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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자녀를 도와야 하는가 ?
02/13/20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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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노후 대책은 ?

 

요사이 100세 시대를 이야기한다.

과거와는 다르게 영양가 식사를 하고 의료 혜택의 폭도 넓어지니 자연스럽게 수명은 늘어 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이런 과거의 유래없는 장수 시대에 문제가 생겼으니 노후 대책이 그것이다.

과거에는 자식을 잘 키우면 그 자녀들이 부모의 노후를 책임져 주었다. 그래서 노후 책임과 부모의 자랑을 위해 자식 교육은 모든 부모들의 최고 관심사이며 일생의 역사이다.

 

이제 세상이 바뀌었다.

자식들은 더 이상 부모들에 대한 봉양이 생략되었으나 가능한 도움을 바라기는 여전하다. 부모 세대들이 바뀐 세태를 직시하고 과거의 생활 태도를 바꾸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금년 양띠인 1955 생들의 이야기를 예로 들고 싶다.

015년 만 60살이 되는 1955년생 4명의 자화상

106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의 절반을 짊어졌으나,

청춘을 바친 기업이, 나라가 쥐어주는 건 쥐꼬리만 한 연금

 

1955년 그들이 태어났다. 아기 울음소리가 전쟁의 상흔을 덮었다. 사람들은 그들을 베이비붐 세대라고 불렀다. 1975년 스무 살의 청춘은 잿빛이었다. 유신 체제 아래에서 숨죽였다. 그들 대부분은 1980년대 민주화운동, 1990년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떠받쳤던 기둥이었다. 2015, 그들이 만 60살이 된다. 직장에서 밀려나지만 노후 대책은 막막하다. 그들의 노년은 청춘처럼 잿빛이다.

 

대기업 퇴직자, 대기업 정규직, 비정규직, 영세 자영업자 - 그들의 삶에는 한국 사회가 맞닥뜨린 구조적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106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의 절반을 짊어진 세대는 50~60대다.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 50만 명이 매년 은퇴하는데, 이들의 평균 연금수령액은 월 42만원에 불과하다. 자녀들도 노후의 버팀목이 못 된다.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는 ‘D(디플레이션)의 공포에 신음한다. 경제도, 사람도 신음 소리가 점점 커진다. 1955년생들에게 닥친 위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10년 후 한국에 노후 난민 시대가 올 수 있다.”

 일본에서 반퇴전문가로 손꼽는 노지리 사토시(55) 피델리티 은퇴투자교육연구소 소장의 분석이다. 노후 난민(難民)은 고령자가 노후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하거나 가족과 사회로부터 고립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일컫는다. 사토시는 2010년 그의 저서 『노후 난민:50대 부부가 살아가는 법』에서 처음으로 노후 난민의 심각성을 알렸다. 그는 “한국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속도가 과거 일본보다 더 빠르다”며 “하루라도 빨리 반퇴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부모들은 자식들의 대학 까지 이르는 자식들의 교육과 심지어는 결혼까지 책임지어야 하며 결혼 후에는 손자녀들의 양육까지도 부분적으로 감당하는 시류에 내몰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이 자녀의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내 몰라라세태에 몰리고 그때에야 현실을 깨닫지만 해결 방법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과연 어디까지 자녀들을 도와줘야 하는가 ?

필자는 두 아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 선언했다.

“5군데 정도 지원을 하고 그중 장학금을 제일 많이 주는 학교가 너희들이 가야 할 학교이며 만약 장학금을 적게 주거나 안주는 학교로 갈 시에는 너희들이 그 몫을 감당하여야 한다.”

 

그리고 필자의 연 수입과 써야 할 비용들을 세세히 설명해 주었으며 그래서 각자의 대학 기숙사비와 식비($12,000)은 아빠가 감당한다고 선언했다.

 

다행히 두 아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대학에서 whole scholarship을 받았고 필자가 나머지를 대주어 학부를 졸업할 수 있었다. 큰 아이는 대학원도 장학금을 받고 마쳤으며 그래서 $18,000 가량의 빚을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채 1년도 안되서 다 갚았다고 한다.

 

둘째 애는 대학원 빚이 $40,000 가량이 있고 그것을 매달 갚아나가는데 아내는 필자에게 우리가 조금 도와주면 어떻겠냐고 하기에 필자는 단번에 “NO !" 라고 선언했다.

 

그 이유는 부모가 경제적으로 건실하게 서있어야 정말 자녀들이 힘들 때 그들에게 힘이 되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를 마친 자녀들이 직장을 잡고 자신의 삶을 살아갈 때 옆에서 지켜보며 삶의 보람을 느끼고 정말 자녀들이 필요로 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부모 세대의 100세 시대를 맞아하여 부모 세대에게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언제까지 얼마만큼이나 자식을 도와주어야 부모 자식 간에 의가 안상하고, 동시에 부모가 경제적으로 건실하게 지낼 수 있는가는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큰애는 자신의 직장에서 인정을 받고 잘 다니고 있는데 최근에는 LinkedIn 이라는 요사이 젊은이들의 인기 직장에서 생각지도 않은 인터뷰 요청이 왔고 벌써 3번째 단계를 pass 했노라고 소식을 전하여 부모 마음이 즐거운 요지음이다.

 

우리의 삶은 희노애락의 연장선이며 때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기쁨이 다가오고 때로는 원치않는 역경이 찾아 올 수도 있다. 우리는 우리의 앞날이 어찌 될지는 모른다. 다만 그때그때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러나 변해버린 세태를 지혜롭게 바라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당연지사(當然之事)가 아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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