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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안 안좌도 퍼플교
08/03/20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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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좌도 퍼플교는

신안 안좌도와 박지도. 안월도를 연결하는 나무로 만든 다리다

신안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다리로 소문난 이곳은

 박지도에서 목포까지 걸어가는 것이 소원이었던

 김매금 할머니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만들어진 다리다,


2008년 완공된 이 다리는 

처음엔 천사의 다리로 불렸지만

 현재는 퍼플교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신안에 넓게 퍼져있는

 1,004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있다고 하여

 천사의 다리로 불렸지만 

올 4월에 개통된 천사대교와 헷갈리지 않게 하려는 조치라 한다,

총 공사비 47억이 들었다,



우리가 탄 차가 겨우 이곳 입구에 다다른 시간은

 오전 11시 경이었는데 

어느새 수많은 큰 관광차를 비롯해 

크고 작은 차들이 좁은 길을 막고 있었다

 이곳 두리 마을을 처음 본 느낌은 너무 어수선하고 복잡하다는 거였다,,


자동차를 주차할 공간도 없는 

아주 난감한 시간이 몇 분간 계속되었는데 

왠지 모르게 짜증도 나기까지 했다,

길가엔 관광차 말고도 양파와 마늘을 팔고 있는 아낙네들로 꽉 차 있기도 했다,

말 그대로 여름은 이들 주민들에게도 대목이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많은 관광차까지 이곳을 찾아올 정도면

 이곳의 경치를 놓칠 수 없을 것 같은 긴박감도 있었다,

결국 자동차를 주차 할 수 없었던 우리는 다시

 마을 밖으로 한참을 돌아가서야

 겨우 좁은 공간을 찾을 수 있었다,

10분 정도를 걸어서 이곳 퍼플 교 앞에 섰다,


눈앞에는 물이 빠진 갯벌만 남은

 신안의 물 빠진 바닷가를 구경할 수 있었다,

아마도 저런 갯벌 안에서 호미를 이용해 

조개 같은 것을 캐내고 하는 것 같았다,

물 빠진 신안의 바다는 이주 이상한 느낌을 주었는데

 왠지 모를 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쓸쓸한 낭만 같은 것이었다,



다리를 걸으며 두리 마을을 바라보니 아직도 관광차들이 보이지만

그새 많은 차들이 빠져 나간듯하다,

아마도 내가 도착했던 오전 11시가 가장 복잡했던 시간 같았다,





퍼플교를 걸어서 들어가기 바로 전 입구의 모습


왠지 아담하게 보였지만 자동차는 들어오지 못할 좁은 길이다


아마도 이 나무로 만든 다리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이곳 두리 마을은 지금처럼 이렇지 않을 거 같았다,

다리 하나때문에 

 섬과 섬 사리를 걸어 가보자는 기대로 몰려드는 관광객들의 씀씀이로

 누군가는 기쁨의 얼굴로  살겠지만,,,,

누구는 분명 조용했던 

그 옛날이 더 좋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것이다,




아주 천천히 이 다리를 걸었다,

섬과 섬이 이어지고.. 

다리 아래는 물이 빠진 갯벌만 황량하게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의 남쪽 시한의 섬 중에서 최근 인기가 있는 관광 장소이다,


여유를 가졌다,

이곳에서 점심까지 먹고 돌아갈 시간은 오후 3시쯤 잡았으니,, 

아주 여유롭게 이곳을 걷고 감상했다



물 빠진 갯벌에 목선의 작은 배 한 척이 멈추어 있었다,

언제쯤 이 배가 물에 떠서 바다로 갈까,,

배는 물 위에 떠 있어야 배다,

흙 속에 묻혀버린 배는 배가 아닌 거다


건너편에 박지도가 보인다,




전날 어렵게 구한 방 하나가 침대가 아닌 온돌방이었다

 모처럼 그냥 이불 깔고 누워서 

잠 한번 자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

 그 온돌방을 얻어놓고 잠을 청했지만,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안 왔다, 

왠지 한참 여름인데도 약간의 냉기가 올라오는 듯하며 괜히 등이 차갑게 느껴졌다,

아침에 일어났지만, 개운치 않고 여전히 피곤하다,,

하루를 잘 자야 그날 기분 좋은 컨디션으로 여행을 할 텐데... 

한국이지만 왠지 이방인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날 온종일  몸이 무거웠다,,,


퍼플 교를 걸을 때 중간마다 쉬는 장소도 보였는데. 

걷는 사람들을 배려해서 만들었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역시 한국의 기술로 만든 이 다리는 튼튼해 보이며

 약간의 흔들림도 없이 완벽했다,

비바람과 험한 폭풍이 말려와도 

백 년은 꿈적 안 할 거 같은 듬직함과 한국이라는 믿음이 느겼다,


그런데 섬과 섬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은 차를 몰고 올 수 있다는 편안함이 좋긴 좋지만 

이미 육지와 연결된 섬은 섬이 아니었다,

온갖 관광차가 섬을 향에 달리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

 어찌 그런 곳을 섬이라 말할 수 있을까,,


좀 힘이 들었더라도

 섬 구경은 배를 타고 다녔어야  제대로 된 그 기분을 알 수 있을 거 같았다,

육지와 차단된 곳이 섬인데,,,

 차를 타고 이 섬 저 섬을 구경한다는 것이 왠지 이상했다,,

이곳을 빠져나오는 차 안에서

 신안의 지도를 다시 한번 전화기로 찾아봤다,

섬 지도에는 아직 연결된 다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내가 이 다리를 막 걸을 때

 갑자기 많이들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에 온 것 같아 보였지만 

이 다리를 걸어보고  사진찍고 사 온 거 중간에서 먹고

 수다 떨고, 하다보면 늦을 수 있다,, 

단체 여행은 시간을 맞추어줘야 하기에 

시간이 쫓기는 사람들은 바쁘게 우르르 몰려 그들이 타고 왔던 커다란 차로

 다시 몰려가고들 있는 것이다,


내가 천천히 걸어갈 때 그들은

 급하게 숨을 몰아쉬며 나와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다.

시간의 개념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라면

 멀리 다른 섬 끝까지 갔을 것이고

 그 다른 섬에서도 여유롭게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뭐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내가 걸어갈 때

 마주 오면서 툭툭 치고 가는 사람이 여럿 있었지만

 전혀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어느덧 오히려 내가 죄송하다고 하고 있었다,

나를 스쳐간 많은 사람들 사이로 술 냄세도 많이 났다,

멀리서 그들이 띠어가는 딧 모습을 한참을  바라보았다,


A가 이번 여행의 장소 신안이다

안좌도 ,퍼플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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