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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숍의 진짜 가을 모습은 이렇다,
10/29/2019 09:00
조회  2442   |  추천   15   |  스크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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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숍에 가을이 오면

 주변의 풍경이 변하는데 초록이었던 

나무들이 노란색으로 물 든다,

이것을 구경하는 데는 시기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다,

순간적으로 풍경이 지나가기 때문이다,


 이스턴 시에라의 소도시 비숍(Bishop)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아스펜 나무의 단풍 명소다

이곳에 있는 거의 모든 호숫가 근처엔 

노란 단풍들이 줄지어 서 있는 정취를  즐길수 있다,

그중 최고의 지역은

 약간 높은 지역에 있는 사브리나 레이크(Sabrina Lake)다

조금 늦게 출발 한다 해도 

낙엽이 가득 쌓인 거리를 걸어본다면

 나름 낭만을 느낄 수도 있을 거 같은 분위기다,

좀 늦었다고 해도

 늦은 비숍은 또 다른 멋을 느낄 수 있을거 같다,


사브리나 레이크(Sabrina Lake)



뉴욕의 친구는 나에게 그곳의 가을 사진을 보내왔다,

나는 이곳의 사진을 보내주었는데 

동부와 서부의 단풍이 다르다


내가 본 최고의 가을 단풍은 뉴욕의 단풍이 아니고

 바로 이곳에 있었다,


사부리나 레이크 주변엔 

수많은 캠핑장과 리조트가 있다,

이곳은 맘모스와 다르게 스키를 즐길 수는 없지만, 

가을이 되면 호수 주변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특유의 노란 단풍을 보러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시에라 산맥 아래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 사람들이 

일주일 정도 머물다 가기엔 지금이 아주 좋은 시기일 거 같다


낚시하는 사람들도 보였는데 

한 사람은 느긋하게 낚싯대를 물에 집어놓고 물을 응시하고 있었지만 

한 사람은 이리저리 뭘 그리 열심히 고치고 있었다,

난 이 근처 이곳 저곳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이곳을 돌아올 때도 역시 

한 사람은 어수선하게  낚싯대를 만지며 뭔가를 하고 있었다,,

고기를 언제 잡을건가,,?



아스텐델이란 마을이다

사브리나로 올라가는 도중 많은 사람이

 아래쪽을 보며 사진을 찍고 있어 내려 보았는데 

마을 앞쪽으로 작은 호수가 있고 주변엔 온통 

노란색으로 물이 들어 있었다,





사부리나 레이크로 가는 길에 보인 이곳의 풍광도 

많이 기억에 남는 포인트였다,

나중에 내려올 때 이곳을 들려 노란색 샛길을 쭉 걸어보자고 했다,

일단 사브리나의 풍경에 더 많은 호기심이 생겼다,




사브리나를 구경하고 난 후 일부러 차를 맨 아래쪽에 주차를 시켰다,

길게 양쪽으로 늘어선 이 광경과 함께 

걸어보지 않고서는 돌아갈 수가 없었다,,

이 날 진정한 노란색에 빠진 날이었다






비숍으로 가기 전 우리 직원 크리스티나는 

일주일 휴가를 달라고 했다,

남편이 수술을 받았는데 깨어나지 못하는 거였다,

여행서 돌아온 후 크리스티나에게  병문안을 갔었다

크리스티나는 밖의 하늘이 슬퍼 보인다고 했다,

왠지 가을로 변해버린 날씨는 

그녀의 마음을 더 슬프게 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그 큰 눈엔 슬픈 가을을 볼 수 있었다,,

그녀만큼은 아니겠지만 나도 슬펐다,

가을이 왔지만, 누구에겐 이 가을의 풍경이 더욱더

 슬픈 가을을 만들어 줄 수 있겠다 싶었다,


난 속으로 말했다

"크리스티나",, 가을을 깊이 느끼지 말고 보지도 말고,,

 너의 가을은 조금 밀어놓고 슬픔을 이겨내기 바래,,

나도 그녀의 남편이 꼭 나아서

 이 병원을 나와 가을을 편히 가족과 함께 느껴보길 간절히 원했다,

크리스티나에겐

가을은 슬픔과 걱정이 함께 있었지만

그녀의 그 큰 눈망울엔 다가오는  희망도 보였다,,


크리스타나에겐 누워 있는 그의 남편과 함께 

이 가을 그녀의 따듯한 가정에서 함께하고푼 희망이 

너무나 간절하게 보였다,….

그녀의 기도는 분명 편히 떠나보내는 기도가 아닌

이 가을을 함께 보내고 싶은 간절한 희망의 기도였다









요세미티를 넘어서 비숍까지 들어갔다,

올 때는 남쪽으로 내려가서 베이커스필드 쪽으로 해서 돌아왔는데

돌아올 때는 의견들이 많았다,

 비숍으로 넘어온 거처럼  다시 요세미티로 돌아가자는 거였는데 

문제는 나를 포함 멀미가 좀 있었던 일행들이 있었다,


  결국 길게 뻗은 길로 편하게 운전을 하면서 왔다


지금 생각하면 한 번 정도 비숍을 가려고 준비를 하는 사람은

 요세미티를 넘어가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요세미티는 정말 많은 것을 여행자에게 보여주는 곳이다,

이왕 가는 거 요세미티를 넘어,, 

맘모스를 거쳐,,, 비숍까지 가는 일정을 잡아보자,

 짧으면서도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아깝지 않은 여행 코스라고 생각이 들었다,


요세미티를 넘어본 건 나도 처음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계획을 세웠다가도

 무산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그만큼 왠지 모르게 구블 거리는 산길을 간다는 것이

 약간 두렵기 때문이다,

이번 경험은

한 번 정도는 가 봐도 충분히 넘어 갈 수 있는 코스이며

기회가 되면 또 다시 넘어보고 싶은 곳이다,

 

 진짜 요세미티가 보여주는 

가장 멋진 코스들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

단풍이 떨어질 시기지만 

떨어진 낙엽을 밟으면 비숍의 매력을 더 느낄수 있을것이다,


10월 비숍에는 따뜻한 가을볕이 남아있었다,

수많은 비숍의 가을 볼거리 중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은 걷는 것이었다,

아마도 같이 간 지인들 역시 

같은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다,

특히 사브리나 호수를 중심으로 걸었던  

노란색 단풍진 양 길거리가 많이 생각이 날 것이다,

비숍에 오면 한 번 정도 먹어본다는

 돼지갈비 고기와 그 식당 바로 앞에 있는

 100년이나 된 빵 가게는 또 다른 구경거리 중 하나였다,,

여태껏 그렇게 사람이 몰리는 빵 가게는 처음이었다,,


비숍 여행을 마치고 운전을 하며 돌아오는 길 역시

 내가 처음 운전을 하는 곳이었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운전이었다,

구경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생각하면 

 비숍의 구경거리는 역시 가을의 모습이었다고 말 하고 싶을 정도다,


어쩌면 내년에 다시 한번 올 것 같다,

이번에 가보지 못한 많은 곳을 찾아볼 것 같은,,, 

이 예감은 결심했다는 의미다, 내년에 꼭 다시 올 것이다,





비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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