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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섬 2012 - 곰팀
09/05/2012 11:07
조회  3462   |  추천   2   |  스크랩   0
IP 76.xx.xx.139

천섬 2012 - 곰팀

 

올해도 또 노동절에 천섬 갔다 왔습니다.

3번째 죠 ..

 

이번엔 울 마눌님 모시고

동창놈과 그의 마눌님,

어디에님과 별님..

 

그리고 이지 러너스팀 8명이 동참해서

모두 14명이 갔습니다.

 

요즘 요 동네 올라가면

절반이 다 한국 사람들 같습니다.

 

젊은이들 노인들

선량선녀님 들

ㅎㅎㅎ

 

역시 대한의 아들 딸들은

산 좋아합니다.

 

천섬 오르는 길이 쉽게는 애그뉴 메도우에서 오르는건데

여긴 벌써 펄밋이 동 나서

우린 겨우 젤로 힘드는

쥰레익 뤄쉬크릭으로 올라 갔습니다.


 

이지 러너스팀이 앞장서 뤄쉬크릭 스위치 백을 올라갑니다..
 
여긴 거리는 7.5 마일로 올라가는게 2,500 피트
애그뉴 메도우에서 올라가는 8마일에 2,000 피트와 비슷한데
시간이 영락없이 8시간 꼬박 걸립니다.
 
2 군데 급경사로 올라가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기운들이 쏙 빠집니다.
 
실버레익 앞에 트레일 헤드에서 에그뉴 레익 까지 1,000 피트
에그뉴 레익에서 클락크 레익 까지 또 1,000 피트 오르는 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여길, 이번에 왕초보 3명이 쫓아 올랐다는거 아닙니까.
동창놈하고 마눌들 둘..
ㅎㅎ
 
대단했죠..
 
앞장섰던 안송님이 페이스 매이킹을 잘 하셔서
모두들 힘 들이지 않고 잘 했습니다.
 
스푸키 메도우 라는 스푸키 한데서
1시간 점심 끓여 먹고
한숨들 주무시고
 
아침 9시에 시작해서
저녁 6시에 끝났습니다.
 
작년에도 이지 러너스팀이 이리로 올랐는데
그때 11시에 시작해서 8시에 도착하느라
해 지고 텐트치랴~
밥 해 먹으랴~~
정신이 없었지요
 
그래서 올해는 좀 일찍 서둘렀습니다.
 
저녁먹고 짐 정리를 해 보니
항상 그렇틋이
가져온 음식이 엄청 많아
곰통에 넣고 남은것이 산더미..
 
오늘밤 곰하고 한바탕 해야 겠구만..
ㅠㅠㅠ
 
아니나 달라~
밤 11시쯤
곰이 와서 멀리 던져 논 쓰레기를 우지직~
 
별님이 알아채고
 
곰이다~~
곰이다~~
 
모두들 텐트 밖으로 나와서
곰구경
ㅎㅎㅎ
 
곰이 지례 겁먹고 더 가까이는 못오고
쌓아 논 음식들 그냥 바라만 보다 ~
 
곰 얘기로 시끌 벅적
 
아무래도
오늘은 밤새 곰 불침번을 서야 할껏 같아
 
헤드램프 키고
휘발유 바나 작게 피워놓고
 
2시간씩 돌아가며..
 
드르렁 끄르릉 콜 콜
코고는 소리를 오케스트라 합주로 음미하면서..
ㅎㅎ
 
날이 밝았다
곰은 다시 찾아 오지 않았다.
우리의 승리..
ㅋㅋ
 
아침 먹고
이지러너스 팀은
다나휴패스를 넘어 라일크릭을 따라
툴라미 메도우로
출발했고
 
우리 곰팀 6명은
가넷레익으로 데이하이크를 ..
 
왕초보 울마눌님, 천섬앞에서..
 
간단한 행장으로 발걸음 가볍게 3마일 걸어 가넷레익으로 가는길은
힘들어 깜빡 기절할뻔 했던 어제의 산행에 비하면
식은죽 먹기..
 
거기다 경치는 어찌나 좋은지
조그만 호수의 맑은 물속에 유유히 헤엄치는 송어들...
살랑이며 불어오는 고산의 시원한 바람...
 
오메,
뭔 그렇케 얘기 거리가 많은지
쉬지 않고 조잘거리는 마눌님들..
ㅎㅎㅎ
 
요렇케 한량하게 데이하이크를 하는것이 산행의 묘미가 아닐까~
ㅎㅎㅎ


가넷레익으로 내려가는 길목에서..
 
1999년 아들하고 JMT 종주 할때는
그저 어떻케든 서바이브 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가넷레익이 이렇케 아름다운 줄 모르고 지나쳤다.
 
지난주
주안님이 올리신 포스팅에 가넷레익을 극찬한 것을 보고
이번에 이곳을 들려볼 생각을 하게 됐는데
역시 주안님의 견해가 옳았다.
 
어디에님은 가넷레익이 천섬보다 더 좋은것 같다고 할 정도..
 
지난 겨울 눈이 많이 오지 않아
산에 물이 적어
 올해 천섬은 큰 호수의 맛이 없어
제 모습이 아니였다
 
이것이 가넷레익 전경, 뒤에 역시 천섬과 같이 베너피크가 버텨있고...
어디에님과 별님이 경치에 취해 움직일 생각을 안 하고 있다..
 
과연 천섬과 가넷레익이 씨스터 레익으로 엔셀아담스의 꽃인 것이 분명하다.
 
호수가 나무 그늘에서 자리를 펴고 점심을 끓여 먹었다.
지나던 한미산악회 대원들이 같은 자리에서 점심을 함께 했다.
 
이들은 4년에 걸쳐 JMT를 50마일씩 했는데
올해에 마지막 구간을 하는중 이란다.
 
JMT에 대한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이들은 매년 해외원정을 하는데
작년엔 킬리만자로
올해는 안나프루나를 간다고 한다.
 
오우~
대단들 하시다..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선남선녀이고
나누는 대화가 선량하고 재미있는데
 
더욱이
한국분들과 함께
깊은 산속에서 점심을 같이 하며 나누는 대화는
반갑고 정이 통하는 동족감에
더욱 반갑다.
 
이분들은 매주 일요일에 산행을 하는데
마치 매주 교회를 다니는것 같은
거의 신앙생활과 같은 산행생활을 하시는것 같다.
 
뭐, 크게 다를것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5세 되신분이 대장이시라니까
뭐, 교회에 장로급으로 볼 수도 있으니까..
ㅎㅎㅎ
 
좋은시간과 많은 정보를 나누고
다음을 기약하며
우리는 천섬으로 돌아왔다.
 
저녁엔 있는거 몽땅 집어넣고
맛있는 누룽지 투나 시금치 국을 한사발씩 끓여 먹고
소주 한잔씩들을 하고
일찍 들어 누웠다.
 
오늘은 음식이 줄어
남은 식량이 곰통에 다 들어가
곰 걱정 않하고
널널하게
잠을 잘 수가 있겠다.
 
한숨에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났다
곰은 찾아 오지도 않았다.
ㅎㅎㅎ
 
핫코코와 마죽을 끓여 먹고나니
아직도 배가 불러
그냥 아침 식사는 건너뛰고
 
7시반에 출발
 
경치좋은 PCT 의 한 구간인
하이트레일로..
애그뉴메도우를 향하여
 
맑은 개울물 흐르는 곳에서
10시경에 아침겸 점심을 끓여먹고
 내려오다 보니
 
쉐도우레익을 배경으로 곰 3 부부팀이 증명사진을..
요것으로 왕초보 3명에게 곰산행 백펙커 인증서를 드립니다. ㅎㅎ
 
하이트레일의 하일라이트 쉐도우레익을 바라보는 경관
뒤에 미나렛 릿지가 줄줄이 보이고 오른쪽 끝에 베너피크가..
 
요런델 다녀왔어요..
 
에그뉴메도우에 내려오니 오후2시
차 한대에 몽땅 실코, 타고..
 
시작점에 세워둔 다른 차 한대를 픽업하러
실버레익 켐프그라운드로..
 
툴라미 메도우로 내려온 이지러너스팀과
미리 약속한대로
3시에 랑데뷰
 
여기서 이지러너스팀이 준비한
바비큐 쌈장 런치와 시원한 맥주를...
 
너무 고마워 감사에 감사를..
 
지난봄에 곰팀이 준비한 닭죽에 대한 보답이라고~
그렇케 까지 말씀해 주시니 더욱 더..
감사해요 이지러너스팀...
 
그럼 내년 봄에 또 다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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