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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울지마라-06
01/19/201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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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울지마라-06




“제임스! 아하~ 에버타냐 장군님! 못 만나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정말 이렇게 계획된 것같이 만났군요.

“지향아. 어쩐일이야? 어떻게 연락도 없이 여기로 왔어?

제임스의 걱정어린 물음 뒤로 에버타냐가 지향에게 인사를 하였다.

 

“미세스 김. 나이스 밋츄 어게인. 하와 유 투데이?

“제임스! 나 좀 살려줘요

지향은 숨가퍼게 두 사람이 번갈아 하는 인사말에 미소로 답하고는 제임스를 불렀다.

 

“지금 긴히 보여드릴 것이 있어요. 여기서 보여 드려도 될까요?

그녀는 에버타냐 장군을 힐끗 보고는 제임스의 판단을 기다렸다.

지향이 건네 준 5장의 카피본은 3PUT [Project-Padding of Protection from Ultra Temperature]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김철호의 생각을 메모해 둔 것이었다. 그러나 <설계도 (누구에게? 얼마에? <-전무)> 라고 쓰여진 메모를 읽고 난 제임스는 더욱 심각해졌다. 제임스는 에버타냐에게 그 문서를 보였다.

 

“에버타냐! 3PUT에 대해서 들어 본 적 있습니까?

그는 제임스가 준 문서를 훝어 보고는 생각을 하였다.

 

“얼마 전에 그런 유사한 프로젝트가 있다는 것만 흘러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것이 이번 살인사건과 관련이 있습니까?

“선 후가 다르지만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알았습니다. 알아보지요. 그럼 저는 가 보겠습니다. 곧 전화드리도록 하지요. 씨 유 순.  미세스 장.

에버타냐 장군은 지향이 인사도 할 틈없이 급히 돌아서 밖으로 나갔다.

지향이 뭔가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사건과 관련있는 어떤 설계도.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 지향은 궁금하였다.

 

"제임스! 무슨 일이예요? 뭐가 잘 못되고 있는가요?"

"아니야. 이미 짐작하고 있었던 일이야. 나하고 룸으로 올라가겠어. 할 이야기가 있어."

"예. 그렇게해요. 저도 당신과 단 둘이 있고 싶어요."

 

그들이 룸에 당도하자 제임스는 문 틈을 살피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상없다는 듯 카드키로 문을 열고는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겨누고 방을 살폈다. 지향은 놀랐다. 탐정소설에서나 읽어왔고 단순히 공상적 추측에 의하여 써왔던 추리소설에 잠깐 등장하는 권총으로만 생각하였는데, 실제로 권총을 들고 방안을 살피는 그런 장면이 눈 앞에서 더구나 사랑하는 제임스가 그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제임스가 방 안 곳 곳을 살피고 난 다음 지향을 쇼파에 앉으라고 할 때까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여보! 제임스. 지금 뭐하는거예요? 당신 그 권총 진짜인가요?  왜 지금 그렇게 진짜처럼 그렇게 행동하세요? 어떻게 된 건지말씀 좀 해주세요?"

"그래. 지향아. 놀랐지. 사태가 좀 심각해 지고 있어. 자. 여기 콜라야. 마셔. 그리고 놀라지 말고 내 이야기를 들어. 알았지?"

그는 냉장고에서 콜라가 든 캔을 가져와 지향에게 마실 것을 권하고 창가에 서서 캔을 따서 타는 목을 단숨에 마셔 적셨다. 그리고는 지향 앞에 앉았다.

 

"지향아~"

그의 목소리는 아까와는 달리 사랑이 가득한 듣기 좋은 음성이었다.

 

"예. 제임스."

그녀는 이 순간에도 뭔가 기대하는 듯한 촉촉한 음성으로 대답하였다. 그것은 그 앞에서만 나오는 습관적 교태였다.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조사한 것들에 대하여 말 할테니 놀라지 말고 들어. 당신도 추리소설 작가이니 이해가 빠를거라 생각하고 당신을 믿으니 듣고 발설은 절대 어떠한 경우라도 누구에게도 하지마. 알았지?"

"제임스! 무서워요."

"알아. 그러나 당신도 알아야하고 도와 주어야해."

"저가 도와요? 무엇을 어떻게 누구를 도와요?"

"응. 도움이 필요해. 나를 도와서 이 일을 마무리 해야 해."

"정말 모르겠어요. 제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건지. 왜 이렇게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는 건지. 김사장 회사가 이렇게 심각하고 중요한 일에 빠져 있는지. 온통 놀랄 일 뿐이예요."

"당신이 가져 온 그 서류. 당신도 뭔가는 짐작하였겠지만, KJ는 특수한 소재를 한국 정부의 도움으로 개발하고 있었어. 반둥에서 일반 헤비가먼트를 생산 수출하면서 은밀히 연구소를 만들어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었어."

"아! 그랬었군요. 소향이가 그런 류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 때는 해외수출회사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당연한 노력이라 생각하였어요."

"맞아. 그 단계에서 좀 더 뛰어 넘은거야. 3PUT라는 신 소재의 프로젝트를 한국 정부로 부터 개발에 대한 승인을 받고 자금을 지원받아 반둥에 회사 설립과 함께 은밀히 개발을 시도 한거야. 이곳 인도네시아 반둥이 계절상 가장 조건이 좋은 곳이고, 아직 정보망이나 신제품 개발에 대한 인식도 등이 뒤 떨어진 상황이라서 가장 관리하기 쉬운 곳이라고 판단한거야"

"그랬었군요."

"그러나 초기 단계에서 발표되지 않은 최 첨단의 과학기술에 대한 한국 당국자와의 빈번한 통화중 우주에 떠 있는 울트라 마이크로 보이스 켓쳐(Untra micro voice catcher) 위성에 잡혀 관심을 끌게 된거야. 중국과 일본 미국은 그들과 한국의 관계처와 하는 통신 내용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지. 그러다 최근에 통신이 거의 줄어들자, 개발이 거의 완료단계로 와 있음을 감지한 미국은 한국이 그 기술을 지켜주기를 바랐던거야. 개입을 결정할 시기를 기다린거지. 개입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미국은 KJ의 사소한 전화통화와 방문자 회사원과 그 가족등 모두를 첵크하고 있었어. 그 상황에서 박은정이 타살되는 불상사를 사후에 알게 되었어. 내가 싱가폴에서 당신을 룸에 남겨두고 라비에서 공중전화를 했던 것은 미국과 인도네시아의 미국 대사관이었어. 나 개인적으로는 일거리를 받은거고, 내용이 한국에게도 도움을 줄 수가 있을 것 같아서 수락하였어. 총은 대사관에서 구해주었어. 자. 이 정도로 알고 있어. 때가 되면 진행된 과정을 알려줄께. 이제는 걱정하지 말고 지금처럼 움직여 주면 돼. 알았지?"

"예. 알겠어요. 그런데 무서워요. 여자인 제가 이런 일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요."

"지향아. 걱정하지마. 영화나 소설처럼 그렇게 살벌하고 긴장되고 위험한 일은 아니야. 또 내가 당신을 지켜줄거니까."

"예. 당신의 그 말씀을 들으니 저는 좋아요. 그냥 좋아요. 당신과 함께하는 모든 것이 좋아요."

"그러면, 이경철의 거처를 알 수 있는데 까지 알아보고 김사장과 가능하면 함께 있도록해. 그리고 조만수의 정체를 알아봐. 이 일은 못 들은 것으로 하고 평상시처럼 행동해. 절대 혼자 돌아 다니지 않도록하고. 알았지?"

 

이경철이 운전하는 혼다 시빅은 엔진소리도 부드럽게 내면서 퍼깐바루를 지나 두마이를 향한 고개를 넘어가고 있었다. 반둥을 떠난지 2일째 퍼깐바루에서 마지막 밤을 지내고 오후6시에 말레이시아와 가까운 루페섬 동쪽끝에 있는 탄중판치에서 로날드 곽을 만나기로 하였다. 옆좌석에는 베티가 다리를 벌린채 가장 편안한 자세로 스쳐 지나가는 도로를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겨있었다. 3일동안 치른 그녀와의 오웊은 황홀하였다. 오늘은 아침부터 그녀의 까무잡잡하고 부드러운 육체를 마음껏 즐겼다. 죽은 아내 박은정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탄력있는 피부며 오웊중 터져 나오는 신음은 그를 더욱 관계에 몰입하게 하였다. 그렇게 치른 교접으로 인하여 피곤하였지만 호텔에서 두리안과 파파야등 과일로 배을 채우고 오전 10시에 출발하였다. 베티는 이전무를 만난 것이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비록 그와 여러번 오웊을 가졌지만 가르시아를 버릴 수는 없었다.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이전무와 긴 시간을 함께 지낸다는 것은 형벌과 같았다. 인니어와 한국어. 제대로 이야기하고 웃고 즐기기 위하여는 누군가는 영어이외에 하나를 더 배워야 한다.  그런데 누가 박은정을 살해하였을까? 이경철은 짐작은 가지만 자기는 아니라고 하였다. 오웊중에 긴장하여 마음을 가다듬고 거짓 대답을 할 정도로 그는 오웊을 가볍게 여기지는 않았다. 베티의 역활은 통역이고 이 일을 마치면 그가 30만불을 줄 것이다. 그녀는 이경철이 아닌 가르시아와 영국으로 갈 것이다. 그녀는 회심의 미소를 짓고 어서 이 일이 순조롭게 잘 마치기를 바랐다.

 

아득히 보이는 해발 1000미터의 탄중판치위 하늘은 끝없어 푸르고, 지금 이 산등성이는 맑은 바람이 조금씩 일고 있어서 한국의 가을 날처럼 시원하였다. 눈 아래 보이는 산자락에는 그린티를 생산하는 녹차밭으로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시빅은 산등성이에 있는 휴게소앞에 섰다. 베티가 내리자 그는 검은색 서류가방과 상표가 붙어있지 않은 후줄건해 보이는 빽팩을 뒷자석에서 꺼냈다. 그는 빠른 동작으로 지퍼를 열고 검은 천으로 만든 가방안의 DVD와 서류파일을 다시 확인하였다. 아내인 박은정은 이미 죽었다. 그녀가 살아있었다면 운전수인 다나와 오웊을 가지는 그러한 사이가 아니였다면, 이 일은 좀 더 쉽게 깨끗하게 마무리가 될 수가 있었으며 함께 영국으로 갔을 것이다 하는 스치는 아쉬움을 가방의 지퍼를 힘껏 닫는 것으로 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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