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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이벤트)어느 블로거의 넋두리
11/03/2014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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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블로거의 넋두리

 

살다보면 나날이 새로운 일이 생기게 마련이고 글 하나를 블로그에 올리려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당신은 시간만 나면 집일은 안 챙기고 컴터 앞에 붙어 산다 . " 는 아내의 잔소리를 무릎 쓰고 내가 블로그에 시간만 나면 드나들고 관심을 두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람들에게 상처받음을 이유로 교제의 범위가 줄어들뿐더러 직장이 백인들 속에서 지내는 연고로 새로운 한국인을 사귀기가 쉽지 않다.

 

또한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소위 좋은 학군이라는 뉴욕 근교로 옮김에 따라 장소적으로도 한국인이 없는 곳으로 이사한 이유도 있을 터이다.

 

게다가 운동이나 실외 활동 보다는 소위 실내에서 지내는 것을 좋아하는 방콕의 성격 탓도 있으리라.

 

또한 신앙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비신자들과의 접촉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각의 공감이 달라 서서히 끊어지고 어느날 문득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과의 만남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럼에도 나이가 들어 새로운 사람을 사귀기가 선뜻 내키지 않고 (중년 남자들의 공통적인 성향이리라) 그러면서도 누군가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의 대화가 어느덧 아쉽게 느껴지는 요즈음이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컴터 안에서의 사이트를 통한 글로써의 심적인 교류였다.

 

처음에는 한국내의, 그것도 젊은이들이 많이 드나드는 Daum , Naver같은 곳이었으나 얼마안가 한국내 거주자와 해외 거주자의 견해차이나 혹은 어떤 민감한 이슈의 입장 차이로 인한 댓글에서의 섭섭함을 느꼈다.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고 나서 무엇인가 돌파구를 찾은 곳이 미주 중앙일보의 J블로그였으며 이곳에서 나름대로 글을 써 올리고 달린 댓글들을 읽어보고 안부를 묻고 지내는 자그마한 일상의 즐거움을 찾았다.

 

해외 생활을 오래한 공감대로써 내가 쓴 글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관심도와 여가 선용에 대한 기호도 비슷할 뿐더러 연대가 비슷한 추억을 공유하므로 한마디 간단한 단어로도 많은 의미를 나눌 수 있어 무척이나 재미를 느낀다.

 

나 스스로는 한국식 음식과 사고방식의 전형적인 한국인이란 자부로 살아가고는 있으나 한국 내에 계속 거주한 사람들과의 사고방식의 차이도 있고 그럼으로 이곳이 더욱 좋게 느껴진다.

 

컴터를 통해 미 전역과 카나다와 알라스카에 있는 분들과 교류를 통해 그분들의 삶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고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노라면 매일 이곳으로 들어와 새로운 글과 블로거들을 대하는 기대감이 나를 즐겁게 만든다.

 

요사이 몇몇 정말로 좋았던 이곳의 블로거 이웃들이 펴놓았던 블로거를 접고 사라지는 아쉬움을 접했다. 사람마다 처해있는 환경과 인생관에 따라 마음은 결정된다. 그분들의 결정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면서도 나 스스로는 이곳만큼 미주에 퍼져있는 많은 분들을 사귈 곳이 쉽지 않고, 또 여자들은 나이가 들어가도 특유의 "수다"라는 독특한 무기로 고독의 무게를 견디어 가지만 대개의 남자들이 그렇듯 그런 재주도 없는 방콕인으로서는 이곳이 좋사오니 어쩌구 하면서 넋두리와 함께 이글을 써 내려간다.


추신 ;  이번에 중앙블로그의 이벤트와 상품을 아내에게 설명하자 상품에 흥미를 느낀 아내의 최초 격려로 이번 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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