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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말가리타 섬에서 여권을 압수 당한 추억
08/23/2019 12:55
조회  1350   |  추천   10   |  스크랩   0
IP 108.xx.xx.115



이 배를 타고 쿠마나에서 말가리타로 왔다,


쿠마나에서 마음껏 한국말을 하면서

김 씨의 자가용을 이용해서 편한 구경을 했다,

한국 사람을 이렇게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나의 여행에 활력을 준거 같아 고마웠다,

 쿠마나에서도 말가리타를 가는 배가 있었다

전날 배표를 미리 사뒀기에

여유롭게 부둣가에 도착해 배에 올랐다,



배는 좀 작은 듯했고 멀미는 나지 않았다,

파도가 치는 그런 험한 바다는 아닌 거 같았다,

배 안에서는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자리에만

앉아 있어야 했고 안에서는 TV를 시청할 수 있었다.



영화를 틀어 줬는데 어떤 내용인가는 관심도 없었다,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말가리타는

 어떤 곳인가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본다,,

어디가 제일 멋있는 장소이며

어떤 볼 거리들이 말가리타에 있는가, 등등,,

배는 약 2시간 정도에 걸려서

말가리타에 도착을 했다,



도착한 배에서 많은 사람이 내리고

 부둣가 입구에서는

군인과 경찰들이 사람들 하나하나 주민증 검사를 했다,

 표정없는 그들의 얼굴에서 약간은 무서운 느낌도 들었다,

나도 여권검사를 당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냥 간단히 그들의 주민증을 확인하고 통과를 했지만

내 여권을 조사하던  경찰은 내 여권을 압수 한 후

 또 다른 누군가를 무전기로 불렀다,

그러고 보니 나만 외국인것 같았다,


그 사이 다른 사람들은 나를 보면서

손가락을 엄지와 검지를 비벼대면서

"쁠라따"라는 말들을 하고 지나간다,

돈, 이라는 뜻이다,

돈을 지불하라는 사인을 하면서

웃으면서 지나가고들 있었다,


죄를 지은 사람처럼 이들이  다 지나갈 때까지

여권을 빼앗긴 채로 안절부절못하고

그 경찰 옆에서 서 있어야 했다,


어떤 사복을 입은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 사람이 내 여권을 가지고

나에게 와서 이것저것을 물어본다,

"왜 이곳에 왔는가? Entrada(입국도장)는 어디에 찍혔는가",,


욕이 나온다. 한국말로 욕을 했다,,


나는 내 가방을 찾으러 빨리 가고 싶었다,

가방을 찾으려면 부둣가에서

 좀 멀리 떨어진 택시 정류장 앞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 거리는 부둣가를 한참을 걸어가야 할거 같아 보였다,


가방도 찾아야 했고 그들이

내 여권을 빼앗아 여권도 찾아야 한다,

짜증이 났고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들의 분위기는 그냥 조용히 넘어갈 거 갖지 않았다,



내가 말을 한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들어 오라고 한 도장이 여권에 찍혔고

앞으로 베네수엘라에 남아 있어도 되는 시간이

3달이나 남았는데 왜!! 정말 왜 그러냐고",,!!!""

나도 대들고 따져 물었다,



여전히 나중에 지나가는 사람들도

쁠라따(스페인어로 돈이란 용어)라는

시늉을 하면서 지나간다,

경찰은 나를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갔다,

 콩크릿트 방인데 다른 어떤 것도 없고 가운데 책상과 의자만 있었고

 창문으로 밖이 보이는 곳이었다,

다행히 창문 바로 앞에는

가방을 찾기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무리가 보였다,

아마도 세관 같은 곳인가 보다,

내 가방도 저곳 어딘가에 있을거 같다,


그렇지만 나는 점점 더 초조하기 시작했다,


이 경찰이 내 여권을 가지고 가버리면...

그 후에 어떤 방법으로 여권을 찾아야 하는가,


고민이 잠깐 생겼다, 개x끼들,,,,,

욕이 마구 나왔다, 그 경찰에게 물었다. "왜 그러느냐고",,!!!!

그는 "여행비를 추가로 내야

여권을 돌려줄 수가 있다"고 한다,,

"여행비를 내가 왜 너에게 주는데"...???

말을 많이 했지만, 소용 없는 말들이다


아! 이곳이 바로 남미고 베네수엘라다,,


내가 여기선 아무런 힘이 없고 뭘 할수가 없겠다고 느꼇다,

여긴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작은 섬이 아닌가,,


 주머니에서 볼리바르(베네수엘라의 돈)를 꺼냈다,

정부 환율이 야메로 바꿀 때 기준으로

약 5불 정도 되는 돈이다,

그는 웃는다. "자기는 돈 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니고

정식으로 네가 여행을 할 수 있는지 공항에

연락을 해보고 그 후에 여권을 돌려준다"고 했다,

여행비를 내라고 하고 공항에 연락을 해야 한다고 하고,,

이 사람 완전 억지로 나를 다루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창문 앞쪽에서

가방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가방을 끌고 나가는 것이 보였다,

그것을 보니 더 마음이 급해졌다,


나는 더욱 열이 났지만,, "그래, 이정도 볼리바르면

너 오늘 술값으로 충분하지"..

아마도 50불 정도의 불리바르 돈 뭉치였을 거다..

달러로는 간단한 지폐지만 이곳 베네수엘라 돈으로는

꽤 많아 보이는  돈 뭉치다

그 사람은  볼리바르의 돈 뭉치를 받고 내 여권을 주면서 ,,,


"비엔베니도 말가리타(Bienvenido Malgarita)",,,그런다,,

환영한다는 뜻이다,


(2012년 3월에 여행했을 때의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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