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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울지마라-09
01/26/20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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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울지마라-09




"에버타냐! 다나가 어쩌서 쟈카르타에 갔었습니까?"


"제임스가 전화를 받는 동안, 저도 방금 전화를 해서 확인하였습니다. 며칠 전에 싱가폴에 이경철이 있었다는 정보가 있어 확인하러 갔었습니다. 뭔가 새로운 정보를 입수하였을 겁니다. 저는 지금 쟈카르타로 가겠습니다.계속 연락하겠습니다."


에바타냐 장군은 굳은 표정의 얼굴로 인사를 한 후 급히 룸을 나가자 기다렸다는듯이 지향이 놀란 얼굴로 제임스 옆에 앉으며 물었다.


 


"제임스. 저는 뭐가 뭔지 어떻게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는지, 왜 소향이 회사가 이런 일에 말려든 것인지 불안하고 궁금해요."


"그럴거야. 자. 이제 정리 좀 해보자. 내가 말 하는 것들 속에 이상하거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제 때에 물어봐. 내가 대답하며 부족하거나 놓친 실마리를 연결하도록. 알았지?"


"예. 알겠어요."


"KJ International Pratama는 섬유제품 생산 수출회사이지만, 김철호의 연구 지휘아래 신소재를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었고 한국정부가 이 신소재의 중요성을 인정하여 한국 KCIA의 내부에 새로 창설된 첨단 과학기술 방어국에 의하여 자금지원및 신소재를 지키도록 지시한 것이야. 내 정보로는 거의 완성 단계에 있는 걸로 알고있어. 그런데, 그 개발 정보가 제 3국에 누출되었고 첨단기술 헌터에 의하여 비밀리에 밀매시도가 진행되고 있다는 최근 정보를 입수하였어. 나는 싱가폴에서 그 정보를 지키라는 의뢰만 받았어."


"그러면 박은정도 그 건에 관여했어요?"


"그 점이 예상 못했던 점이야. 다나가 유력한 용의자이지만, 현장부재 증명에 의하여 그는 석방되어 계속 에버타냐 장군의 지시를 받아 정보 수집을 하고 있었던거야."


"저는 미국이 당신에게 어떻게 연락하여 이번 일을 의뢰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해요. 인천에서 저를 만났을 때에는 전혀 그런 이야기가 없었잖아요. 이렇게 저를 속일 수가 있어요?"


"지향아~ 나는 당신을 속이지 않았어. 그렇지만, 그 점에 대해서는 이 사건을 어떤 형태이든 마무리를 하고 난 후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제임스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보며 간절하게 말했다. 그러나 지향의 얼굴에서는 불신의 미소가 언뜻 비쳐가는 것까지는 간파하지 못하였다.


 


“예. 알겠어요.”


너무나도 간단한 대답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가장 적당한 대답이었다. 숫한 의미를 내포한...


 


뱍샹 반장은 책상에 비스듬히 앉아 담배를 피며 다나의 진술서와 수사과정을 다시 검토하였다. 뭔가 이해가 되지 않은 점이 있는데, 알 수가 없었다. ‘박은정의 방에 다나의 행적이 숫하게 있었지만 그는 박은정이 살해된 그 시각에 다운타운에서 술에 취해 있었다. 완벽한 알리바이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린 다나를 범인으로 간단히 지목하여 숨겨진 뭔가를 놓쳤다. 도대체 그 시각에 술에 취한 다나가 어떻게 그곳에서 박은정을 살해 할 수가 있었을까? 아니면 제3의 인물이 기다렸다가 다나가 떠나자 바로 박은정의 침실로 들어갔고 박은정은 다나인줄 알았다. 그래서 무방비상태에서 당했다? 그는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럴 수 있었다. 그렇다면, 제3의 인물은 왜? 박은정을 살해하여야 한 동기는 무엇일까? 그리고 다시 쟈카르타까지 가서 다나를 살해하였다. 원한을 가진 제3자. 그가 누군가? 무었때문에? 왜, 다나는 쟈카르타에 갔는가?’ 박샹반장은 여기까지 생각에 미치자 뭔가 높은 장벽에 그의 추리가 부딪침을 느꼈다. 그는 이경철을 다시 소환하여 심문할 필요를 느끼자 피던 담배를 재떨이에 부벼 끄고 유리창 밖에서 컴퓨터로 정보를 찾고 있던 체스파니 형사를 손짖하여 불렀다.


 


"지금 곧 린다와 함께 KJ로 가서 이경철을 소환해 와! 임의 동행으로... 영장은 없어. 알았나?"


그들을 출동하게 한 후 박샹반장은 지금까지 생각한 추리과정을 백지에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그 때 비상라인의 전화벨이 울렸다.


 


"뭐라고? 이경철이 베티와 함께 종적을 감췄다고? 언제부터? 알만한 주변 인물들을 샅샅이 조사하여 상세한 보고서를 작성해 돌아와서 곧 보고해!"


그는 전화를 끊고 나서 긴장하기 시작하였다. 뭔가 새로운 사건이 터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 시각 지향과 함께 호텔을 나서 든 제임스는 에버타냐로 부터의 전화를 받았다.


 


"제임스! 이경철이 2일 전에 베티와 함께 은행에서 미국달러 1만불을 인출하여 쟈카르타를 떠났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가르시아도 잠적하여 행방이 묘연합니다. 지금 공항과 호텔 식당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에버타냐. 그들의 종적과 현재 위치를 가능한 한 빨리 확인하여주십시요. 저는 뱍샹반장을 만나 다나의 살해과정과 수사기록을 봐야 겠습니다. 가르시아를 찾아 미행하도록 하고 계속 연락해 주십시요."


"예. 그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가 살아 있어야 합니다."


"오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겠습니다."


 


제임스는 제3국에서 파견된 인물들이 신속히 움직이고 있음을 감지하였다. 아무래도 지향과 함께 움직이는 것이 지향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고 또한 김철호와 그 가족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판단한 제임스는 지향에게 소향과 함께 있기를 바랐다. 그는 급히 차를 김철호의 집으로 돌렸다. 다행히 김철호와 그 가족들은 안전하게 집안에 있었으며 집 외부에는 3명의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었다.


 


"김 사장님. 밖에 경찰은 당신이 경비를 부탁하였습니까?"


"아닙니다. 조만수씨가 반둥경찰에 부탁한 것으로 압니다."


"잘 되었군요. 당분간 외출을 가능하면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는 조만수가 지시한 일이라서 일단 안심을 하였다.


 


"장지향씨. 당신도 이곳에 함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나도 소향씨도 안심할 수 있으니까. 알았지요.?"


"예. 알았어요. 조심하세요."


그는 일단 그들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3명의 경찰을 한 곳에 모으고 뭔가 지시를 하였다. 경찰들이 제 위치로 돌아가자 그는 자동차에 올라 빠르게 어디론가 달려갔다.


지향은 소향과 두 조카 그리고 제부가 평안을 찾은 듯하자 조만수가 준 비상전화 번호로 전화를 하였다. 조만수로 부터 사건 개요를 듣고 싶었다, 아무래도 그도 이 사건에 깊이 개입되어 있음을 감지하였고 한국말로 시원하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쉽게 그와 연결이 되었다.


 


"안녕하세요. 저 장지향이예요."


"아. 장 작가님. 그렇잖아도 어디에 계시는지 궁금했습니다. 지금 어디계십니까?"


"김철호 사장 집이어요. 잘 있어요. 이번 일에 대해서 궁금한게 많아요. 저 좀 만날 수 있어요?"


"예. 그럼요. 아무리 바쁘더라도 장지향님이 만나자면 달려 가야지요. 집으로 갈까요.?"


 


"아니예요. 여기서 말하기는 곤란하고, 소고호텔 라비에서 만날 수 있겠어요? 그 곳은 제가 갈 수 있어요. 30분 후에 만나요."


"알겠습니다.그럼 조심해서 오십시요. 그곳에서 뵙겠습니다."


 


장지향은 흰색 실크 브라우스위에 여름용 청색 점퍼를 입었다. 그리고 청바지를 입었다. 청바지에는 아무래도 운동화가 좋을 것같아 한국에서 가져 온 나이키 테니스화를 신었다.


 


밖은 해가 지면서 남긴 붉은 노을로 상쾌하고 맑아서 기분을 한결 좋게 만들었다. 그녀는 소향에게 조만수의 비상전화 번호를 적어주며 행선지를 알려주었다. 급한 일이 있으면 그녀가 가지고 있는 휴대폰이나 조만수의 휴대폰으로 전화하라고 하였다.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집 밖으로 나가 건너 편에 항상 기다리고 있는 택시에 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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