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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미(Badami),아이홀(Aihole),파타다칼(Pattadakal) 을 둘러보고 (01 FEB 2019)
08/25/2019 10:58
조회  508   |  추천   2   |  스크랩   0
IP 173.xx.xx.18

함피에서의 마지막날,

오후 6시반 야간 버스로 뭄바이로 출발하기전에,기왕 여기까지 온김에,근방의 또다른 유명 유적지인 

바다미(Badami)와 아이홀(Aihole),파타다칼(Pattadakal)을 보러 가기로 했다.

세 곳 사이의 거리가 각각 10-30 km 내에 가깝게 위치해 있고,각각을 버스로도 연결하고 있어,시간 여유가 

있다면 아울러서 같이 둘러보기에 좋다.

그중 바다미는 함피 못지않은 유적지라서,그곳에서 하룻밤 정도 지내면서 여유있게 주위를 둘러보는것을 

추천하기도 하지만,나는 함피에서 아침 일찍 택시를 대절하여 세 군데를 낮 동안에 둘러본후,돌아 오는길에

운전사로 하여금,나를 뭄바이행 버스정류장이 있는 호스펫에 내려주도록 하였다.


새벽 5시반에 숙소를 나와 미리 약속한 택시를 타고 먼저 아이홀로 가는 길..

아직도 어두운 새벽인데,개조한 경 트럭에,아래 칸에는 염소,양 들을 가두고,그 위로 판자를 올려,몇명이나 되는지

가늠이 안되는 사람들이 함께 타고 가고있다.

운전사에게 물어보니,근처에 가축 시장이 열리는데,그곳에 가축을 팔러 가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아이홀에 도착하니,아직도 이른 아침,근처 가게들이 이제야 문을 열기 시작하고,관광객은 나 혼자 뿐..

내가 구경하는동안 운전사는 근처에서 차를 세워놓고,아침 식사를 하겠다고 한다.

아이홀은 Mallaprabha 강가에 있는 Chalukya 왕조의 첫 수도로서,사원 건축을 가르치는 학교가 있던곳이라고

하는데,그런 연유로,근처에는 4세기부터 12세기까지,불교,힌두교,자인교의 유적이 많이 혼재되어 있는 곳이다


안으로 들어가니,제일 먼저 그 유명한 두르가(Durga) 사원이 보인다.

아이홀의 대표적인 사원으로,다른 사원들과는 달리 불교 건축술의 영향을 받아,주위를 반원형으로 둥글게 석주로 

지탱하고 있으며,석주마다  아름다운 조각들이 새겨져 있고,오른쪽 둥근 돌덩이는,사원 지붕의 탑에서 떨어져 

나온것이라고 한다.


떠오르는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두르가의 연인상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사랑의 테마는 수천년이 지나도 한결같은 주제로 보는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한다.


        

특히 육감적인 모습의 조각상들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는 기둥 마다 새겨진 Vishnu, Shiva,Brahma 신 조각 상들..


  

난디를 제압하고,버팔로 귀신을 물리치는 여러개의 팔을 가진 두르가 상.


    

  돌로 조각한  연꽃 문양의 격자 창문이 마치 나무로 만든것처럼 정교하다.


옛날,이곳 사원 건축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 석공들은 단순한 조각에서 시작하여,두르가 사원 화랑 기둥에서 보이듯이,

부드러운 황토색 사암을 이용하여,점점더 복잡하고 예술적인 건축조각 기법을 배워 나갔다.



야외 박물관 옆에 있는,부서져 떨어져 나간 건축물 일부의 조각상들,,


두르가 사원주위로 Meguti Temple,Ladkhan Temple 등이 약 1500 년의 역사와 함께,들어 앉아 있다.

이곳의 사원들은 대부분의 남인도의 사원들과는 달리,안에 신을 안치하지 않았으며,영국 사람들이 처음 이곳에 

들어 왔을때,현지인들은 이곳 사원에서 은신처로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Ladkhan temple









Jain Meguti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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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홀 구경을 마친후,불과 10여분 만에 파타다칼에(Pattadakal)도착하여 곧장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니,

관광하러온 일가족 주민이 내게 말을 걸며 흥미를 보인다.


어디가나 함께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인도 사람들..



금방 다녀온 아이홀에 비해,파타다칼은 Malprabha 강변에 아주 정돈되고 잘 보존되어있는 UNESCO World 

Heritage Site 이다.

이곳에서 8 세기 Chalukya 왕 즉위식이 있었고,이후로도 왕족들의 축제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잘 계획된 정원에,남과,북인도 스타일의 혼합된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정문에서 들어가자마자 마주친 Jambulinga Temple.

곡선 형의 타워가 북인도 양식의 전형이다.

1200 년이 지난 지금도,사암에 새긴 문양들이 선명하다..



바로 옆에 있는 Galaganatha Temple : 양쪽에 기울기를 가진 지붕과,시바신을 모신 성소 문위  말발굽형태의 

모양이 특이하다.


Sangameshvara Temple : 돌 계단위에 남인도 스타일. AD733년 Chalukya 왕이 죽은후에야 완성되었다고.

앞의 두 사원과 달리 4각형 탑 지붕으로 되어잇다.



군데군데 흩어진 유물 곁을 지나,조금 더 걸어가면,더 큰 사원탑 군이 나오고,

뒤쪽의 Virupaksha  와 앞의 Mallikarjuna Temple 이 겹쳐서 보이기 시작한다.


AD 745년 Chalukya 왕(Vikramaditya 2세)의 두 자매 왕비에 의해 당시 타밀나두의 팔라바왕과의 전투에서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시바사원으로 건축된 웅장한 사원.


이 사원 건축물은 초기 Chalukya 왕조시대 건축물의 클라이맥스로 여겨진다.

이 건축물이 후에 그 유명한 엘로라 동굴의 Kailasanatha 동굴 건축에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Virupaksha 사원 맞은편 난디 상 앞의 사제들..


지금은 아곳 사원중   Virupaksha 사원에서만 유일하게 제사를 드리고 잇다.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공간에 석주로 지탱한 만다파가 잇고,맨끝에 시바신의 Linga 를 모셔놓은 제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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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다칼에서 약 2시간 동안 들러본 후 약 20 km 떨어진 마지막 목적지인 바다미로 향하였다.

바다미는 옛 이름 바타피(Vatapi)로 초기 찰루키 왕조의 수도답게 제법 큰 도시로,이곳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천천히 여유있게 들러 볼만한 예쁜 도시 같아 보인다.

바다미로 들어 오면서,멀리서,깎아 지른 절벽의 산이 보였었는데,알고보니 그 바위 절벽을 옆에서 파고들어가

네개의 큰 굴을 만들고,조각과 사원을 만들었다.

티켓을 사서 들어가,절벽 석굴을 향해 오르기 시작하니,발 아래 호수와,그너머 또다른 평평한 바위 언덕위에

또하나의 사원이 보인다.




바로 눈 아래 Agasthya 호수 바로 옆에 Yallamma Temple 이 있고,바위산 언덕위에 Upper Shivalaya Temple

이 보인다. 길에서 만난 행인이 저 바위 산으로 안내 해 주겟다고 하는것을 시간이 없어 사양했는데,나중에 알아보니,

바위 산위의 풍경 또한 압도적으로 아름다운것 같아서 못간것이 좀 후회가 되었다.



동굴사원으로 올라가는길에 바라본 바다미 시내 전경.


석굴을 보기 위해서는 이렇게 많은 돌 계단을 따라 올라 와야한다.

하지만 석굴 중간 중간에 평평하게 만들어진 휴식 공간이 있으므로,그리 힘들지는 않다.


바다미 석굴은 모두 네개의 석굴로 6세기 중엽~7세기 중엽에 만들어졌다.

제1∼3굴은 브라만교이고  제4굴은 자이나교에 속하는데,제3석굴이 가장 큰 규모로 서기 578년경, 묻혀 있던 것을 

파내었다고 한다.

제1,2굴도 제3굴과 비슷한 구조이나,제1굴은 안쪽 불당에 링가를 모신 시바 석굴이며 제4굴은 7세기 중엽의 

것으로, 인도에서 가장 오래 된 자이나교 석굴이다.



이렇게 거대한 바위를 정말 자로 재서 칼로 자르고 떡을 주므르듯 자유자대로,정교하고도,반듯하게 만들어진 

조각상을 보면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인도 석공들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꿈과 능력을 가졌다.






  

 








석굴 구경을 마치고 아래로 내려와 마을 안으로 들어가,호숫가를 따라 한번 둘러보기로 한다.

저 바위 위 산으로 올라가 보았으면 좋겠는데,그러면 시간이 지체될것 같아 포기하고 호수가로 나 있는 길을 따라가

 보는데,


길 가 에 Yallamma Temple 이 호수를 바라보며 서 있고.


호수 건너 맞은 편에 또 다른  사원도 보이고,


바로 옆에는 이슬람 사원도 같이 들어 앉아 있다.


힌두와 이슬람과,불교와 자인교가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곳에서 공존하는곳..



마을 가옥들은 벽을 모두 흰색으로 칠해 놓았다.

그리스의 산토리니 라고나 할까?


하지만 어쩔수 없이 보여주는 가난,가난함 들


한쪽에서는 상수도 공사인지,동네사람들이 울력으로 모두들 나와 공사를 하고있는 거리를,사탕수수 쥬스를 팔기위해,

수레를 끌고 나가고 있는 주민.

마을을 벗어나 호수가에 박물관  표지가 있어 들어가 보지만,문이 닫혀있다.


더운 날씨에,호수가를 한바뀌 빙 돌아 오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중간쯤에서 다시 돌아 나온다.

호수 이편에서 바라다본 석굴..전체가 바위산이다..

저 위로도 올라가 보고 싶은데,,

건기라서 물이 많이 줄어든 호수에서 동네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고있다.

괴어있는 물같이 보이는데,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빨래를 하는지,물이 진녹색으로 탁하게 오염되어있다.

호수가를 걸어서 중간까지 오니,맞은편 사원들이 더욱 더 크게 눈에 들어온다.


저기까지 가볼까? 하고 망설이다가,나를 기다리고 있는 운전사가 생각나서,발을 중간에서 되돌린다.


다시 마을로 돌아와서,이제 그만 뭄바이행 버스정류장을 향해 돌아가기로 한다.

돌아가는길..

오후가 길어지면서,에어콘이 없는 택시안이 무덥다.

약 2시간을 달려,호스펫 버스 정류장에 나를 내려주고,운전사는 함피로 되돌아 갔다.

이제, 오늘 저녁 야간 고속버스에 몸을 실으면,아마 약 12시간후,내일 아침 나는 뭄바이에 있겠지.

버스를 기다리면서,에어콘이 나오는 인도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으며,한참을 시간을 때우다가,버스 안에서 먹을 

간식 거리를 산후,버스에 올랐다.


바다미,함피,호스펫,남인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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