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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한마리(hik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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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마운트 벌디" 산행보고 (5)
06/13/2010 15:48
조회  1854   |  추천   10   |  스크랩   1
IP 75.xx.xx.201


6월 12일 (토요일) "마운트 벌디" 산행 보고

10명의 곰팀이 Mt. Baldy 정상을 올랐습니다.

 

대머리산 봉우리를 오르기 바로 전 곰팀이 대열을 정리 허면서...

아니, 어떻케 요렇케들 다~ 잘들 올라가는 거여..

누가 갈켜줬다고?~~ ㅋㅋ

아니, 원체, 선생이 필요없었었다고?~~ㅎㅎ

 

*****************************************************************

 

이날 날씨가 꾸물꾸물 허더니, 산밑에서는 빗방울이 차 유리창에 쬐꼼 뿌리고...

스키장 파킹낫에서 산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아니, 우리가 구름위에..

 

스키 리프트 타고 올라 가는데, 웬 바람이 그렇케도 쌩,쌩~~

내, 요기서, 요런날씨 만나보기는 처음이네..

에고, 오늘 쉽지 않컷네..ㅠㅠ

 
아침 7시반 모여서 동네 파킹장에다 차들을 세우고
벌디스키장으로..
 
거기서 9명이 단체 할인 받아서
$18불씩에 왕복 리프트표를 끊코..
줄줄이 리프트를 타고...
오메, 웬 바람..
 
오늘 처음온 막내 "민스카이" 짧은바지에..
모두들 춥겠다고 걱정..
그래도 젊음이 좋은거라고..
 
리프트 내리는곳 "볼디 낫치"에 있는 레스토랑.
요기에 물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피자도 팔고, 맥주도 팔고...
 
요기서, 이번에 산행에 주의할점..
 
물을 그냥 쉬지도 말고 마셔라~
숨쉬기를 의식적으로 고르게 하라~
몸놀림도 일정하게~ 촐삭거리는거 하지마라~
쉴때마다 주점부리를 열심히 해라~
 
요런거 지침을 하달 받고서리..ㅎㅎ
 
우선 물 한병 요기서 다 마시고..
화장실 가서 맑은 소피볼 때 까정~~ㅋㅋ
 
한사람에 3병씩 물 채워 가지고..
산꼭대기에서는 각자 자기 물 가져와야 커피 끓여 준다고..ㅎㅎ
 
해서, 시작한 것이 9시반...
3마일에 1,800 피트 이니까~
2시간 반 정도 예정
 
시잘할때 부터 정신 차리고...
천천히~ 한발자국, 한발자국...
숨도 깊이, 한숨, 한숨, 천천히~~
 
한 거리 걷고 쉬고 있는데..
안송님이 의싸~의싸~ 뛰어 올라 오는데..
저 밑에서 부터 스키 리프트도 안 타고 기냥 뛰어 올라오셨다고..
 
역쉬~~
 
기냥, 우린 만장일치로 안송님을 곰팀 고문으로..ㅎㅎ
기냥, 다음 점심 사실때 까정 임시로 곰팀 고문으로..ㅋㅋ
 
요로콤 혀서 10명이 사이좋케 앞서거니 뒷서거니 허면서
 
요렇케 내려다 보면 정신이 어찔 어찔헌 데빌스 백본
(Devil's Backbone, 귀신 등짝뼈 닮았다는)
이라는 능선을 따라서 쭉~~
 
헌데, 생각치도 않았던 쎈바람을 만나서..
Mr. 다이아몬드님은 두꺼운 공업용 트레쉬백에 
머리구멍, 양팔구멍...ㅎㅎ
뚫코...ㅋㅋ
 
고걸 뒤집어 쓰고 윈드 브레이커라고...
 
다이나몬드님들도 엄청 산을 많이 댕겨보신거 같토..
ㅋㅋㅋ
 
남들이 보기에는 웬~~~
 
그럼 웨뗘~~
잘 올라 가기만 허면 되지~~ㅋㅋ
건강허게..ㅎㅎ
 
요기 올라 가는데 같이 가던 한국 등산팀들이..
우리는 어느산악회 소속이냐고?
 
그냥,
 막팀 이라고...ㅎㅎ
혹시 "곰팀" 이라는거 아시냐고..ㅎㅎ
 
"곰탕?"
 
아니, 그저 "곰팀" 이라고...ㅋㅋㅋ
 
데빌스 백본 지나고 요기 더 아찔한 산길로...
 
요기 한구비만 돌아서면.. 바로 정상 마지막 피치....
 
**************
 
 
요렇케 혀서 꼭대기에 올라가 보니...
12시반
 
생각보담 30분 더 걸렸네..
허긴, 고산이니께... 쬐꼼 더 여유를 둬야제~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실버레익 빅베어 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
회장님이 찍으시느라고 빠지셨네~
 
********************
 
원체 바람이 쎄서 오래 있기가 별로~~
 
혀서, Mt. Baldy 기념패에서 사진 한장씩들 찍고는 바로,
맏바람 안 부는 쪽으로 조금 내려가서 자리펴고 점심을..
 
각자 가지고 온 샌드위치를 나눠 드시고는...
다방커피 마신다고..
 
빠나(스토브) 끄내 불 붙이고, 코펠(팟, 항고...) 올려놓코 물 붓고..
팔 팔 팔 ..
 
곰대장이 물 한 갤론을 지고 올라 오셨구만요..
쌩큐요~
 
요기서, 또...
다이아몬드님이
라면 5 봉지에 양파 짱아찌를..ㅋㅋ
 
오메, 모두들 꼭 라면은 끓여 먹어야 헌다고..
아우성~~
 
헐수없이, 물 갹출~~
 
커피 마시고, 곧바로 라면을..
 
헌데,
그릇도 없고 젓가락도 없고..
일단 라면물 끓을 동안 궁리에 궁리..
 
울 막내 민스카이님이,
기발한 발상을..
 
"라면을 잘게 뿌수어 끓이자..."
 
그러면,
그릇은 커피 마시던 종이컵으로..
젓가락은 필요없이 기냥 후루룩 마시기..
 
ㅎㅎ 요런수가 ㅎㅎ
 
요거, 요러다가~ 
혹시 라면 죽 되는거 아니여~
ㅋㅋ
 
고사이,
Mr. 다이아몬드님이 나무가지 꺽어,
스위스 나이프로 잘 깎어서
젓가락을 하나 맹글어 주시고~
 
요걸로 휘휘 저어가며~
팔팔끊는 물에 뿌순 라면 넣코..ㅎㅎㅎ
 
익자마자..기냥 한컵씩...
 
오메, 요거 무슨맛이 요래..
커피보담 더 맛이 있네요~~
 
집에서 누워있는 커피님 약 오르게 생겼네...ㅎㅎ
미안혀요.. 빨랑 일어나요.. ㅎㅎ
담에 꼭 요기 다시 올텡께~~
 
ㅎㅎㅎ
 
요렇케 요상하리만치 맛 있는거,
해 먹는 재미가 솔솔허네요..
 
쫌 쉬다가 이젠 내려 가자고..
2시반에 하산 시작...
 
헌데~~
 
오잉, 길을 잘못 들었네...
바람 안 부는쪽으로 내려온걸 깜빡 하고서리...
 
기냥 눈에 보이는 
내려가는 길로 만 
생각없이 따라 가다보니..
 
엥???
이거, 스키헡으로 가는 길이네...
 
아니, 안돼~~
빠꾸우~~
 
이길은 경사가 너무 심해...
다시 올라갑시다..
 
에고, 미안~~
 
회장님 말쌈이,
쉽게 올 수 없는 산,
기냥 2번 오르게 허려는
 대장님의 깊은 뜻이 있는거라고...ㅎㅎ
 
고문님 말쌈이,
라면 먹은거 살로 안 가게 허려고
대장님이 일부러~~ㅎㅎ
 
내가 요런 사람들..
회장, 고문 시켜 주길 절대로 잘헌일이지..
아몬, 잘혔지...ㅋㅋ
 
혀서,
다시 벌디 정상으로..
 
에고~~
 
헌데, 요기서 곰대장이 실수를 혔으요..
 
급한 마음에 질러가겠다고
트레일로 않가고..
 크로스 칸트리
(길없는 데로 막 가는것)
 
요것이 보통 3배의 힘이들고,
어렵고 위험한건데..
 
요기서
울 고문님이 앞장서서
다시 트레일로..
 
쌩큐요~ 안송고문 !!
 
요즘 곰대장 요런거이 쪼깨 있으요..
 
집에 키놓코 나오는거~~ㅎㅎ
방금 산 쌘드위치 차에 놓코 오는거..ㅠㅠ
 
나이들어가는 증거인강?... ㅠㅠ
 
혀서, 기냥 다시 빠꾸해 서리,
벌디 꼭대기에 다시 올라간 것이 
 
3시반..
 
에고, 오늘 대머리 동산 두번 올랐네... ㅎㅎ
***************
 
에고, 늦었네~~
스키리프트 문 닫는 시간이 5시 반이라고 혔는데..
이제 2시간 밖에 안 남았네..
 
허리, 허리,
빨랑, 빨랑,
 
잠깐~~
잠깐마안~
 
요러다 다친당께요~
다쳐요..
 
요럴수록 천천히...
 
뭐, 문 닫으려면 닫으라 그려요..
그럼 소방도로로 천천히 내려가면 되지
한, 한 시간 정도?
 
그래도 내려가는 것은 좀 빠르니까..
 
발 빠른이들이, 일찍 내려가서
우리 팀 다 내려올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고문님이 또 뛰어 올라와서리,
걱정말라고..
그들이 좀 기다려 준다고 했다고,
천천히 가도 된다고..
 
오메,
요런 메너~~ 짱이네요~!!
진짜 고문같은 고문이시구먼~
 
요건 곰팀에 복이여..ㅎㅎㅎ
 
요기다가 또 한국산 최고급 운동양말꺼정 선물로...ㅎㅎㅎ
고문 안 시켜줬으면 넘 섭 혔겠네요..ㅋㅋ
요건 농담입니다.
다음에 또 양말 주셔도 됩니다.ㅎㅎ
 
요래서 스키리프트에
5시40분에 도착..
휴~~
 
산밑에서 6시반 해산.
예정시간보다 2시간 늦었음..
 
그래도 오케이.. 
맛있는 라면 죽 먹고,
대머리 동산 두번 올랐으니께~~
 
오늘 7.5마일에 2,300 피트
고산에서 6시간반 산행
요정도면
++ 낫 배드 ++
 
오늘, 수고들 많이 했습니다.
요렇케 높은산을
바람도 심하게 불었는데..
잘들 올라갔다 왔으니..
프라우드 헙니다요...
녜~~
담에 또~~
 
++++++++++++++++++
 
아뭏튼 산 좋아하는 사람치고,
안 좋은사람 별 없는거 같다..
 
우선,
참을성이 많아야 허니까
힘든거 이겨낼 줄 알아야 허니까
잘난척 허다간 큰 코 다치니깐
지 분수를 알어야 허니깐
 
남에 고통을 느낄줄 알아야 허니까
서로 도우려는 맴 없으면 곧 바로 죽음이니깐
 거기서는 말 보담은 행동으로 소통 허니깐
맨날 극한상황의 연속이니깐
 
대자연 속에서 가슴이 넓어졌으니깐
내 별볼일 없는 잉간이라는거 알켜주니깐
있는거 없는거 전혀 상관이 없는 데니깐
기냥 서로 쳐다 보기만혀도 좋으니깐
ㅎㅎㅎ
 
요런데니깐..
요런사람들만 말혀요..
붙여 줄팅께..ㅎㅎ
 
다음 산행은 천섬호수입니다.
6월 25일 (금요일) ~ 27일 (일요일)
 
높은산, 환상적인곳,
곰따라가는게 젤로 현명한곳..
평생,
여기한번 못 가보는 사람은
불행한겨~
ㅎㅎㅎ
 
 
등산,곰산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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