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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 오는곳; 파타고니아(칠레,아르헨티나)(29NOV-14DEC 2019)
02/04/20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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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맨 끝자락 파타고니아.

그곳은 지리적인 위치만큼이나,내 상상의 맨 끝 언저리에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인해 그곳에 마음이 덜 갔다는것이 아니라,말하자면 마음은 있지만 선뜻 다가가지 

못하게 만드는,어딘지 모르게 경외감을 풍기는 친구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파타고니아'라는 단어가 주는,황량함,불모지,세찬 바람에 늘 누어있는 나무,말몰이 가우쵸들의 거친 삶 과 함께,

인간의 손이 아직은 닿지않은 태고적 자연,세상의 모든 오염으로부터 벗어난 에덴같은 풍경이 함께 오버랩되고있어,

최근까지도 파타고니아는 내 여행 우선순위에서 중간을 넘은 뒤쪽에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이곳 파타고니아는,나이들어서 차안에서 주마간산으로 냥 풍경을 지나쳐 가기에는,마치 전시관 

유리통안에 전시된 값비싼 보석을 불과 몇분만에 빙둘러보고 나가는 관광객과 다를바가 없다는 자각이,

나로 하여금 6개월 전부터 Tores Del Paine 에서의 W Trekk Camping site 예약을 하게 만들었다.

더불어,그처럼 멀리까지 간김에 다음과 같은 일정의 두번째 남미여행에 발을 디디기로 했다.


1. El Chalten을 기점으로 Fitz Roy,Cerro Torre 트레킹

2. Perito Moreno Glaciar 투어

3. Tores Del Paine 에서의 W 트레킹

4. Easter Island 투어


여행을 준비하면서,특히 배낭 여행자들을 위해,우선 다음과 같이 얻은 여행 정보를 나누기로 한다.


1.언제 갈것인가?


파타고니아는,남미 칠레와 아르헨티나 두 나라의 남북 경계선에 걸쳐있는 지역으로,북미와는 계절이 반대이어서,

여름철인 12월에서 2월 사이가 여행의 성수기에 해당되고,6월에서8월은 겨울철이라서,여행자들의 발길이 적어지며,

특히 트레킹 지역의 캠핑장이나, Lodge 등은 문을 닫는곳이 많다.

만약 트레킹을 계획한다면,날씨가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감안,대부분의 트레킹이,다른 계절에 비해,바람이 좀 

심하기는 하지만,날씨가 좋은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음을 참고로 할일이다.

하지만 그런만큼 여름철의 캠핑은 세계각국에서 몰려드는 여행객들때문에,아주 오래전부터 캠핑장 예약을 해야한다.

나는 막 성수기가 시작되는 11월말에서 12월 중순에 예약을 한후,가기 한달전부터 그곳 날씨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는데,예보상으로는 거의 매일 바람불거나,흐리고 비가 조금 내리는 날씨여서 좀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막상 트레킹 중에는 W 트레킹중의 마지막 하루를 제외하고는 날씨가 정말 좋아서  운이 좋았다고 할수있다.

가서 직접 경험한 바로는,아마도 세계에서 제일 기상예보를 하기가 힘든지역이 이곳 파타고니아 지역이 아닐까 

할 정도로,예보가 맞지않는것을보고,가기전 그토록 날씨예보를 주시해 보았던 내가 바보였던것 같을 깨달았다.

그만큼 파타고니아 날씨는 종잡을수가 없어 현지인들도,하루 이후의 예보따위는 잘 믿지도 않는것을보면,

화창한 날씨에 완벽한 트레킹은 그저 운에 따를수밖에 없는것 같다.

여름철 성수기때가 일반적으로  날씨가 좋다고 하니 가능한 그때 가는것이 좋겠지만,막상 트레킹을 할때는 일별,

시간별로 다를수가 있으니 하루에 사계절을 다 경험한다는 기분으로 장비들을 준비하고 가는것이 좋겠다.

그 먼 나라에,큰 돈을 들여 갔는데,트레킹중에 바람불고 비가 와서 풍경을 즐기지 못한다면 얼마나 실망이 크겠는가

 

2.어떻게 갈것인가?


어디를 먼저 볼것인지에 따라 출발,도착지역이 달라지고 그에따라 항공편이 달라지게된다.

El Chalten을 기점으로 Fitz Roy,Cerro Torre 를 잇는 3일 트레킹을 먼저 하고자 할때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을거쳐,El Calafate 공항으로 도착하는것이 편리하고,

Tores Del Paine 에서의 W Trekk 을 먼저 계획한다면 칠레 산티아고 공항을 거쳐 Tores Del Paine 에서

가장 가까운 Puerto Natales 로 직접 들어오거나,아니면 보다 항공편이 많은,Punta Arenas 공항을 거쳐

버스로 약 3시간 거리인 Puerto Natales 로 가서 그곳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하는것이 좋다.

물론 El Calafate 공항에서 내려 Tores Del Paine 로 들어갈수도 있지만,아르헨티나와 칠레의 국경을 

통과하는 문제와 거리가 좀 먼 단점이 있으므로 Tores Del Paine 는 가급적  거리가 가깝고 같은 칠레영토에 있는

Puerto Natales 에서 시작하는게 좋을것 같다.

나는 Atlanta - Buenos Aires - El Calafate 로 도착해서 , El Chalten을 기점으로 Fitz Roy,Cerro Torre 

트레킹을 한후,El Calafate 에서의 Perito Moreno Tour 하고,Puerto Natales 로 가서,Tores Del Paine 에서의

W Trekk을 마친후 Punta Arenas 공항으로 버스를 이동,산티아고로 돌아 나왔다.


이번에 다녀온 경로지도


3.W trek 인가 O circuit 인가?


지도에서 보는것처럼 O Circuit 는 O 자형 형태로 7-9 일동안 산 주위를 한바퀴 도는 코스이고,W Trek는 

W 자 형의 길을 따라 4-5일 동안 남쪽의 반을 동 이나 서 혹은 반대 방향으로 도는 트레킹을 말한다.

총 110 km/68 miles 를 걷는 O Circuit 은 여름철에만 가능한 반면에,80km/50 miles을 걷는 W trek은 

일년내내 가능하다.

난이도는 물론 O Circuit 이 더 높고,일정이 긴 만큼,음식을 더 많이 준비해야해서 백팩무게가 무거워 지므로

사전에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나는 아직 이곳에 대한 지식이 없어 우선 5일 동안의 W trek을 경험해 본후,나중에 기회가 되면 O trek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


4.CAMP 장 예약.

Fitz Roy,Cerro Torre 캠핑은 예약이 필요가 없으나, Tores Del Paine 에서 W 혹은 O trek 을 위해서는

캠프장 예약이 필수이다.

2년전만해도,예약 없이 가더라도,어떻게든 할수 있었는데,작년부터는 제한된 캠프장에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트레커들의 무분별한 입장을 막기위해,캠핑장 예약 증명이 없으면 아예,입장을 못하도록 규정이 바뀌었으므로,

반드시 사전예약을 한후,확인  E-mail이나  Receipt 를 프린트해 가지고 가는게 좋다.

매년 세계 각국에서부터 점점 증가하는 트레킹 수요로인해,성수기동안에  5-7일의 연속예약은 매우 힘들수 

있으므로 예약 web site가 열리자 마자 최대한 일찍  지원하도록 한다.

나도 12월 6일부터 시작되는 5일 연속의 W 트레킹 캠프장 예약을 위해 5월 초에 간신히 예약을 하였었다.

캠핑장 예약은,좀 번거롭게도 세개의 각기 다른 기관에서 주관하므로,예약하고자하는 Camp site가 어느기관에서

관리하는지를 먼저 파악해서 각기 따로 예약을 해야한다.


W Trek을 위한 대표적인 Camp site는,


1) Fantastico Sur 을통해 예약하는  Torre Central,El Chileno,Los Cuernos ,Francess,

2) Vertice를 통해 예약하는 Paine Grande 

3) Italiano camp장은 무료이므로,Francess 캠프장대신 이곳을 예약,사용해도 좋다

 예약 website.

1. CONAF 를 통한 예약 :  Italiano(무료 캠핑)

2. Fantastico Sur 를 통한 예약  :Los Cuernos , Torre Central, El Chileno ,Frances,Sheron 

3. Vertice 를 통한 예약 Paine Grande ,Gre


트레킹은 동에서 서쪽 방향으로 할때는,Torre CentralEl Chileno ,Los Cuernos ,Frances,Paine Grande 식으로

순서대로 예약하되,서에서 동쪽으로 갈때는 그 반대순으로 예약하면되는데,어느쪽에서 시작하던 괜찮으나,

나는 동에서 서쪽으로해서 Torre Central,Los Cuernos ,Frances,Paine Grande 순으로 네곳의 Camp site

를 순서대로 이용하였다.

How to do your reservations Torres del Paine national Park, Patagonia Chile (updated for season 2017 - 2018)

5.캠핑장비


Fitz Roy,Cerro Torre 트레킹은,El Chalten에서 숙박을 하면서,하루씩 다녀온다면 캠핑이 필요 없지만,나는 이왕 

장비를 챙겨간 김에 이틀을 캠핑장에서 자면서 트레킹을 하였다.

애초부터 전 일정을 캠핑으로 계획했기 때문에,텐트를비롯,침낭,메트리스,코펠,버너,스틱 등 주요 장비를 

간단한 음식과 함께 모두 챙겨가서 따로 비용이 들지 않았으나,오고가는길에 짐이 부담스럽다면,Puerto Natales

El Calafate에서 그리 비싸지않은 가격으로 장비를 대여할수도 있다.

만약 그것도 부담이 된다면,그냥 Day Pack만 가지고 가서 각 캠프장에서 대여하는 텐트와,메트리스를 이용할수도있고,

음식도 그곳에서 사먹으면서 편리하게 트레킹을 할수도 있지만,비싼 비용을 각오해야한다.

가격의 예를 들자면 캠핑장에서의 식사는 대강  Breakfast는 20$,Box Lunch 30$,Dinner 도 거의 40$이 될만큼 

매우 비싸므로 왠만하면,버너,코펠과 음식을 사 가지고가서 캠핑장에서 해먹는게 경비를 대폭 줄일수있다.

물론 캠핑장내에 작은 가게가 있어서 과자나,맥주정도는 사먹을수도 있긴하다.


6.비용


다행이 최근에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페소가치가 1년전에 비해 거의 반 이상이나 떨어져서(2년전 달러화 대비 

페소화 가치가 1:20이었는데 2019년 12월에  1:60으로 하락했으니 얼마나 페소화 가치가 떨어졌는지 알수있다) 

요즘이 남미를 여행하고자하는 사람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되긴하지만,그런 연유로 이곳에 오는 여행객들이 

많이 늘어서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 입국시 시간이 엄청나게 소요되는경우가 있으므로,연결편 항공기 탑승을 

해야한다면 충분한 Connection Time을 확보하는것이 좋을것 같다.

그리고,칠레나 아르헨티나 공히,심지어 캠핑장에있는 가게에서까지 소액이라도 Credit Card를 받아주는데,

(단 공원 입장료는 cash로만 받는다) 국경이 바로 인접한데도,아르헨티나 와 칠레 페소를 상호 교환해서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감안해서 환전을 하도록 한다 .

원래 파타고니아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여행에 돈이 좀 많이드는 지역이긴 하지만,도시간 Local bus 비용도 

저렴하고,캠핑장  Tent site 도 성수기에도 하룻밤에 30$ 정도이니,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경제적인 비용으로 

다녀올수 있을것 같다.


7.Easter Island 여행


세계에서,육지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Moai의 섬인 Easter Island 는 전부터 내게 신비의 섬이었다.

산티아고에서 비행기로 5시간 떨어진 Easter Island의 특별한 경험은 맨 나중 Blog에서 나누기로 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Ministro Pistarini International Airport 를 떠나 El Calafate 공항으로 접근하는중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 본 파타고니아 풍경(이하 항공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촬영)

한그루의 나무도 안보이는 한없이 넓은 황량한 평원 한가운데를 옥색 강물이 뱀처럼 또아리를 틀듯이 흐르고있다.

돌아나오는 강 어귀에는 아주 작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저 멀리 설산 아래 끝이 안보이는 평원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도로위에,점처럼 작은 자동차 한대가 외롭게 

달리고있다.

곧 활주로에 내려 터미널로 들어가는동안 창 밖으로 황색의 Wind Cone 보이고,거의 90도로 나부끼는것을 보면

바깥 바람이 얼마나 센지,새삼 그 유명한 파타고니아의 바람을 실감할수 있을것 같다.

터미널 밖으로 나와,예약한 숙소가 있는 엘 칼라파테 시내로 들어가야하는데,대부분 여행객들은 사전 연락을 

해 놓았는지,모두들 주차장으로 걸어나간다.

나는 호객하는 택시를(1200페소) 탈까 하다가,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도 주차해 있어,그 버스를(400페소) 타기로 

햇는데,운전사가 내게 예약한 호스텔 이름을 알려달라고 한다.(1 usd=60 아르헨 페소 12월5일 2019년)

알고보니 그냥 일반 버스가 아니고,탑승한 십여명 승객들을 일일히 예약한 숙소에 내려다 주는 버스다.

20여명의 손님들을 데려다 주느라고 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지만,이곳 저곳 돌아 다니는 바람에,덩달아 시내 

구경도 하고 지리도 익힌데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가 예약한 호스텔 앞까지 내려다 주니 매우 편리하다.


Check-in counter 에서 나는 우선 이곳을 기점으로 Fitz Roy,Cerro Torre 를 잇는 3일 트레킹과 

Perito Moreno Glaciar Tour를 할 계획을 말하고 필요한 날짜를 조정하여 재 예약한후,지정받은 4인용 

Dormitory 로 들어가니 70대로 보이는 백인할머니가 침대에 누어 책을 보고있다.

호주에서 왔는데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가르치고 있다는 교수 할머니로,방학을 이용하여 여행중이라고 한다.

남편은 허리가 아파 장시간 비행기를 못타서 같이 못 다녀 자기 혼자서 여행을 하고 다니는데,숙식은 최대한

절약하면서 다니지만,꼭 보고싶고,하고싶은 여행은 돈을 아끼지 않고 쓰면서 다닌다고 한다.

이곳에 온것도 Puerto Montto에서 Puerto Natales 까지의 크루즈 비용이 원래 4000$ 이던것이 마지막 

순간에 2100$로 떨어지는 할인기회를 잡아 크루즈로 왔다고 한다.

나처럼 Multi Day 트레킹은 할수없어,Tores Del Paine 는 여행사를 통해 하루 만에 둘러본후, Moreno 빙하,

Fitz Roy,Cerro Torre Trek을 할려고 한다고 한다.

나이가 75세인데도 아직도 일을하면서,혼자서 세계여행을 하는 그 열정을 나도 계속 따라갈수 있을까?

 

내가 묵은 Dorm 과,주방시설이 갖추어진 부엌

아침식사 포함해서 하루 18$ 의 저렴한 가격의 호스텔로 가지고 간 음식을 해 먹을수있었다.

호스텔 주위 풍경.


날씨가 너무 좋아,이런 좋은 날씨가 지속되는 기간을 빨리 이용하여 Fitz Roy,Cerro Torre 트레킹을 먼저 하기로 

계획하고,내일 트레킹의 시작 마을인 El Chalten 까지의 왕복 버스표를 예약(왕복 2000 페소)한후 오후는 편히 

쉬기로 한다.

걸어 다니는중에 "El Calafate 최초 한인 여행사"라고 한글로 쓴 배너를 보았는데,이렇게 먼곳에서 한글을 보니

매우 반갑다.

아마도 이곳 현지 한인이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것 같으니 혹시 정보가 필요하면 찾아 볼수도 있겟다.


Fitz Roy,Cerro Torre,W trek.파타고니아,Tores Del P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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