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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e Lakes, JMT
09/03/2013 16:19
조회  3031   |  추천   8   |  스크랩   0
IP 76.xx.xx.126

올해도 곰팀이 노동절연휴 산행을 갔습니다.

 

이번엔 예년과 다르게 아무나 쉽게 갈 수 없는 

JMT 의 레이레이크(Rae Lakes) 에 갔습니다.

 

지난 3 년동안은 JMT 에서 가장 아름다운곳

그리고 가장 쉽게 찾아 들어갈 수 있는 

천섬(Thousand Island Lake)을 갔었죠

 

천섬이 JMT의 첫번째 보물이라면

레이레이크는 두번째 보물입니다.

  

여기는 보통 

레이레익의 서쪽,

킹스케년에서 계곡을 따라 들어가

글렌패스를 넘고

46 마일을 돌아 나오는

보통 5일 일정이 걸리는 곳인데

 

노동절 연휴 3 일만에 하기는 힘들어

우리는

레이레익의 동쪽,

인디펜던스에서 들어가

위트니산이 있는 씨에라 크레스트(산맥 등줄기)를

넘어 들어가고, 넘어 나와야 하는 

짧지만 힘든

29 마일짜리를 택했습니다.

 

글렌패스외에도

벡스터패스, 키얼싸지 패스

12,000 피트 짜리 고개를

3개 넘어,넘어,넘어 ~

ㅠㅠㅠ

  

그 첫번째 고개, Baxter Pass(12,520 ft), 

사람들이 잘 안 다녀 길이 끊킨곳이 많았다.

<어디에님이 찍은 사진>

  

 

 어제 종일 비구름과 싸워이긴 정예부대의 모습...ㅎㅎ

  

 장비 다 말리고 발걸음도 가볍게 벡스터 레익을 향하여 내려가는 곰팀..

높은지대라 나무나 풀포기가 자라지 않는 돌짝밭이다.

 

 

벡스터 레익에서 고개길 쪽을 바라본 풍경

태고의 순수함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봄철에 야생화가 맹렬하게 피어나면

온 주위가 아름다운 들꽃과

그 향기로 가득찰것이다.

 

여기에 하이씨에라 켐프를 만들고

뮬트레인으로 손님을 받으면

예약이 메어질것이다..

ㅎㅎ 

 

온천지에 우리뿐이 없는 Baxter Lake 에서 키다리님이 어디에님 등목을 해주고 있다...
  
  
레이레이크의 시작, 킹스케년에서 들어오는 길이 저 계곡이다.
 
프랭크님이 레이레이크의 경관에 빠져있다.
저 밑에 말을 타고 온 사람들의 켐프가 조그많케 보인다.
 
레이레이크에서 하루밤 자고 글렌패스로 올라가며 찍은 호수들의 전경 
저 뒤에 아기자기한 레이레이크가 보인다.
 
천섬이 서양적인 아름다움이라면
레이레이크는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아담한 한국의 정자를 가져다 놓으면
운치가 딱떨어져 맞을것 같다.
 
발이 넓은 안송님을 대장으로
모금운동을 시작해 봅시다..
ㅎㅎ
 
글렌패스(11,926 ft), 킹스케년으로 들어오는 트레일도 이리로 넘어간다. 
<어디에님이 찍은 사진>
 
  
글렌패스 넘어 남쪽으로 내려가는 스위치백..
 
이쪽으로 가면 아름다운 샬롯레이크가 나오고,
계속가면 위트니산으로 가게되는 JMT 길이다.
 
키얼싸지 고개길 오르는 중턱에서 내려다 보이는 키얼싸지 레익의 풍경
 
키얼싸지패스에서 서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풍경.
저 아래 불-후로그 레익이 보인다.
 
그 끝, 더 밑에 작은 호수가에서 
곰팀은 마지막 남은 식량을 총망라한 멋진 점심을 해 드시고
한숨 자고 출발해
여기까지 2시간 반에 올라왔다.
 

인디펜던스로 넘어오는 키얼싸지 패스(11,823 ft) 에서...

<어디에님이 찍은 사진>

 

키얼싸지 패스에서 어니언벨리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길버트 레이크..
 
아름다운 호수들과
높은 산고개를 넘나들며
환상의 3 일을 씨에라 JMT에 뭍혀 살았다.
 
이번엔 진짜 오래 기억에 남을 일들이 많았다..
 
그 첫번째가
7 명 팀멤버 모두 남성이였다.
 
" 앞으론 남자들끼리만 댕기자 ~ "
누군가 Proclaimed...
ㅋㅋㅋ
  
엄청 재밋더라고요..
ㅎㅎㅎ
 
어떤 농담이라도 다 할 수 있고..
어떤 것이라도 쉽게 설명할 수 있고..
ㅋㅋㅋ
.............
 
둘째는
왜, 뭣땀시, 산엘 기어 올라가는가?
요것을 정리할 기회가 있었다
 
첫날 감기기운이 둘째날 몸살로 번졌다가
세째날 극적으로 회복한 교정치과의 닥터 조,
  
이분의 이번 산행 소감이..
"그저 남에게 폐가 되지않으려는 정신력으로 버틴거지요~"
 
"헌데,
맨날 삼시세끼,
스팸 띄운 라면 누릉지탕 끓여 먹으며
하루 10시간씩 길도없는 산길을 걷는데
뭐가 좋아 이런거합니까?"
 
혹시,
자기 도취?
 
라면만 먹으니 고기 생각난다며
Lone Pine Four Season's Stake  House에서 
첫산행멤버 두사람이 신고턱을 내는때 
나눈 대화..
 
한마디로 말하면,
그냥 산길을 걷는 그 자체가 좋아서..
 
깊은 산속 경계좋은 산길을 걸으며
대자연의 장엄한 위엄아래
나의 능력과 한계를 가장 확실하게 실감하며 
나자신과 나누는
솔직하고 무한정한 대화
.......
 
세째,
다시한번 확인한
숨차지 않케 천천히 걸어라 ~
 
3일을 계속 끊임없이 걸으려면
힘자랑 할 상황이 아니다.
 
어떻케 힘들지 않케 걷는가
하는것만 궁리하게 된다.
 
누가 빨리 걷는가 보다는
누가 지치지 않게 걷는가
하는것이 관건이다.
 
3일안에
29마일을 가야하고
 
그것도 6천피트에서 시작하여
만2천 고개를 넘고
 
만피트 고산지대로 내려왔다가
 
다시 만2천 고개를 넘고
만으로 내려와
 
또,
만2천 고개를 넘고
9천으로 내려오는 길은
 
다 합하면
만피트 오르고 7천피트 내려오는 
벅찬 길이다.
 
여기서 힘자랑 하다가는
하루도 못가서 발병난다.
 
다리에 쥐나고
근육통에 시달리면서
산행을 한다는것은
고행을 자처하지 않는이상
무의미 한 일일뿐이다.
 
이런 높고 깊은 산을 오르는 것은
이미 고행이라기 보다
목숨을 거는 도전이기 때문이다.
 
완벽한 집행이 아니면 
극한 상황도 맞을 수 있다.
 
곰팀 3 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어니언 벨리로 천천히 내려가고 있다.
 
이번 산행은 대 성공이다.
 
첫날 갑자기 내리는 소낙비를 맞으면서도 잘 견디였고
길없는 산을 헤쳐가면서도 모두 한마음으로 같이 행동했고
 
몸살감기기운에 피로까지 곂친 초행 2명의 멤버들이
기적같이 3일째 밤에 회생하여
마지막 제일 힘든 산길을 끄떡없이 걸었다는것..
ㅠㅠㅠ
 
그러면서도
발에 물집 잡힌 사람도 하나 없었다.
JMT,RAE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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