하다.

 

초대 한국 교회에서 손양원, 주기철, 길선주, 이기풍 목사님 등등의 목회 모습 속에서 성도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들은 무엇인가 ? 매일 하나님께 이놈이 주님이 차지하셔야 할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는 놈입니다라고 회개했던 주기철 목사님을 비롯하여 모두가 그야말로 두렵고 떨리는 모습으로 자신의 욕심을 죽이고 오직 하나님의 이름을 내세웠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대형교회 분쟁의 원인과 해법을 이야기하고 싶다.

그동안 분쟁을 일으켰던 대개의 모습은 은퇴한 목사가 교회 안에 자신의 사무실이나 혹은 집에 앉아서 기존의 장로들이 신임 목사와의 갈등을 호소하러 올 때마다 은연중에 영향력을 행세하여 구목사파와 신목사파의 갈등으로 교회가 나뉘어지게 만들고 이에 따라 어제까지 주안에서 형제자매의 사랑으로 엮어진 교인들이 서로에게 고성과 삿대질과 멱살잡기와 외부 사설경호인력의 물리력앞에 내동댕이쳐지는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뉴스의 단골 기삿감으로 뭇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되었음을 우리 모두는 익히 알고 있다.

 

그러하기에 이를 우회하는 변칙 수단으로의 목회 세습이 전국의 중대형 교회에서 확산되었고 이에 각 교단 총회에서는 총회법으로 소위 세습금지법을 의결하여 현재에 이르르게 되었다. 그러나 금번 M 교회 사태를 비롯하여 상당수의 교회에서는 자신들의 교세를 의지하여 아직도 유효한 세습금지법은 아랑곳도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 강행하는 현실이다.

 

이에 한걸음 더 나아가 최근 예장통합 소속 전국은퇴목사회 임원회에서는 교단이 깊은 생각 없이 (세습금지법을) 결의했다. 세습금지법에 대한 성서적 뒷받침도 없다.” 라는 주장까지도 나오고 있는바 과연 그렇다면 은퇴(원로) 목사제도에 대해서는 어떤 성서적 뒷받침이 있는지 그 분들의 고견을 감히 듣고 싶다.

 

해법에 대한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다.

사실상 세습금지법이란 용어 자체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거부감을 들게 하며 불신자로 하여금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갖게 만든다. 그렇다면 어떤 제도가 가장 성서적으로 뒷받침이 확실할 것인가 ?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 2 ; 22 )” 이다.

첫째, 필자가 앞서 예를 들었지만 현행 교단법에 명시된 은퇴(원로) 목사제도의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다. 은퇴 목사는 교단에서 연금이 지급되어야 가장 바람직하며 은퇴후 교회 안에 사무실을 두거나 교인들과의 접촉을 스스로 최대한으로 절제하여 후임 목사에게 부담감을 줄여야 한다.

 

둘째, 담임 목사가 은퇴식을 거행함과 동시에 기존의 모든 장로들이 동시 사표를 내고 은퇴 장로가 되며 그후 신임 목사가 주관하여 안수집사회에서 새로운 장로를 교인 투표로 세워서 임직시키는 것이다. 혹자는 이런 상황에서 교회의 연속적인 운영에 대한 불안감을 갖을지도 모르지만 안수집사들은 이미 기존의 장로들과 교회의 여러 부서에서 다년간 행정 경험이 있거니와 새로운 열정으로 신임목사와 교회를 새롭고 의욕있게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확신하는 바이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어 부대를 터뜨리고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교회 분쟁) 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라는 것이 예수님의 분명한 메시지이라면 이를 따르는 것은 믿는 자로서의 당연한 도리가 아니겠는가.

  


대형교회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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