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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울지마라-03
01/09/20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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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울지마라-03



"제임스. 방금 반둥경찰 강력반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박은정이라고  KJ 회사의 한국사람이 타살체로 발견되었답니다

박은정이라면 여자 이름같은데, 언제 살해되었답니까? 타살이라는게 확인되었답니까?”

“아니요. 아직은… 그 쪽은 과거 부하들 여러명이 근무하고 있어서 KJ 회사에 관한 모든 정보를 보고하라고 하였는데 조금 전 확인이 아직 안된 보고를 받았습니다. 가 보시겠습니까?”

그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반둥경찰 변사체 과학 조사팀이 나와서 사체검사와 사진 촬영이 시작되고 있었다. 세향은 그 사람의 전화를 받고 먼저와서 주변을 조사하며 메모를 하고 있었다.

 

"James! 제가 먼저 와서 이것 저것 살피고 있었어요

"어떻게 먼저 왔어?”

. 뱍샹 부장에게서 전화연락을 받고 택시타고 왔어요. 잘 했지요ㅎㅎㅎ.”

아니야 . 잘 한게 아니야.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여자 혼자 택시를 타면 큰일 당 할 수도 있으니 다음부터는 절대 혼자 움직이지마. 그래. 지금까지 조사한 것을 말해 줄 수 있을까?"

머석해진 지향이 그 사람의 마지막 말에 희죽 미소지으며 먼저 와서 서툰 영어로 이것 저것 경찰들을 귀찮게하며 묻고 나름대로 취득한 것들을 알려주었다.

 

“박은정의 사체는 침대위에 반듯하게 누워있었으며 목을 손으로 조른 흔적이 목에 검은 선으로 좌우 양쪽으로 두개 그리고 목젖이 있는 중심부에 엄지 손가락 형태의 자욱이 깊게 패여 나 있었으며 브라쟈는 하지 않은 채였고 팬티는 입은 채였다. 사체 아래 하얀 면시트가 심하게 구겨져 있고 반항한 흔적이 있는걸로 봐서 침대 위에서 안면있는 사람에 의하여 목이 졸려 죽었는걸로 추정된다.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얇은 병원용 고무장갑이 화장실 세면대 바닥에서 발견되었다. 그리고 쓰레기 통에서는 애액을 닦은 화장지와 콘돔이 발견되었다. 지금까지 내가 조사한 것인데 당신이 한번 더 살펴 봐 주시겠어요? 또 다른 흔적이나 결정적 단서같은 것들을 찾을 수 있게요.”

“그래. 이것은 주머니에 넣고 다시 새로 함께 시작해 보는게 좋겠어. 그리고 크로스 체크를하면 뭔가 단서를 확보 할 수도 있을거야. 그 전에 화장지 좀 줄래?”

"화장지는 뭐하시게요. 잠깐 기다리세요. 차 안에서 가져다 드릴께요."

"어휴~ 아줌마! 그 화장지 아니고 요~ 지금 그 주머니에 들어간 애액이 묻은 화장지!"

세향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단서가 들어있는 주머니에서 비닐 봉지에 넣어 둔 화장지를 꺼내어 제임스에게 주었다. 그는 그것을 받기 무섭게 두 손으로 귀한 향수인양 꼭 싸서 쥐고는 코에다 바짝 같다 대었다. 그리고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중지 한 손가락을 손바닥으로 감싸여진 화장지 사이를 뚫고 쑤셔 넣었다가는 가만히 그대로 눈을 먼하늘로 향한 채 뭔가를 느끼고 있었다.

 

"제임스! 뭐하시는거예요? ㅎㅎㅎ 흉하게 뭐 하시는 거예요?"

"ㅎㅎㅎ 내가 변태로 보여? 좀 그렇게 보였으면 좋겠다. 지향아~ 이건 화장지를 손바닥으로 감싸서 냄새나 물기가 날아가지 않게 하는거고 냄새를 맡은 것과 습기를 확인해 보려는 것은 경과 시간에 대한 첵크방법이다. 탐정교육 때 실습한 것이지. 그래서 습도와 냄새 여부와 짙고 옅음에 따라서 시간경과를 추정해 보는 것이야.

그러나 이미 화장지에 의한 시간 경과를 추정하기에는 반둥의 날씨와 오픈상태가 꽤 오래 지속되었으므로 어려웠다. 다만, 정액의 흔적이 넓게 퍼져 있는걸로 봐서 혈기왕성한 젊은 사람이나 성관계를 오랬만에 한 사람의 것이나 극도의 흥분상태에 빠져 함께 분비한 애액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제임스는 우선 이 사건에 대한 개요를 정리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이런 방식은 그가 십 수년 동안 사업을 해오며 발생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 만의 방법이었다. 그러자면 사장인 박철호를 비롯한 관계가 가능한 사람들을 리스트-업하고  그 사람들 하나 하나 이 사건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실제적 가능성에 대하여 검토하고 또한 이사건 개입에 대한 개연성을 점검하기로 한 후 필요하다면 한 곳에 모을 필요도 배제하지 않았다.

 

 

“지향아. 지금 나하고 소고호텔로 돌아가자. 가서 좀 생각들을 정리해야겠다.”

그렇게해요. 저는 당신 뜻에 따를께요. 또 다른 필요한 것들이 있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말해 주세요. 그대로 해볼께요.”

고마워.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아. 다만, 위험에 노출되지 말고 가능한 내곁에 있어. 그것이 나를 이일에 몰두하게 하는거야. 알았지?”

“알았어요.”

 

지향은 섭섭한 마음으로 힘없이 대답하였다. 적어도 이일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기를 기대해 왔는데... 그들이 소고호텔로 돌아 왔을 때는 저녁노을이 맑은하늘에 곱게 퍼져 한국의 가을날같이 차분한 신선함과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창문이 열려져 있는 창가에 메모지와 펜을 들고 앉았다. 곧이어 지향이 냉커피와 두리안 쥬스를 만들어 와서 그 사람 앞에 앉았다.

 

"제임스! 당신은 이 두리안 냄새가 좋아요?”

“응. 나는 좋아. 처음 냄새를 맡는 사람에게는 불쾌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이 두리안을 먹지 못하면 인도네시아에서 살기 어렵고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인도네시아에 대하여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이미 지향이 당신은 쥬스를 만들면서 냄새를 맡았을테니까 일차 관문은 통과한 셈이야.”

"사실을 말하는 건데요 . 냉장고 문을 열었을때 구역질이나서 화장실에가서 토하고 왔어요. 저는 요. 당신을 참 이해할 수가 없어요. 겉으로는 멀쩡하게 잘 생겨서 어떻게 이런 변 냄새나는 두리안을 좋아해서 저에게 자꾸 권하는지. 당신 혹시 저에게 말 못할 경험을 가진 곳의 출신 아니예요?”

"지금 나에게 그걸로 심각하게 묻는거야?”

"네. 그래요. 저는 정말 못 마시겠어요. 쥬스를 만드는 동안 코를 막고 있었단 말이예요.”

"지향아~ 당신은 추리소설 작가이자 시인이야. 그리고 지금 불행한 기회로 인하여 인도네시아에 와 있는거야. 어차피 이런 기회를 받아 들였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이 기회를 활용하도록 마음을바꿔. 발상의 전환을 하여야 해."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 제 개성적 생각은 안중에 없다 하시니요."

"개성적 생각이라 ... 그것 멋지군. 그러나 발상의 전환에 의한 새로운 개성을 재생산하면 어떨까? 즉 어차피 피하지 못하고 참여한 사건이라면 당신이 치열하게 이 모두를 받아들여 몸 전체로 느끼면서 당신의 새로운 경험으로 개성을 만들겠다 하는 생각의 적극적 전환으로 말이야."

지향은  도저히 말로는 그 사람에게 설득당해서 안되겠다 생각하였다. 그의 말은 일면 이해가 갔으나 도저히 못 마시고 냄새조차 싫은 걸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말이다. 차라리 쥬스를 만들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미 그 사람이 두리안을 절개하여 우유빛나는 과육질 속의 아기 주먹만한 씨를 발라 컵에 담아 놓았던 것을 코를 막으며 믹서기에 믹서한 자신이 너무 서둘렀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보 ! 나 좀 안아 줄래요. 갑자기 당신 품이 그리워서 그래요.”

지향은 온화한 기온과 방의 아늑한 환경하며 다시 그사람과 단둘이 있다는 생각에 몸이 달아오르며 서서히 흥분하기 시작하였다.

 

"지향아 . 어서 그 쥬스부터 마셔. 그리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알았지? 좀 정리하고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아.”

"제임스. 왜 그렇게 냉정해요 ? 이 방에 우리 둘만 있잖아요. 저에게 더 부드럽게 대하여 주면 심장에 털이 난데요? 당신이 말 했잖아요. XX는 생각을 맑게하고 활동의 근원이 된다고요."

"그것은 맞아. 사랑하는 사람과의 혼신을 다한 XX는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해주고 앞으로의 활동에 자신을 갖게해 주지. 그런 XX는 또한 서로의 진솔한 사랑의 감정을 서로에게 확인시켜 주기도 하지."

"으흐흥~ 여보~ 지금 지향은 당신의 진솔한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요. 어서 나 좀 안아주세요."

그러면서 지향은 그 남자가 앉아있는 의자 뒤로 와서 그의 머리에 얼굴을 묻고 냄새를 맡으며 두 손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한 손은 그의 셔츠 속으로 집어넣어 가슴을 애무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의 아래를 더듬었다. 그 남자는 얼굴을 들어 지향의 입술을 찾아 뜨거운 키스를 하며 두 손을 지향의 등 뒤로 돌려 지향의 탄력있고 탐스러운 둔부를 어루만지며 애무하였다.

 

"아~ 여보~ 제임스. 아~하~학 어서 나 좀 어떻게 해줘요."

지향은 몸을 파르르 떨며 그의 목과 귀에 입술을 가져가 속삭였다.

 

"여보~ 사랑해요. 당신을 사랑해요. 오직 당신만을 끝도 한도없이 사랑해요."

"지향아. 나도 당신을 무지막지하게 사랑한다. 나의 처음이요 마지막인 내사랑 지향아~"

그는 지향을 안아 무릅에 앉혔다. 그리고 한손은 등뒤로 돌려 등을 감싸받치고 다른한 손바닥으로는 아직도 탄력을 잘 유지하고 있는 지향의 봉긋한 가슴을 움켜쥐듯 덮어서 천천히 부드럽게 애무하기 시작하였다.

지향은 급기야 흥분에 겨워 달콤하고 뜨거운 애성을 토하기 시작하였다.

 

"아아아아~ 여보! 나 참기 정말 힘들어요. 어서 나를 어떻게 해주어요."

그러나 그것이 다였다. 그 사람은 지향에게 뜨거운 키스를 한 후 지향을 일으켜 세웠다.

 

지향아~ 지금 당신은 당신이 생각할 수있는 모든 것을 정리하여 메모지에 이사건에 관련될 수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봐. 나는 나대로 적어 볼테니까. 어서."

"아아악! 여보! 당신 정말 지향이 사랑하는 것 맞아요! 어쩜 이럴 수가 있어요. 왜 찬물을 끼 얻는 거예요. 저의 감정은 어떻게하라고. 왜 이러는데요? 어서 말해봐요?"

지향은 흥분이 싹가시는 냉정한 업무적 말에 난감하여 소리치며 따지듯 말을 마구 토해 내었다.  그러나 지향의 얼굴은 화가 난 표정은 아니었다. 그도 지향의 얼굴을 읽었다. 동생문제로 타국에 와서 애쓰는 그가 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워 지향으로서는 이렇게라도 그에게 혼신을 다한 사랑으로 보답하고 싶었음이 그녀의 표정과 마음에서 나타났고 그는 그것들을 읽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그런 것을  받아드릴 때는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그도 남자이고 펄펄 피가 끓는 중년인데 왜 그러고 싶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지금은 아니었다. 

 

"지향아~ 당신을 사랑한다. 그리고 당신의 마음을 다 알아. 그러기에 당신을 더욱 사랑할 수 있는거야. 이제 됐어. ! 그러면 시작해 볼까요. 여류 추리작가님!"

"예. 여보. 제가 당신을 당할 수가 없어요. 이러니 어찌 당신을 사랑하지 않고 베기겠어요. 알았습니다. 미국서 오신 탐정님!”

둘은 서로 마주보며 사랑에 가득찬 맑은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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