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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울지마라-15
03/09/20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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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울지마라-15





어코드는 port pasir panjang 의 싸인이 보이자 좌회전하였다.  작은 방파제옆에는 10인승 얏트가 파도에 흔들리고 있었다. 그들은 수마트라 슬라탄의 랭가트 (rangat)에 도착하여 비행기로 우선 반둥으로 먼저 갈 것이다.

 

반둥 공항 비상 출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던 두 대의 또 다른 검정색 혼다 어코드는 그들을 싣고 반둥 시내로 들어가는 언덕을 넘어 내려가고 있었다. 앞 차에는 군군이 운전을 하고 있었다. 깊은 밤의 산속에 머물던 정적은 헷트라이트에 의하여 화들짝 놀라고 있었다. 한국의 가을 날 밤에 미시령을 달려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열린 창문으로는 맑고 상쾌한 바람이 귓 머리를 스쳐 몸의 피로와는 달리 정신은 더욱 맑아졌다. 제임스는 이 일의 과정이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하나의 과욕이 빚은 참혹한 결과를 가져왔음에 치를 떨었다. 그는 잠자고 있는 뒷자석의 두사람을 물끄럼히 바라 보았다. 돈. 탐내어서는 안될 위치에서 과욕을 하여 무리한 행동으로 국가적 범죄를 저지러지 않았는가. 그의 머리로 허술한 조직으로 이러한 일을 잘 마무리 지으리라고 생각한 어리석은 한 인간의 무모한 실행은 국가적 재산을 보호해야하는 당국의 보호 감독 지원체계가 외국에서는 얼마나 허술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말해주었다. 정적을 깨며 휴대폰 벨 소리가 들렸다.

 

"제임스입니다."

"지금 뱍샹 반장과 함께 만다린 호텔 1226호에 있습니다.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에버탸냐 장군이었다.

 

"수고하셨습니다. 30분안에 도착할 것입니다. 뱍샹 반장과 함께 기다려 주십시요."

 

지향은 제임스가 피운다고 아르켜준 담배피는 방법을 생각하고 그대로 담배 연기를 들여마셔 입안에서 모았다가 다시 입과 코를 통해 피는 소위 뻐끔담배를 3개나 피웠을 때 밖이 소란스러웠고 총소리가 두번 난 후 곧 다니엘과 에버탸냐 장군 그리고 뱍샹 반장까지 방으로 물밀듯 달려 들어오는 것을 보고서야 긴장이 풀렸다.

 

"다니엘 조! 이제 괜찮은거죠? 함께 있을거죠?"

지향이 기억할 수 있는 말은 이것이었다. 그녀는 조만수가 달려오자 다리가 풀리며 그의 가슴에 안겨 정신을 잃었다.

 

"다니엘. 미세스 장과 함께 있을겁니까? 우리는 지금 반둥으로 오고 있는 제임스를 만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봅시다."

그들이 안심하고 방을 나간 후 얼마지 않아 지향이 정신을 차리기 시작하였다.

그녀가 눈을 떳을 때는 호텔 객실의 분홍빛 불빛아래 놓여진 침대였다.

 

"지향 누님! 이제 좀 정신이 드십니까?"

"다니엘. 당신이 나를 구해주었군요. 제임스가 올거라 생각했는데, 제임스는 어디에 있어요? 그는 왜 오지 않았나요? 제임스는 오지 않고 당신이 왔군요. 너무 놀라고 긴장되었어요. 구출하려 올 것이다 라고 짐작은 하였지만, 잘 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초 긴장을 하였었어요."

지향은 자기도 모르게 다시 한국사람을 만났다는 사실에 눈물이 울컥 쏫아졌다. 그녀는 지금 남자의 넓은 가슴에 안기고 싶었다. 그러나 제임스는 오지 않았다. 그녀는 냉정을 잃고 있었다. 다시 살아 났다는 사실에 놀라워 할 뿐이었다. 제임스는 이제 만나서는 안될 사람이 되었는데... 그렇게 생각이 미치자 더욱 서럽기까지 하였다. 조만수는 그렇게 흐느끼는 장지향의 모습이 사랑스러웠으며 보호본능이 용솟음쳤다. 그는 울고있는 지향을 온 가슴으로 안았다. 그녀를 안은 가슴은 뜨거워졌고 그녀의 흐느낌은 흥분이 되어 그의 욕정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그는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하였다. 그리고 등을 당겨 더욱 안았다. 지향의 입에서는 흐느낌대신 흥분의 가픈 숨소리가 파도가 되어 온 몸으로 엄습해 왔다. 그는 그녀의 매혹적인 입술을 열고 혀를 그녀의 입에 넣었다. 그리고 그녀의 조그만 입 안 구석 구석 혀로 애무하였다. 지향은 그의 혀를 거부하기에는 이미 늦었고 자신의 몸이 욕망에 불타고 있음을 느꼈다. 그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욕구가 애욕으로 변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두 마리의 성난 늑대같았다. 지향은 놀랐다. 이 순간, 죽음같은 절망속에서 살아 난 이 순간. 제임스의 배신으로 신뢰가 깨어지는 아픔을 느끼며, 그 허황하게 텅빈 가슴을 추스리기도 전에 다른 남자가 와서 채우고 있음에 스스로 놀랐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몸은 뜨거워지고 있었다. 그녀 장지향은 사랑에 대한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욕정이 그 사랑을 짖눌려버리고 있었다. 욕정은 가면을 쓴 악마같았다. 그녀가 눈치채지 못하게 움직이는... 사랑은 살아있었다. 사랑은 움직이고 있었다. 사랑은 함께 있어야 하는 것이었다. 떨어지면 그리움이되고 그 그리움은 살아 움직이며 함께할 또 다른 것을 찾는다.

 

제임스는 반둥시내로 들어오자 지향의 안부가 우선 염려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위험에 처 했는데도 직접 구하려 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미안함이 가득하였다. 그는 우선 소고호텔에 잠시 들러 갈 것을 부탁하였다.

 

"군군. 수고하였습니다. 우선 소고호텔에 잠깐 들렀다 갑시다."

"예. 알겠습니다."

차가 소고호텔 정문에 닿자 군군에게서 받았던 실탄과 권총을 다시 넘겨 주었다. 그리고 곧 바로 차에서 나와 머물고 있는 방으로 달려갔다. 방은 인기척이 없었고 깜깜한 그대로 였다. 그는 여행용 가방을 침대 밑에 던져 두고는 급히 돌아 나왔다. 아마 동생 집에 있을거라 생각하며 안심하였다.

 

그들이 만다린 호텔 1226호에 닿았을 때 두 사람의 팀원이 거수 경례를 하며 문을 열어주었다.  방으로 들어서니 뱍샹반장과 에버탸냐 그리고 가르시아와 두명의 형사들이 취조를 하고 있었다. 에버탸냐 장군이 환한 미소를 띄며 반겼다. 뱍샹반장이 이어 손을 내밀었다.

 

"제임스. 고맙습니다.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저도 협조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에버탸냐 장군님. 큰 협조에 감사합니다."

"제임스. 우리는 그런 말 하지맙시다. 당신은 나의 형제입니다."

제임스는 군군에게 눈짖하여 이경철과 베티를 인계하도록 하였다. 이제 그는 장지향과 통화하는 것이 급 선무였다.

 

"에버탸냐 장군님. 그리고 뱍샹 반장님. 오전중에 다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피곤하여 먼저 자리를 뜨겠습니다."

그는 그들로 부터 다시 한번 정중한 인사를 받으며 방을 나서 복도를 걸어 에스켈레이터 앞으로 갔다. 그 때 에버탸냐 장군이 그를 불렀다.

 

"제임스. 그러면, 일이 제대로 해결된 것입니까? 굳이 자세하게는 알 필요가 없지만, 마지막까지 돕고 싶어서 입니다.”

“장군. 감사합니다. 덕분에 원만히 혜결되었습니다. 살인 사건도 범인이 잡혔고…”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군군도 알고 계시고… “

“예. 군군에게는 말했습니다. 곧 장군을 만나러 올 것입니다. 그 때 저와의 관계를 말할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아. 제임스! 잊어버릴 뻔 하였습니다. 조만수의 방에 혼절해 있는 미세스 장을 누이고 나서 옆 테이블에 이것이 있기에 무슨 정보같아서 알지 못하게 가져 나왔습니다. 저는 읽을 수 없는 글씨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조만수 방의 세번째 카드 키입니다. 필요없으면 카운터에 주면 됩니다."

"아~ 그러십니까. 감사합니다. 오전 중에 만나서 이 문서에 대한 설명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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