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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여행 (5:드디어 사하라 에서!!!)
05/23/2015 18:59
조회  3716   |  추천   17   |  스크랩   0
IP 173.xx.xx.18

호텔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후,다시 차에 올랐다.

오늘은 어제 본 DADES GORGE 보다 더 깊은 TODRA GORGE 로 들어가 베르베르인이 살고있는모습을

구경한후,곧장 사하라 사막의 입구,MERZOUGA 라는 조그만 도시로 가서,낙타를 타고 일몰을 보면서 

사막 한가운데 깊숙히 들어가,베르베르인이 준비해놓은 천막에서 하룻밤을 지낸후,다음날 아침 일출을

보면서 다시 MERGAZOU 로 나오는 일정이다. 


TODRA 협곡으로 들어가는 중에 본 오아시스 마을.

현지인들은 이렇게,양,염소,혹은 낙타 털들로직접 손으로 짠 카펫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기도 하고

조그만 밭에다 전래요법 약초을 심기도하고,채소를 심어 생활을 유지한다고.. 

딱히 놀이터도 없어,동네 어귀에 폐차된 벤츠차를 장난감 삼아 노는 아이들..

동네 가게앞에 서 있으니,사탕하나 얻을려고 눈치보며 우리 일행을 빙빙 도는 아이들을 보니,

옛날 전쟁직후 우리나라를 떠올리게 하여 마음이 짠 했다.

마을을 지나,TODRA 에 다다라,장엄한 협곡을 둘러본후 

약 5시간을 달려,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MERZOUGA 의 넓은 한 집으로 들어가,하룻밤 사막에서 

지낼 물품들만 챙긴후에

가이드 도움으로 자기가 탈 낙타를 정하고

드디어 출발........

내가 타고갈 낙타 눈빛이 옛날 우리 엄마 눈처럼 순하디 순해 보여서 한컷. ㅎㅎㅎㅎ

출발 앞으로.......

가는도중에 일몰이 시작되면서 모래 언덕에 음영이 점점 짙어지며.

약 한시간 가량을 이렇게 낙타를 타고 가는데,처음 한 10분간은 괜찮았는데,낙타가 사막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함에따라,온 몸이 흔들리며서 ㄸㄲ가 점점 아파오기시작..특히 언덕을 오를때는 괜찮은데,

내리막길에서는 온몸이 앞으로 숙여지면서,균형잡기가 어려워 더 힘들었다.

급기야는 서너사람 앞에가던,뚱뚱한 멕시코 처녀가 균형을 못잡고 바닥에 떨어져 버렸다.

다치지는 않았으나,얼굴에 곤혹스러운 표정.가이드가 황급히 달려와,확인후 뒤에 있는 이태리에서 

온 청년이 타고 있는 낙타와 바꾸도록 한후에 다시 출발..

드디어 멀리 우리의 목적지가 보이자,환호성..

각자 배정받은 텐트안에 들어가,침대를 정한후에 저녁 먹을때까지 각자 개인시간 

모래 언덕을 한참 파고 얻은 유일한 물을 큰 통에 담아,간단한 세면만 하도록 설치.

현지인은 식수로도 괜찮지만,여행자는 먹기에 부적합하다고.. 그래서 출발시 물을 많이 가져가라고 주의


눈을 들어 보니,우리를 태우고 온 낙타들은 한곳에 모두 앉혀놓고 휴식을 취하는데,마침 사하라사막의

하일라이트인 일몰을 카메라에 담기위해 모두들 저 언덕위로 올라가는데,모두들 금방 올라갈줄 알았는데,

왠걸...정말 밀가루 같이 가는 모래 언덕을 맨발로 걸어가기가 이렇게 힘든지 상상을 못했다.

불과 10여 M 를 걸어가는데 완전히 진흙속,아니면 모래뻘속을 걷는것처럼,한발 옮길때마다 발이 빠지는

바람에 조금만 가도 식은땀이 나고,현기증이 일어,도저히 산으로 올라갈수가 없었다.

사막에서 왜 낙타가 필요한지를 이제 알았다.만약 사막 한가운데서 길을 잃으면,어떤 도움이 없이는 

도저히 헤어 나오지 못할것 같았다.

다들 포기를 하는데,스위스에서온 처녀둘은 기어이 올라가서 일몰감상하며 거니는것을 보고 와....


결국에,포기하고,밥이나 먹자. 텐트안 식당으로 들어가

이렇게 간단한 현지 음식인 타진요리를 먹는데,보시다 시피 ... 그냥 배고프니까 먹지.

이제 완전히 어두워지자,일행을 모두 불러모아 캠프파이어를 하면서,민트차를 돌리고,한참동안 민속악기와 노래로 일행을 한가운데로 나오게 하여,춤추며 놀게 했다.

밤 10시가 넘어가자,다들 슬슬 각자 텐트안으로 들어가 잠잘준비를 하는데,나는 바깥에서 잘 요량으로 

카펫을 깔고,누운후 하늘을 보니,정말 맑은 사막의 밤하늘의 별이 떨어져 금방 눈에들어 올것처럼 가깝게

보이는데,오늘 하루 동안의 피로가 그 따뜻하고 부드럽고 아늑하기까지한 모래위에서 녹아 내리는것 

같았다. 그러다가 한시간 이나 눈을 붙였나? 조그만 미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그 미세한 밀가루같은

모래들이,날리면서,귀속,콧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하여 도저히 혼자의 낭만을 계속 즐기지 못하게 

하여 아쉽지만 다시 텐트안으로 들어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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