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ker1
곰한마리(hiker1)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5.28.2009

전체     289848
오늘방문     22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27 명
Blog News Citizen Reporter
2010 Koreadaily Best Blog

  최근 방문 블로거 더보기
  달력
 
곰팀 위트니 당일
08/14/2012 13:48
조회  2107   |  추천   5   |  스크랩   0
IP 75.xx.xx.192
어제 8월13일(월요일)에
위트니 당일로 갔다 왔어요~
 
프랭크 님이 진작에 한번 가자하고
나도 한번 FM(교과서)대로 해 보고싶고.. ㅎ
 
해서,
키다리님과 어디에님 까지
한데 몰려 갔었쬬~
ㅎㅎ
 
키다리님은 재작년에 한번 같이 했었고
프랭크님과 어디에님은 위트니가 처음이였습니다.
 
물론,
두분 다 산이 좋아 매주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이라서
따로 준비 없이도 그냥 갔습니다.
 
프랭크님이 일요일 아침에
론파인 레인저 스테이션에 가서
 
펄밋 예약하고 안 찾아간것
4자리를 얻어 연락을 주었고
 
나머지 3 사람이
오후 4시에 출발했습니다.
 
7시반
론파인 피짜 펙토리에서 만나
저녁을 듬뿍 먹고
 
9시반
터틀크릭 켐프장에서
한숨자고
 
새벽 2시에 일어나
위트니 포탈로 올라가
자동차를 세워두고
 
3시10분
시작 했습니다.
 
5시30분
아웃포스트 켐프
 
7시30분
트레일 켐프
 
8시 10분
99 스위치백 시작
 
10시20분
트레일 크레스트
 
10시 40분
JMT 정션
 
1시
정상
 
2시30분
JMT 정션
 
4시
트레일 컴프
 
4시30분
하산 시작
 
7시50분
위트니 포탈
 
요렇케 했습니다.
 
아주,
교과서적으로..
ㅎㅎㅎ
 
마운트 뮤어 서쪽면에 좋횡무진으로 그어져 있는 트레일들
 
왼쪽에 빨간 웃도리를 입은 어디에님이 보이고
뒤로 길게 나있는 트레일 끝에 까만점들이
위트니 정상에 오르기 위해 벗어놓은 백페커들의 베낭들
 
그 아래로 두 줄의 트레일이 보이는데
맨 오른쪽은 JMT로서 기타레익으로 가는길
 
고 옆 왼쪽에 희미한 길은
사진 오른쪽 밑에 평평하게 고른 켐핑장으로 가는 길
 
여기는 새벽에 정상에서 해 뜨는것을 보기위해
하루밤 켐핑하기 좋은곳

정상 바로전 킬러 니들 봉우리 사이를 돌무더기를 쌓아 트레일을 만들어 놓은것
이곳 양쪽이 다 끝이 없는 낭떨어지.. ㅠㅠ
아찔 ~~
 
아니,
어디에님, 뭔 궁리?
어느쪽으로 뛰 내리면
덜 아플까 연구 중이십니까?
ㅎㅎㅎ
 
99 스위치 백 거의 다 올라와서 프랭크님이 물 한모금..
 
세상에
위트니를 여러번 올라왔으나
이번 처럼 날씨때문에 혼난적은 없었다
 
처음 일요일 오후 엘에이를 떠나
론파인으로 가는길에
랭케스터를 막 지나자
갑자기 소낙비가 한차례 쏟아진다
 
차 유리창으로 바깥을 보니
검은 구름이 잔뜩
 
이 구름들이 컨리버를 타고 올라가
위트니쪽에 비를 뿌리는 놈들인데~
 
얼른 인터넷으로 날씨를 찾아보니
내일 론파인에 비 올 찬스가 30% 라고
 
론파인에 도착하니
이곳도 벌써 한차례 비가
 
헌데,
그렇케 얻기 힘든 위트니 펄밋을 받았는데
날씨가 무슨 상관이랴 ~
ㅋㅎㅎㅍㅎㅠㅜ
 
그래도,
4시에 시작하려던 것을
한시간 일찍 3시에 시작하기로
 
주로 오후에
날씨의 변화가 많으므로
조금이라도 일찍
정상에 오르는게 좋을듯 해서
 
.......
 
새벽 2시에 일어나니
하늘에 별이 총총
 
올타꾸나
날씨가 좋켔구나
 
신이 나서
열심히
위트니 트레일을 올랐죠
 
트레일 크레스트에 올라보니
저쪽 세코이야 쪽에 높이 떠있는 구름들이
전혀 천둥번게구름은 아니고
 
오직
위트니 정상 동쪽에
(론파인 쪽)
쪽구름이 걸려있는데
그건 뭐 그렇케 위협적이지 않다.
 
헌데,
막상 오후 1시 정상에 오르니
쪽구름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다행히
깨알같은 우박이다
 
우린
무조건 가볍게 오르기 위해
윈브레이커만 가져왔는데
 
이것은
방수 기능이 약하다.
몸이 젖으면 않되는데
 
바로,
하이퍼 떨미아
(저체온증)
 
이거 무서운거죠
ㅠㅠㅠ
 
빨리 내려갑시다.
 
헌데,
우박이 눈처럼 쌓이고
녹은 물이 내려가는 길을 미끄럽게...
 
넘어지면 큰일이다
조심, 조심, 조심
 
헌데,
또,
갑자기 이게 뭔일~
 
위트니 서쪽에
기타레익 보다 더 정상에 가까운
히치콕레익 상공에
 
검은 구름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마른 천둥을 친다.
 
그러더니, 부슬비가..
 
다행히
바람은 세지가 않다.
 
즉,
이놈들이 계속 머물러 있겠다는 건데..
 
오메,
위트니 동쪽
론파인 쪽으로 넘어가려면
저 중심부를 통과해야 하고
 
여기서 저기,
트레일 크레스트 까지는
한시간 이상 걸릴텐데..
ㅠㅠ
 
조금 있으니
 
위트니 봉우리 서쪽이나 동쪽이
모두
검은 구름이 잔뜩
 
대낮이 어두워져
해 떨어진 후 저녁 같은 기분
 
에고,
큰일이네~
 
이렇땐 일단,
뭐 든지 좀 먹어 둡시다
 
헌데,
오전 내내
클리프바만 먹다보니
이젠..
 
거기다가
물도 다 떨어져..
ㅠㅠ
 
트레일 켐프에서 2리터씩 퍼 담아온
물을 벌써 다 마셨단 말입니까?
ㅠㅠㅠ
 
뭐,
지금은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따로 별 없습니다.
 
그저,
하눌님의 은총만....
 
정신 똑바로 차리고
그저
묵묵히 침착하게
한발 한발
움직이는거죠
 
슬슬
옷이 젖어 오기 시작한다.
 
어쩌든지
트레일 켐프까지만
견디고 가자
 
거기에는 텐트 쳐논 켐퍼들이 있고
아침에 올라올때 보니까
한국사람들도 몇명 있던데
 
혹시
몸을 녹이고
따듯한 라면이라도 한개
얻어먹을 수 있지 않을까?
 
별에 별
생각을 다 한다.
 
침착하게 트레일 크레스트를 넘어
99 스위치백을 내려간다.
 
고도가 내려감에 따라
찬기운이 서서히 약해진다.
 
99 스위치백을 조금 내려오니..
구름 아래로 내려와 날씨가 개인다.
 
뒤 돌아 보니
산봉우리에 걸려있는 검은구름이
우박에 천둥에 가랑비를 뿌리고
어둠을 내렸던 것이다.
 
그나마,
새벽에 1시간 일찍 시작한것이
얼마나 다행이였는지 모른다.
 
아니면
 
정상 1시간 전에
저놈들을 만났다면
 
정상을 포기하고
돌아섰을 것이다.
 
트레일 켐프에 내려와
위트니 쪽을 바라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늘이 파랗고
날씨가 활짝 개였다
 
모르지, 또
저 넘어 저쪽에는 뭔일이 있는지
ㅠㅠ
 
이젠 맘 놓고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쉬엄쉬엄
하산하는 등산객들과 농담 따먹기 하면서...
 
흔들흔들 몸풀기 하면서...
천천히 내려왔다.
 
에고,
위트니에서 이렇케 훤한 시간에
한량하게 하산한 일이
너무도 오랜만이다..
ㅎㅎㅎ
 
곰팀 4명 성공적으로
위트니 당일 했습니다.
ㅋㅋㅋ
위트니,등산
"곰산행 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블로그의 인기글

곰팀 위트니 당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