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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여행 (同伴旅行記)-8-세상에 공짜는 없더라
09/01/201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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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여행 (同伴旅行記)-8-세상에 공짜는 없더라

동반여행 6일째

 

아침 6시에 일어났다. 그리고 아내가 화장실 가는 사이 나는 츄리닝 차림으로 건물 옆 작은 공원으로 갔다. 오늘 하루의 안녕을 나의 운명의 신 하나님에게 빌며 기도하며 담배피우러. 동트는 하늘은 맑고 푸르렀으며 공기는 풀내음과 함깨 상쾌하였다. 오늘은 갈 곳과 할 일이 많다.  둘째가 이미 취재차 다녀온 곳들을 가보라는 패기스 커브, 루넨버그 그리고 티비에서 봐왔고, 내가 봐야할 머니핏 (Oak Island)은 꼭 가야 할 곳이며 오후에는 몽턴을 지나 뉴브런즈윜 남쪽에 있다는 홉웰락을 보러 가야하고 다시 돌아와 파스칼까지 가서 일박을 해야 한다.  그렇게 정하고 정작 헬리팩스의 메인 항구들은 시간이 없어서 보지도 못하고 아쉽지만 우린 간단하게 짐을 챙겨 차에싣고 쏘우롱(So long~)하며 이별인사를 한후 곧 바로 패기스 커브(Peggy's Cove, Nova Scotia)로 향해갔다. 좌측에 바다를 두고 숲속길을 달려 오전 9시에 도착했다. 한가했다. 우린 등대를 봤고 파도에 갈아진 둥그스럼한 큰 바위들 위에 서서 넘실거리는 바다를 안았다. 대부분 큰 파도가 휘 몰아치는 곳이라는데... 우리가 있는 그 시각에는 바다도 고요하였다. 아마도 한시간 가량 머물렀을 것이다. 나는 바다를 맘껏 들이 마셨다. 죽변의 바다였다. 속에서는 미치고 팔짝뛰는 환호로 숨쉬기 조차 벅찼다. 나는 파도에 닳아 둥그스럼해진 바위에 올라 저 멀리 바다의 수평선을 보며 목터져라 외쳤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바닷가에 옹기 종기 집들이 모여있는 동네를  보며 속에 웅크려 썩고있던 그리움의 한을 모두 내 품었다. 그 지독한 그리움의 암을 온 힘을내어 큰소리로 웃으며 내 뱃었다. 가슴이 쑥 들어가도록... 아내는 모른다. 그렇게 조용히 상념에 잠겨있는데... 확자지글 하는 소리와 함께 어느새 관광 차들이 주차장을 꽉 채웠다. 두리늗 서둘러 그곳을 빠져 나오며 랍스터 본 고장을 지나치는 아쉬움을 품었다. 다음은 루넨버그(Lunenburg). 나는 미리 찾아보지 못하여 정보가 없었다.

 

"루넨버그는 꼭 가봐야돼. 둘째가 알려 준 곳이고 며느리가 그곳에 가서 랍스터 버그 꼭 먹어야 한다는 곳인데 안가면 운전수 바꿔서라도 갈거야."

ㅎㅎㅎ. 지독한 갑질이네.


  


"그래. 가자. ! 대신 그곳에 갔다가 옥 아일렌드도 가야 한다."

나는 절묘한 딜 이라 생각하며 아내의 얼굴을 봤다."

묘하게 일그러졌다간 베시시 웃는다. 에구. 소름끼친다.

"알았어. 그런데 아무것도 사지마!"

"그곳에는 무얼 파는 가게가 없어서 사고 싶어도 못사. 가자!"

 

우리의 CRV는 요리 조리 꼬불거리며 때론 바다를 옆에 끼고 때론 아름다운 그림같은 포구를 끼고 달렸다. 내려 보고 싶은 것도 많지만  시간이 없었다. 드디어 마지막으로 진입한 하이웨이에서 벗어나 루넨버그 싸인이 지시한 길로 달렸다. 이미 관광지로 알려졌는지 싸인이 상세하게 잘 표시되어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나같이 무식한 사람에게는 역사가 깃든 작은 포구도 그저 고기나 잡고 요트나 타고... 하는 그런 동네였지만, 아내는 하나라도 더 볼려고 차를 저리 요기로 주차하라 하며 돌아다녔다. 역사를 파는 작은 골목들이 3개나 줄지어 있었고 술집과 어구를 파는 집. 초기 상륙자들의 옷이며 장신구들... 나는 완전 무관심한  이방인이었다. 그러다 마침내 며느리가 말해준 식당을 찾았다. 해적선같은 상륙초기 때의 돗을 높이 올린 배3척이 정박하여 관광객을 싣고 있었고 잘 정리되고 다듬어진 포구는 관광객으로 부산하였다. 우리는 이 모두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늘어선 식당들 중에서 한 식당을 선택해서 들어가서 언덕위의 나무식탁에 자리를 잡았다. 전망은 최고였다. 한국에서의 이 정도 전망 좋은 식당이라면 두당 8만원은 기본일 것이다.

북유럽계 백인 (이곳은 블랙피플이 없었다)아가씨가 놓고간 메뉴판에서 우리는 그 유명하다는 랍스터 버그를 찾아 주문했다. 아내는 벌써 주변 풍경을 사진찍어 며느리와 둘째 그리고 큰 넘과 우리 크로이 보라고 포스팅하고 있었다. 맛은? 살코기가 싱싱하고 향기도 좋고못 먹고 갔으면 큰 후회할 뻔했다. The South Shore Fish Shark, Lunenburg, Nova Scotia, Canada이다. ㅎㅎㅎ. 확실하게 적어 광고했따~

날씨는 아주 좋았다. 바람만 없어면 일단 날씨가 좋고 온도가 27도에 뜬 구름만 두둥실 뜨서 아래의 우리를 구경하고 있는 그런 제대로된 좋은 날이었다.


  

이제 다음 갈 곳은… The Money Pit(Oak Island)이다.

이번에는 우측에 바다와 작은 어촌들을 두며 구경하며 여름이 우거진 작은 왕복 1차선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달렸다. 1시간 가까이 되어서 작고 오래된 교회의 앞 마당에서 우회전하여  우측의 또 작은 비포장 도로길을 따라 남쪽으로 나아갔다. 우리같이 목적지가 정해져서 찾는 사람이 아니면 당연 그냥 지나칠 그런 진입구였다. 그러한 진입구는 마지막 육지에서 다시 만났다. 1km전방의 섬이 옥 아이렌드였고 그곳을 연결해 주는 일차선 바위 도로가 나 있었다. 건너기 전 좀 넓은 공터에는 작은 나무로 지은 경비실이 있었고, 주변에 6대의 SUV가 주차되어 있고 십수명의 사람들이 서성대고 있었다.

 

“What’s happening? Cannot go into the Island?”

아내가 나가서 우리를 보고있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No. No. No. You can go there. We are waiting Mr. Marty Lagina and Rick Lagina를 만나려는데, 그들이 아직 오지 않았다.”

. 영어 잘하지?’하듯 아내는 날 보며 배시시 웃었다. 이그~ 넘어가자.

우리는 그냥 건너가자.”

오케이. 가자.”

그러고는 그들에게

“See ya. We are going to there.”

하여튼 그렇게 말하고 우리는 그 연결 길을 건넜다. 드디어 그 길도 건넜고 사무실 앞에 섰다. 그 옆에는 티비에서 보던 ‘War Room’이 있었다. 나는 차를 우측 오래되어 썩어가는 나무 창고 앞에 세우고 화장실을 찾았다. 그 창고뒤 숲속에 귀신들이 사용하는 썩은 널판지 두개만 구덩이 위에 놓여있는 음침한 곳으로 가서 허리춤을 열고 볼일을 봤다. 너그 귀신보다 내 귀신이 더 강할 걸하며. 실은 대낮이라 햇볕이 쨍쩅하여 흑세력들은 나타날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나는 잘 만들어진 사무실과 박물관 전시실을 둘러보고 또 현대식 화장실에 갔다가 스토어에서 기념으로 티셔츠를 하나샀다. 비쌋다. 거금 60. 그래도 아깝지 않았다. 아내가 지불했으니까 ㅎㅎㅎ. 우리를 따라 건너 온 그들처럼 우리도 마티와 릭을 보지도 만나지도 못하였다. 그들 모두가 메니어들이었다. 서로 인사도 하고


 

너무 지체하였다. 우리는 다시 이미 왔던 그 몽턴, 뉴 브런즈윜 주로 달렸다. 역시 하이웨이 102번을 타고 트르로까지 가서 다시 국립 하이웨이 104를 바꿔타고 몽턴까지 갔다. 지피에스는 여러 갈래의 길을 아리켜 주었지만, 우리는  Moncton에서 Rote 114를 타고 내륙 깊이 들어 온 강같은 바닷물을 따라 남쪽 끝까지 가니 끝나는 바로 그곳이 홉웰 케이브(Hopewell Cape)였다. 강같은 바닷물은 그곳에서 본류가 되어 바다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래서 진짜 바다가 되었다.

 

해 지는 홉웰락(Hopewell Rock)을 떠난 시각은 830분이었다. 은근히 걱정되었다. 몽턴에서 자기에는 내일 갈길이 너무 멀었고 몽턴을 지나가자니 어두워 운전하기가 힘들 것 같았다. 그러나 우리는 나아갔다. 가다가 호텔이든 모텔이든 아무 곳에서 자면 될 것이다. 그러나 몽턴은 지나야 될 것이라 판단하였다. 내일을 위하여... 우려한 것 같이 우리의 CRV는 몽턴을 지나자 곧고 긴길 혹은 꾸불한 길로 들어갔고 우리는 북북서쪽으로만 달렸다. 그렇게 가면 로렌스강을 만날 것이고, 그곳 어딘가에 있을 파스칼에서 일박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조급하지만 한눈 팔지않고 나아갔다. 길은 어둠에 뭍혔고 헷트라잇만 앞 길을 밝히고 눈은 그 밝혀진 길에 집중하였다.

 

"우리 지금 어디로 가는거야? 길도 없는 산속에 갖히는 거 아니야?"

약간 불안과 짜증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나도 걱정하고 있는데...

 

"글쎄 이리 계속가는 길이 맞는 것 같은데... 가다가 모텔이나 호텔이 나와야 하는데..."

"근데, 이 지피에스에는 모텔이나 호텔이 안 나오고 산속인가 잘 안잡히는데..."

사실은 나도 걱정되고 좀 무서웠다. 메인주의 괴물이 이쪽 뉴 브런즈윜으로 옮긴 것 같았다. 가도 가도 길의 끝은없고 옆으로는 황야와 숲속 그리고 얕으막한 언덕의 연속이었다. 시각은 밤 1030.

 

"! 저어기 불빛이 있어. 저기가서 세워봐. 동네를 알아야 지피에스로 찾을 수 있는데..."

나는 왠만한 동네면 그냥 지나칠 생각이었다. 사건은 그렇게 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나는 영화속이 현실과 얼마나 다른 것을 또 한번 확인하였다. 으시시하게 보였던 희미한 불빛은 조금 많아지고 길도 번듯하였다. 그리고 더 가까이 가니 깨스스테이션도 있었고 (깨스스테이션만 있었다면, 괴물동네 일 수가 있었는데...) 어쭈! 선물코너도 있었다. 드락마트도 있었고... 우리는 마주보며 웃었다. 생각은 같았는가 보다. 우리는 길가에 주차하고 지도며 지피에스를 보며 우선 호텔이나 모텔을 찾았다. 다행히 조금만 더 가면 프리드릭션(Fredericton, New Brunswick)이고 호텔도 모텔도 있었다. 우리는 다시 출발하였고 드디어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밤길의 고속도로. 쉽지 않았다. 오가는 차도 거의 없었다. 나는 눈이 피로해졌다. 아내에게 맡기기에는 너무 위험한 야간 운행이었다. 그래도 내 눈은 힘들어했다.

 

"아무래도 좀 눈을 붙혀야 겠는데... 운전 좀 해봐. 할 수 있겠어?"

"오케이. 내가 할께."

"천천히 조심해서 운전해. 나는 잘께."

바톤 터치를 하고 나는 옆 좌석에서 잠깐 눈을 붙혔다 했는데... 차가 바뀌소리도 요란하게 정차했다. 놀라서 눈을 뜨 보니 가장자리에 세워져 있고 아내는 나를 보고 있었다.

 

"! 무슨 일이야?"

나는 놀란채 물었다.

 

"아무 일도 아니야. 좀 쉬어야 할 것 같아서..."

나는 자리에 일어나 문을 열고 나가 바람을 쐬며 가벼운 운동을 했다. 한결 좋아졌다. 아내도 내려 몸을 움직여 운동을 하였다. '그래. 장거리 운전 면허증 있다고 아무나 하는 것 아니다.' 혼자 생각했다.

간간이 지나가는 차들 외에는 칠흙같은 어둠이었다. 그래도 나는 담배 한가피를 다 피우고 남은 커피로 입을 행구고(이거 안하면 차에 못타게 한다 ㅋㅎㅎㅎ) 차에 탓다. 나는 시무룩해 있는 아내를 보고는 한마디 하려다 말았다. 지가 알겠지 ㅎㅎㅎ. 어두운 길을 뚫고 다시 달렸다. 어쩧든 하이웨이 2(TCH-Trans Canada Highway)을 찾아야 하는데잘못 들어선 이 도로에서는 볼 수가 없었다.


 

"잠깐, 저기 다음에 나타나는 80번 싸인따라 빠지면 휴게소도 있고 모텔이 있다는데..."

이제 조금 의논쪼다.

 

우리는 80번 싸인을 따라 우측으로 빠져 바로 가까이 있는 프라쟈 지역으로 들어갔다. 시각이 12시 가까워서 모든 가게들이 이미 문을 닫았다. 조금 떨어진 곳에 불켜진 써브웨이를 발견하고 그 앞에다 주차하였다. 먹기보다는 자는 것이 더 급했다. 다행히 지피에스는 나가서 동쪽으로 15분 거리에 인터네셔널 모텔이 있다고 하였다. 우리는 숨도 제대로 못쉬고 지피에스따라 달렸다. 여기가 어딘지도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나는 다시 시동을 눌렀다.

 

아니. 어디로 가는지 알면서 가려는거야?”

걱정스러운 눈을 해 가지고 나를보며 물었다.

 

지피에스 따라 가봐지. 여기서 시간 낭비할 것이 아니고…”

그러길래 왜 이렇게 막 운전하는거야!”

짜증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그래서? ? 말아?"

"알았어. . 가자고..."

 

어딘지도 모르고 알려고 할 시간도 없었다. 우리는 쉬었던 프라쟈를 나와 우회전하여 동쪽으로 달렸다. 짐작으로는 왕복 일차선 작은 도로였고 군데 군데 집들이 나무에 가려진 채 있었다. 불은 거의 꺼져 있었다. 왠만한 동네는 번지싸인에는 불을 켜 놓는데온 신경을 집중하여 조심히 달렸다. 그렇게 좀 더 달리자 곧 우측에 International airport motel이라는 싸인을 발견하게 되었고 우리는 그곳으로 들어갔다. 일자형으로 지어진 단층이었는데 여러대의 차는 주차되어 있었지만, 오피스는 불이꺼져 있었다. 당황스러웠다. 마침 불켜지고 창이 열린방을 지나려니 분명 한국말이 들려왔다. 옳타구나 하며 나는 서둘러 차를 정차하고 내려 달려가며 소리쳤다.

 

"헬로우~ 켄유 헬퍼미?"

대답이 없었다.

 

"여보세요!"

하고 한국말로 소리치자 말자 말이 뚝 끊기고 불이 꺼지며 창이 닫겼다. 분명 한국말이었고 젊은 사람 4명 정도되었다고 생각했다. 이곳에 왠 한국청년들이... 한국청년들은 그 따위로 불법체류하지 않는다. 한국청년들은 이름도 모르는 한적한 곳에 이 따위로 모여 놀지 않는다. 한국청년들은 비겁하거나 치사하지 않다. 그런데... 내가 들은 것은 분명 한국말이었다. 나는 돌아서서 아내가 탄 차로 걸어갔다. 어떻게 해야 하나 궁리하면서... 그때였다. 라이터가 우리를 비추며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구원자라 생각들자 나는 달려가 차를 멈추려했다. 내가 차를 세우기 전에 그 차는 먼저 한국젊은이들이 있다 생각되었던 그 룸 앞에 섰다. 그리고 젊은 청년이 내리며 운전사에게 인사하는 것 같았다. 나는 달려갔다.

 

"헤이. 헤이.  wait minute!"

나는 차 앞에 서며 운전자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리고 그를 봤다. 차는 검정색 포드 에스유브이(SUV)였다. 그리고 문을 닫기 전에 켜진 실내등의 희미한 조명으로 나는 그의 가슴에 붙은 명찰을 봤다. 그것은 짧은 순간이었다. 그는 경찰이었다. 오 마이 갓! 살았다. 나는 내심 안도했다. 그때 내린 젊은이는 내가 한국말을 했음에도 말없이 그 룸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 야심한 밤에 남은 건 경찰과 우리다. 그를 잡아야 한다. 절대절명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절묘한 순간에 EGH (excellent good helper)로 그가 나타난 것이었다. 나는 다짜고짜 그에게 매달리듯 물었다.

 

"우린 토론토까지 가야 하는데 지금 길을 잃었다. 모텔이나 호텔 아니면 너그 경찰서라도 가서 좀 자자."

그는 전화를 몇 곳에 한후 한 곳을 아르켜 주었다. 동쪽으로 계속가면 나올 것이다 라며. '안된다! 지금이 어느 상황인데 이 넘을 놓친단 말인가! 붙잡고 늘어져야 한다!' 하는 절박한 심정이 되었다.

 

 "미안하지만 그곳까지 같이 가자. 니가 경찰 아니냐? 우린 길을 모른다. 도와다오. 니 이름이 뭐야?"

그는 다시 어디에 전화하였다. 아마도 동료인 것 같았다.

 

"오케이. 가자. 나는 지포이다."

그는 인디아계같았다.

 

나는 황당해서 멍하니 보고있는 아내가 타고있는 CRV로 가서 시동 버튼을 누르며 말했다.

 

"점마 따라가야돼. 경찰이야. 우릴 안내해 준데."

"그럼 어서가자~ "


그제서야 안심한듯 말을 제대로 했다. 한국말을 쓴 것같은 젊은 사람들은 잊어버리고 지포를 따라 간 곳은 동쪽10분쯤 거리의 도로 옆에 자리잡은 나잇 킹 모텔이었다. 우리 외에 한팀이 막 체크인을 끝내고 있었다. 우리는 지포에게 고맙다며 몇 번 감사의 말을 했다. 메니져는 인도계로 아마도 같은 형제 계열같았다. 메니져는 친절하게 대하며 CD87-을 현찰로 받고 방으로 안내 해 주었다. 침대는 2개였다. 별 문제 없었다. 방에서는 냄새를 없애려는 향수로 가득했다. 아내는 방에서 어떤 냄새든 나는 걸 싫어했다. 그러나 지금 우린 그게 대수가 아니였다. 피곤하게 졸렸다. 아내의 건강도 걱정되어 옆에서 쭈빗 쭈삣대니까, 나를보며 두 팔을 들어보이곤 허우적거리며 샤워하러 가자 나는 나와 어두운 길가와 하늘을 보며 담배를 피웠다. 담배연기로 바닥이 꺼져라 하듯 내 뱉으며… 오늘은 운전으로 꽤 힘들었다. 그러나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마친 것이다.

큰 아들 내외, 우리 크로이 그리고 작은 아들. 모두 운명의 신이 지켜주니까 잘 있을 것이다. 아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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