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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65세의 반란(叛亂)-복싱귀재 오스카 델로야를 만나다
06/10/20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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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귀재, 오스카 델로야를 만나다

 


쎄지로와 헤어진, 그 일이 있은 후 나는 허드슨 베이를 뒤로하고 다시 무스꼬까 (Muskoka)의 콘도로 돌아와 모아둔 돈을 다 털어 엘에이 즉 Los Angeles로 갔다. 흔들리던 이빨들이 안정되게 고착되어 있고 전같이 보기 좋았다. 몸에 생긴 작은 변화였다. 이미 알다시피 늙은 동양인이 엘에이에서 걷는다는 것 조차 볼거리였다. 짐작대로 한국인 미용실에서는 반기지 않았다. 나는 사정을 하여 헤어캇터를 하고 거금 40불을 줬다. 물론 머리까지 감았다. 반백인 머리카락을 염색하는 따위의 짖은 하지 않았다. 나는 그런 것들을 싫어하는 타입이다. 거울을 보니 괜찮은 60대 중년이었다. 대체로 할만 하였다.

 

나는 오스카 델로야가 운영하는 복싱센터를 찾아갔다.

 

"미친놈! 꺼져!"

임마가 야~ 내가 말도 끝내기 전에, 나를 쳐다보며 귀찮은 듯 말했다.

 

", 후회한다! 한놈이라도 붙혀봐! 내가 3번 휘둘러서 끝이 안나면 내가 포기하겠다. 오케이?"

 

 

나는 그곳에서 4명을 단 9펀치로 모두 눞혔다. 첫 넘에게는 5번의 펀치를 휘둘렀다. 나는 그들을 위하여 왼 팔에 힘을 모으기로 작정하였다. 5번째 덩치가 좀 있는 미들급에게는 시작하자 마자 그의 오른팔 펀치가 나의 머리를 향해 칠때, 나는 허리를 조금 숙이며 왼팔을 뻗어 그의 팔뚝을 쳤고 곧 바로 반동으로 튀기는 내 왼팔 주먹에 60% 정도의 힘을 주어 그의 오른쪽 옆구리를 가격하였다. 그는 헉 소리와 함께 바로 앞으로 쓰러졌다. 나는 처음 경기부터 놀랐지만 마지막 5번째 경기에서 내 능력에 자신을 가졌다. 그리고 강약을 조절할 수 있었다. 그 경기를 본 오스카는 놀랐다.

 

"와우~ 물건이네! 이거 잘하면 뭐 되겠는데!"

그는 놀라며 감탄했다. 전혀 예상도 못했던 일이 지 눈 앞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게야. 이 넘은 아주 유명한 슈퍼웰터급(super welterweight, 154 pounds=70 kg)세계 쳄프였었다. 파퀴아노 필리피노에게 지고는 복싱을 그만두고 복싱 흥행사를 오픈하여 큰 게임을 만들어 내고 있다.

나는 회색 종이 타월로 땀을 닦으며 그에게 제안을 하였다. 나는 시간이 없었다. 지금 65세이다.

 

"헤이. 오스카. 니 나를 잡을거냐? 아니면 내가 메이우더에게 가야하냐?"

". ... 아직 이야기 끝나지 않았다. 그 전에 나하고 한번 붙어보자. 할 수 있겠냐?"

역시 프로복싱 게임을 만드는 프로모터 다웠다.

 

"내가 너에게 확신을 주면, 너는 이번 달에 미들급 랭커와 붙혀주고 다음달에 니 프로모션 사 소속 챔프인 알바레즈와 싸우게 해 줄 수 있냐? 니 능력으로 불가능하다면 나는 메이우더나 돈킹에게 가겠다. 나를 위한 파이터 머니는 신경끄라. 챔프하고는 All or Nothing게임으로 하여야 한다."

"으하하하! ? 미들급 챔피언하고? 어느 놈? 알바레즈? 그리고 뭐, 올오아낫띵게임? 그게 뭐냐? 관심가는 놈이네. 이거 리브 오알 다이(죽느냐? 사느냐?)네 ㅎㅎㅎ. 하여튼 좋다. 나하고 붙어보고 계속하자. 오케이?"

"나도 오케이다. 이넘아~"

 

나는 링에 올라가며 생각했다. 이 놈을 어떻게 처리해야 이 일이 순조롭게 갈까 에 대하여. 나는 앞에 4개 뒤에 2개 주머니가 달린 반바지 차림에 웃통은 벗은 채 그대로였다. 오스카는 제대로 갖추었다. 상관없었다. 초복에 죽어나 말복에 죽어나...

 

"어이! 임마에게 헤드기어 줘라!"

"어이! 헤드기어 필요없다. 타올이나 하나 가져와라"

오스카 코너에는 3명이 붙었다. 내 코너에는... 달랑 나 혼자였다. 북치고 장구치고 내가 다 해야 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딧냐? 이렇게라도 하는게 어디냐? 은근히 화가 났지만, 내가 내공고수 아니냐? ㅎㅎㅎ 웃음만 나왔다.  

 

 

시작 벨이 울리자 이 새끼가 팔자 걸음으로 터벅 터벅 내 앞으로 걸어오더라. 내가 먼저 달려들며 오른 펀치를 휘두르자,  어쭈 이 놈이 뒤로 물러서며 싹 피했다. 그리고 그는 전 챔프답게 잽을 내 머리로 서너번 날렸다. 이너마는 179쎈티로 내보다 조금 작았지만, 아직 몸은 빨랐다. 그 다음은 훅 일 것이라 짐작했고 그는 오른주먹으로 내 복부를 향해 훅을 날렸다. 나는 그의 오른주먹을 왼주먹으로 태권도 하단 방어하듯 받아치며 오른주먹으로 그의 왼쪽 어깨를 가격했다. 그는 놀라며 왼쪽 어깨쪽이 밑으로 무너져 내렸다. 나는 한발 가까이 가며 왼주먹으로 그의 오른쪽 얼굴을 30%의 힘을 넣어 위에서 아래로 가격했다. 그는 '아야' 소리도 못하고 그대로 뻣었다. That’s it. 나는 땀에 젖은 얼굴과 몸을 누른 화장지로 닦았다. 일단 일은 저질렀는데저 넘이 뻣어 버렸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땀이 흥건한 반바지 그대로에 위에 셔츠를 입고 일단 체육관을 나와야 했다. 이제 시작인데, 여기서 저너마 때문에 멈출 수는 없거든.

 

"어이. 제임스 할배! 어디서 묵을거요?"

언제 따라왔는지 뒤에서 오스카가 크게 소리쳤다. 이 놈이 이제 제대로 정신을 차린 것 같았다.

 

"이 동네, 당신 가까이 원룸을 얻을려 한다. 됐나?"

"안됐는데요"

그는 내 앞으로 미소를 띄며 와서 말했다.

 

"내가 콘도를 가지고 있는데... 괜찮으면 묵어소. 언제든 나가도 되니 부담 갖지말고..."

"조건은?"

"없오. 다만..."

"다만?"

"당신이 골프까지 한다고 했으니 그건 말리지 않겠오. 다만, 복싱은 나와 함께합시다. 나도 물건 하나 줏어서 깃발 날립시다. 당신이 원하는 헤비급 경기도 내가 부킹 (권투에서, 선수간 대전을 주선하고 기획하는 일을 부킹(booking)이라고 한다)하고 프로모터 하겠오."

나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나도 다만, 한번은 돈을 만져야 할 것 같았다.

 

"오케이. 우리 심플하게 일을 처리합시다. 마지막 파이트 머니는 내꺼요. 나머지는 다 당신 알아서 하시요. 분명한 것은... 올해 안에는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 경기를 치르게 해야 하오. 나는 누구든 싸울 것이요. 그리고 내가 65세라는 것을 잊지 마시오!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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