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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T - 다섯째날 (7)
07/03/2012 08:50
조회  2029   |  추천   3   |  스크랩   0
IP 75.xx.xx.13


어제밤도

하늘엔 별이 총총이고

초생달은 거의 반달에 차 올라

서쪽 하늘에 떠 있고

바람도 불지 않는

좋은 날씨였지만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추운밤이였다.

 

밤새 물병이 얼었고

정수하는 워터휠터도 얼어붙어

분해하여 햇볕에 녹일때까지

제 구실을 못했다.

 

한밤중에 일어나 옷을 겹쳐입고

다시 침낭에 들 정도로 추운밤이였다.

 

처음으로 비비색 집퍼를 다 채우고 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비색 머리쪽에

서리가 꼈고

비비색 위를 덮은 판초 안쪽이

얼어있었다.

 

이것이 모두

밤새 내가 내쉰 숨속에 있었던 수분이

얼어 붙은 것이다.

 

고어택스 비비색이 정말로 브레더블 (Breathable)이라는 것이 증명된 일이다.

이젠 숨막힐것이라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ㅎㅎ

 

맘놓코 비비색 집퍼를 올리고 자야겠다.

ㅋㅋㅋ

 

추울수록

일찍 일어나 꼼지락이는 것이 상책이다.

젯보일 스토브에 자동점화기도 작동을 거부한다.

 

물속에서도 불 붙일 수 있는 강력한 성냥으로

확~

불을 붙였다

 

추운날씨엔 프로펜가스의 효율이 떨어지지만

어차피

오늘이 마지막날이니까

일단

뜨거운 물부터 만들었다.

 

핫코코아 한잔 마시고

움직이기 시작하여

 

햇볕 들기 시작할때

팀버라인 레익에 자리를 폈다.

 

우선,

집에 갈 준비를 하면서

모든 장비를 햇볕에 말리고

차근차근히

말끔하게 베낭을 꾸렸다.

 

따뜻한 햇볕에

몸을 녹이고 있자니

잠이 솔솔~

ㅎㅎㅎ

 

팀버라인 레이크에서 바라다 본 위트니 정상 (왼쪽에 둥근 산덩이가 위트니이다)

 

요렇케 여유를 부리다가

10시반이 넘어서야

일정을 시작하게 되였다.

 

우선 위트니 정상을 향하여~

 

이런 돌 무더미 속으로 꼬불꼬불 스위치백을 걸어 올라간다.
 
저 밑에 보이는 기타레익의 모양이 정말로 전자기타를 닮았다.
 
크레스트 릿지 정션
 
여기에 도착한 시간이오후 2시.
베낭을 벋어놓코
간단히 마실물과 트레일믹스만 주머니에 넣코
위트니 정상으로
 
정상에 오르는 길에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있다.


위트니 대피소가 보이는 저곳이 정상인데
높이가 1만4천 이상이 되니
숨차는 정도가 차이가 난다.
 
위트니정상 대피소 안에 아직도 쌓여있는 눈.
이눔들이 햇볕을 피해 대피하고 있는 모양..ㅋ


곰대장 HST 4일에 완주 도착 시간 3시50분. 방명록에 적어 놓았다.

 

크레스트 릿지 정션에서 여기 정상에 오르는데 1시간45분 걸렸네~

지난번 당일로 여기 오를때 이거리를 3시간에 걸쳐 올랐는데..

ㅠㅠ

역시 고산에 적응을 한 후에 정상 럿쉬가 훨씬 쉽다는 증거


그래도 인증샷은 찍어놓고..ㅎㅎ

 

김선생과도 함께...
 
참 대단합니다.
처음이라면서
이런걸 훌륭히 소화하시니...
ㅋㅋㅋ
 
그래도 오름길에는 압장서고
산행 내내 사진찍으며
다닌걸 보면
걷는데는 내보다 한 수 위인것 같토~
ㅎㅎㅎ
 
위트니 정상에서 바라본 그레이트 웨스턴 디바이드(병풍)...
 
4일전 저쪽 반대편 모노롹에서 바라보던 병풍처럼 둘러선 산봉우리들...
 
저 넘어 저~기서 부텀 여기까지 걸어 왔어요~
ㅎㅎㅎ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이제까지 못 느꼈을 뿐일까?
아뭏튼
너무 늦었다
 
4시 10분 부터
하산 시작

~~~~
 
너무 늦었죠?
그래도
쉬엄 쉬엄 가야죠
전천후니깐
ㅎㅎㅎ
곰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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