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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이라 부르지 마라-04
03/31/20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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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이라 부르지 마라-04





“물과 산소를 농축하였다고요? 그리고 어떻게 그 두 물질을 고체화할 수가 있죠? 이건 말도 안되요. 지금 제가 짚고있는 이 부드러운 물체가 물과 산소라니요? 그럼 무엇으로 커버했나요? 그냥 전체가 부드러움뿐인데…”

“조지혜씨. 놀랄 일은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어요. 당신이 지금 UFO안에 있다는 것을 믿는다면, 나를 믿으시면 됩니다.

나는 말을 마치고 조지혜 곁을 떠나 컨트롤 방으로 가서 같은 모양의 쇼파에 앉았다. 우린 서로가 볼 수 있었다. 이해가 가도록 말하면, 투명한 유리같이 사방이 보이는 그런 실내였다. 나는 쇼파에 앉아 내 바로 옆에 두개의 화면을 나타내게 하고 머리를 돌려 조지혜를 보았다. 몇 번의 또 다른 놀라움이 있어야 할 것 같았다. 나는 조지혜의 바로 옆에 스크린을 나타나게 하였다. 그리고 그녀의 할머니를 투시광선으로 잡았다.

 

“으흐흑! 할머니! 할머니!

그녀는 놀라며 그녀의 할머니를 불렀다. 할머니도 역시 놀라서 잠자리에서 일어나 눈에 나타난 손녀를 보았다.

 

“지혜야~ 너 지혜 아니냐?

“예. 할머니. 저예요. 지혜. 할머니 손녀 서지혜.

그녀는 반가워서 할머니를 안았다. 할머니의 몸은 따뜻하였다. 할머니는 침대에서 일어나 손녀를 맞아 같이 안았다.

 

“언제왔니? 미리 알리지 않고… 내가 너무 걱정을 해서 너가 꿈속에 나타난 것이구나.

할머니는 지금 꿈속에서 손녀를 만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할머니. 건강하세요. 제가 곧 할머니를 찾아 뵈올게요.

“아니. 지혜야. 너 지금 내곁에 있는 것 아니야?

“예. 할머니. 곧 다시 올께요. 건강하셔야 해요. 할머니~

작별을 하는 할머니의 손은 따스하였다. 그녀는 할머니를 다시 침대에 눞히고 두 손바닥으로 할머니의 뺨을 감싸고 이마에 키스하였다. 그리고 할머니가 다시 주무시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두 눈에 눈물이 가득하고 그 눈물은 두 뺨으로 흘러내렸다. 그녀는 안타까움과 연민으로 눈물 거렁한 두 눈을 들어 하늘을 보았다. 맑은 하늘에 별이 반짝이었다. 그만 그녀는 생각의 혼돈에 다시 빠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모든 것이 궁금하였다.

 

이렇게 궁금증이 두뇌의 회전을 막으면 순환기계통도 혼란이 와서 숨쉬기도 곤란해 질 것이다. 그 양자가 혼합되어 광폭회로를 건드릴 것이며 그 순간 이성이 요동치며 잠재한 폭성을 흔들어 깨워 황야를 흔드는 울음을 터트리는 야수로 변하게 할 것이다. 내가 이미 말한 것과 같이나는 잠시 눈을 감고 생각을 하였다. 어디까지 알려 줄 것인가에 대하여.

 

"조지혜씨."

나는 다시 가까이 가서 조지혜와 머리를 맞추고 그녀의 눈동자를 보며 부드럽게 말했다. 갑자기 낮고 부드러운 내 목소리를 들은 조지혜는 다시 놀라서 눈을 크게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한번 더 말하지만, 우리는 인류 전에도 있었고 인류 후에도 있을겁니다. 우리는 그것을 주기적으로 인류에게 알려주었지요. 그들은 아주 조금씩 이해를 했습니다. 신주 모시듯… 우리는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조지혜씨. 당신은 모르겠지만, Mount Kailash는 인간들이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우리의 의도중 하나입니다."

조지혜는 놀라지 않았다. 아니 놀랄 것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또 말하지만, 사람들은 너무 놀라면 입만 벌린채 잠깐 생각의 흐름을 멈추게 하는 재주가 있다. 지금 조지혜는 그런 재주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아! 그 산. 저는 알아요. 숨겨진 피라미드라고 알고 있어요. 인도의 북쪽 티벳에 있는 히말라야 산맥의 한 부분이예요. ! 그 산. 저는 가보지 못하였지만, 사진을 봤어요. 삼각형으로 생긴 아주 높은 산. 어아악!

그녀는 공포에 질린듯 놀라며 비명을 질렀다. 나는 조지혜의 비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그녀에게 말했다.

 

"나는 조지혜씨를 해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도와주고 싶어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당신은 신이세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혼란과 공포의 타래가 풀린 조지혜는 여전히 놀란 얼굴로 더듬거리며 물었다.

 

"아닙니다. 나는 인간들이 믿고 따르는 그런 류의 신이 아닙니다. 우리는 당신들 이전, 오래 전부터 당신들을 지켜보며 가르치고 하였습니다. 이야기하면 길어요. 나중에 상세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지금은 당신이 받아들인다면,  내가 당신을 돕겠오."

나는 좀 전에 했던 말을 다시 리마인드하듯 해 주었다. 반복효과는 극도의 공포에 놓인 뇌에게는 별 효과가 어뵤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서는 믿지 못한다는 의문의  표정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당연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나마 이렇게 얌전히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이 기특하였다. 그녀는 마침내 고개를 들어 입을 열었다.

 

"당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어디에 속해있는지 몰라요. 당신이 정확히 말해주지 않아서. 알고싶지도 않아요. 그러나 죽음의 위기에서 저를 구해준 것만으로 일단 당신을 믿어요. 더구나 저를 도와주시겠다는 말씀만 들어도 고마워요. 그러나 저를 도울 수는 없어요. 제 생각을 다 말하면 당신은 당장 나를 팽개치고 떠나셔야 돼요. 그러니 그러기전에 저를 안전한 곳에 데려다 주시면 돼요. 미리 고맙다고 말씀드릴께요. 우연한 인연이지만, 저를 구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저는 그 후로 당신에 대하여는 잊어버리겠습니다. 약속합니다."

조지혜는 마지막 부분에서 강한 어조로 말하였다.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제대로 말하고 있었다. 믿음이 갔다. 그건 도와주어도 괜찮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조지혜씨. 지금 우린 사람들이 알 수도 느낄 수도 볼 수도 없는 가장 안전한 곳에 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에서 일어나는 현재 상황의 세세한 모든 부분을 다 알 수 있습니다. 나는 당신을 오랫동안 돕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당신이 도움을 요청하면 돕겠습니다."

나는 전과같은 상황을 느끼며 다시한번 조지혜가 직접 도움을 청하길 바랬다. 그러면 적극 도울 것이었다. 그녀는 전과같이, 주저함없이 즉각 대답하였다.

 


“아저씨! 저는 그냥 정보장교예요. 간호장교에서 보직이 바뀌었을 뿐이예요. 정치나 이런 것에는 관심도 없고 관여하지도 않고 또… 할 수도 없어요. 그냥 대한민국 육군 중위이니 이제 아셨으면, 저를 서울 어디에 라도 내려주세요. 됐어요?

마지막에는 사뭇 도전적이었다. 지금 누구와 마주앉아 말하는지를 잊어버린듯 연약한 여자라는 것을 내세우며… 그러나 나는 그녀의 심중을 읽을 수 있었다. 그녀의 스쳐지나가는 얼굴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그녀는 쫓기는 몸이었다. 남한에서 그녀를 받아 보호해줄 곳과 사람을 스스로 짐작하기에도 거의 불가능하였다. 육군본부? 정보국? 친구? 그녀는 갈 곳이 선뜻 떠오르지 않은 불안한 상황이었다. 그녀 스스로 그것을 잠깐 생각했었다. 그런데도 그녀는 지금 가장 안전할 것같은 이곳을 스스로 떠나게 해 달라고 요구하였다. 그건 아니었다. “나 좀 잡아서 도와주세요~” 였다.

 

“조지혜씨. 이곳은 한강의 잠실대교 밑입니다. 어서 내리시지요. 당신이 원하는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인가요?

그녀는 바닥을 보고는 놀란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무척 당황한 모습이었다. 계단 3개만 내려가면 시멘트바닥이다.

 

“아저씨! 지금은 아니예요! 저에게 좀 생각할 여유를 주세요. 저는 강원도 휴전선 부근에 있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할머니를 뵙고, 이렇게 금방 여기까지 왔지요? 저는 아무런 느낌도 갖지 못했어요. 이게 꿈인가요? 그리고 저를 이렇게 내 팽개치실 건가요? 저를 돕겠다면서요? 아저씨! 도와주세요. ? 무엇이든 아저씨가 원하면 하라는대로 하겠어요. 제발   저를 저곳에 버리지 말고 도와주세요. 대한민국을 구해주세요. 그 일을 위하여 저를 도와주세요~ 아앙~ 아저씨~~~

나는 물끄러미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아저씨! 도와주신다고 했잖아요? 제가 다 말씀드릴께요. 저 좀 도와주세요. 대한민국을 도와주세요. ? 부탁합니다. 아저씨! 그런데… 아저씨. 너무 잘 생기셨어요.

“하하하~

나는 그녀의 마지막 말에 그만 웃고 말았다. 내가 바른 선택을 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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