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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너무나 한국 음식이 먹고 싶어 중국 식당에서 매운 소스를 주문했다,
10/07/2019 09:00
조회  1305   |  추천   15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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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엔 아무래도 먹을 것이 늘 고민이다,

특히 여행사에서 알아서 해주는 단체여행이 아니고
 혼자서 하는 긴 배낭여행일 때는 약간의 음식 고통은 수반할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 사람은 얼큰한 음식과 김치는 꼭 필요한것 같다,
처음 여행을 시작했을 때는
 음식에 대해 걱정은 하지 않았고
 오히려 한국 식당이 있어도 먹지도 들리지도 않고 지나친 경우도 있었다
중미 파나마를 여행 중 우연히 호텔 바로 앞에 
한국 식당이 보여 한 끼 정도만 한식을 먹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계속 여행을 하는 도중 가면 갈수록 
한식에 대한 욕망이 끝없이 다가오기 시작했고
 어느덧 음식을 먹지 못함에 있어  
 약간의 스트레스도 일어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40일간의 여행 중에 김치와 얼큰한 
한국 음식을 먹지 못한다는 것은 
행복함과 만족함을 얻지 못하는 여행이 되고 있었다,
 한국 음식은 아니더라도 
비슷하게 얼큰하고 매운맛을 몸에 집어넣어야 되지 않을까를
서서히 생각하기 시작했고 어느덧 
음식에 대한 강한 집념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금은 생겼는지는 모르겠으나 당시(2012)에는
 이곳 콜롬비아 메데진에서는 한국 식당이 없었다,
꼭 한 끼 만큼은 얼큰한 음식을 먹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 나선 곳은 중국 식당이었다,

길거리 아주 작은 중국 식당에서 
국수를 시켜 먹으면서 더 매운맛의 양념을 달라고 하니 그곳엔 없었다
그러면서 힌트를 얻은 것은 
이곳보다 더 큰 중국집은 있지 않을까?
중국 식당은 여러 군데에 있었지만
 아무래도 크고 전통 있는 곳에서는
 우동 같은 국수에 맵고 얼큰한 음식이 있을 거 같았다,
만약 없다면 혹시 만들어 줄 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택시를 타고 좀 큰 중국 식당을 찾았다
콜롬비아 메데진은 
깊은 분지속에 자리하고 있는 도시다,
좀 이름이 난 식당들은 
아주 높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곳을 갈 때는 좋은 차를 타고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구불구불하면서 한참을 산 위쪽으로 올라가야 했고
택시비도 만만치 않게 나왔다,,
식당은 제일 높은 산 위에 자리 잡고 있었고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었던 
아주 화려한 중국식 장식을 한 고급식당이었다
그 이름은 "아시아 레스토랑"이라는
이름을 가진 중국 사람이 하는 식당이었다,

중국 식당치고는 
돈이 많이 들어갔을 거란 생각이 들 정도로 
 겉 보단 안쪽이 화려했지만, 
동양사람인 나에겐 약간은 어설픈 포근함을 느끼게 했다,
그만큼 중국식으로 너무 과한 치장을 했다는 느낌도 받는 식당이었다,
그곳에서 닭 국물과 국수를 넣어서 만든 
우동을 특별히 주문했고
특별히 소스를 아주 매운 것을 만들어 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사장님으로 보이는 사람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냐"고 오히려 물어봤다,
"한식의 특별난 매운맛을 혹시 아냐"고 했지만 잘 모른다고 한다,
 무조건 맸고 짠 소스를 따로 만들어 달라고 말을 한 후
중국식 매운 소스가 있는걸 아는데
 거기다 두 스푼 정도의 고춧가루를 더 넣어 달라고 특별 주문을 했다,

그들의 매운 소스가 접시에 담겨 나왔고
아마도 내가 주문한대로 고춧가루를 더 듬뿍 집어 넣은 거 같았다,
왠지 고추장처럼 보였는데 
맛을 살짝 보니 뭔가 좀 부족했다,
난  식탁위에 있는
 간장과 소금을 더 넣었고 설탕도 넣었다,
 후춧가루도 보여 그것도 약간  뿌린거 같았다, 
식탁 위에 보이는 것을 조금씩 모두 넣었다,
그리고 막 비비고 맛을 보고,,,
 그러니까 진짜 신기하게도 고추장 맛이 났다,

 국수가 나오길 기다렸다,
얼마 후 
중국식 특유의 계란이 많이 들어간 밋밋한 맛의 중국 국수가 한 그릇이 나왔고
 그 옆엔 내가 특별 주문하고 제작한 
매운 소스가 들어 있는 작은 그릇이 보기 좋게 놓여 있었다,
내가 보기엔 이 국수에 
이 소스를 다 넣으면 짬뽕 맛은 아니겠지만 비슷할 거는 같았다,
사장님은 내가 국수에 소스를 넣는것 까지
 옆에서 지켜봐 주었다

특별 주문하고 내가 만든 매운맛의 소스와 중국식 국수는
 너무나 잘 맞는 맛을 만들어 주었다,
여행지에서 만난 특별한 내 방식의 한국 음식?이었다,,
짬뽕하고는 다른 맛이었다,
  그렇지만 마켓에서 많이 팔고 있는 
빨간 병에 들어간 핫소스의 맛은 결코 아니었다,
너무나 맛있게 오랜만에 먹어보는 
 특이한 맛의 아주 매운 한국식 국수를 먹어본 것이다,
왠지 축 쳐지기 시작했던 몸에
 새로은 힘이 나기 시작했다,

땀이 날 정도로 매웠지만
 이날 이렇게라도 먹지 않았으면 앞으로 남은 여행은
 고행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메데인을 떠나는 마지막 날 다시 이곳을 들려
 볶음밥에 또 한번 이 소스를 넣어 맛 있게  먹었다,
이후 여행을 할 때
 얼큰한 국수와 매운 비빔밥이 생각이 나면
 꼭 중국레스토랑에 가서 특별한 매운 소스를 주문하곤 하지만
 어찌 이날의 이곳 맛하고 같을 수 있을까,,,,

떠나는 날 알았지만,
 당시 여행자의 마음을 알고 매운 소스를 정성껏 만들어 주었던 그 중국인은 
중국 교민회 회장님이셨고 
그분도 전 세계를 한 밖에 돌아봤던 여행가이셨다,

 친절하게 대해준 그 중국 식당은 앞으로도 계속 생각이 날것같다,,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가장 유명한 

메트로 까불레(케이블 카)를 타고 언덕의 마을로 구경도 했다,

이 케이블은 실제로 언덕 위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이용하는 중요 교통수단이다,

옛날엔 지그자제로 버스를 타고 아래로 내려오곤 했으나

 현재는 아주 빠르고 신속하게 케이블을 타고 일을 하러 아래쪽으로 다닌다,,

아주 중요한 교통수단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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