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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피(Hampi) 마탕가 힐의 석양 (31 JAN 2019)
07/27/2019 12:18
조회  815   |  추천   2   |  스크랩   0
IP 173.xx.xx.18


오전에 빗탈라 사원을 다녀와 숙소 근처에서 점심을 먹은후,오후에는 Royal Center 로 갔다.

옛날 비자야나가르 왕족들의 거처와 사원이 밀집되어있는 Royal Center 까지는 더운날,걸어가기에는 좀 

거리가 있어,릭샤를 타고가 로터스마할(Lotus Mahal)이 있는 Zanana Enclosure 앞 매표소에서 내렸다.

오전에 빗탈라 사원을 들어갈때 산 입장권에 이곳 까지 포함되어 있어,추가 요금을 내지 않으려면 하루만에

같이 둘러보는게 좋다.


Zanana Enclosure 로 들어가면 허물어진 성벽 안에 Queen's Palace Terrace 와 발코니를 가진 세개의 

Watch Tower,그리고 한켠에 보물을 소장한 작은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Zanana 란 Urdu 말로 여인을 뜻하는데,Queen's Palace 지반터가 보이는걸로 보아,주로 왕족여인들의 거처했던

장소로 보이며,비자야나가르 왕조 시대 의 Indo-Islam 양식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Watch Tower

Queens's Palace 가 있던 Platform : 지반 터의 넓이로 보아 얼마나 거대한 왕궁이었을지,상상이 가며,

이곳에서 거쳐하는 왕족 여인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그리고 바로 지척에 있는 Lotus Mahal   

더운 여름날 왕족 여인들의 피서를 위한 장소였다고 한다.

더위를 식히기위해 지붕과 아치(Arch) 사이 주위를  파이프라인으로 주위를 빙 둘러서 물을 흐르게 

하였다고 한다.



Elephant's Stable 로 가는중에 또다른 형태의 Watch Tower 가 보인다.


Elephant's Stable

15세기 인도-이슬람양식의 돔형 지붕으로 된 긴 사각형 건물.

정부 소유의 코끼리를 사육하던곳으로 11개의 아치형 문을 가진 방이 서로 연결되어있고,돔은 원형,팔각형의

대칭형으로 디자인이 되어있다.

맨 중앙 숨겨진 계단을 통해서 돔 지붕으로 올라갈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Elephant's Stable 을 지나 반대편에서 바라본 성벽..


성벽 뒤로 난 길을 따라가면..




폐허처럼 무너져 방치된 비슈느 사원이 나온다.



인적드문 땡볕아래,한낮에 바위에 걸터앉아 무엇을 하는것일까?

나같은 관광객 같기도 하고...


Ranga temple 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있는 Madhava temple ..


3 m 높이의 거대한 하누만 조각이 홀 한 벽면을 채우고 있다.



Hazararama Temple 가는 삼거리 길목에 자그마하게 서 있는 이름모를 신전..


Hazararama Temple


사원 안과 밖 모두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는데,하도 많은 사원 탐방으로 이제는 일일히

역사를 기록하기에도 벅차다..




Royal Center 를 들러본 후,멀리 산 꼭대기 마탕가힐로 올라가기위해,매표소 정문 앞으로 난 길을 따라

짐작으로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길 양 옆으로는 전체가 크고 작은 바나나 나무 재배 밭이다.,

인부가 밭에서 일하다 말고,바위 그늘 아래서 쉬고 있다.


돌아서 가는 평탄한 길이 보이지만,내 생각에 저 바나나 밭을 가로 지르면 지름길이 될것같아 밭 이랑 사이를

따라 가 보는데,

길이 끊겨,방향을 잡으려고 한참을 서 있는 내 모습을 본 근처에서,일하던 농부가 손짓으로 길을 가르켜 준다.

가르쳐 준대로 따라가다가,곧 밭 경계로 무성하게 자란 가시나무 덩굴을 헤치고 넘으려다가,손이 가시에 

찔려 피가난다.

지름길을 택한후,어찌어찌하여 빠져 나오니,드디어 평탄한 샛길이 나오고,그 길 따라,바로 마탕가힐

로 올라가는 길에 연결된다..

마탕가힐이 유명해서 한사람쯤 동행을 발견할법도 한데,아직 한낮인지 나 외에는 한사람도 안보인다.

혼자서 숨을 몰아쉬며 산 중턱에 오르니,저 아래,걸어오면서는 볼수없었던 수해와 같은 바나나 밭이 눈 아래 

펼쳐지기 시작한다..


아래에서는 그리 높아 보이지 않았지만,막상 산으로 오르니 꽤나 높아,탁 트인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아까 들렀던 Royal Center 가 보이고,가로질러온 바나나 밭이 보인다.

특이한 모양의 돌산과,산 사이 골짜기에 바나나 나무들의 바다가 좋은 전경을 선사한다..


마침내,마탕가 힐 언덕 꼭대기에 오르니 조그만 사원이 있고,아마 일몰을 보기에는 너무 일러서 그런지

사원을 관리하는 사제외에는 관광객이 한사람도 없다.


땀도 식힐겸,한참 동안을 전경을 감상하고 있는사이,두런두런 소리가 들리더니 관광객 몇명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해가 기울어지면서,산 그림자가 마탕가힐 바로 아래에 있는 Achyutaraya  사원을 덮기 시작하고,



멀리,아침에 다녀온 길과,빗탈라 사원,그리고 하누만 사원이 보인다.



아침에 산 아래 걸어가면서 본 풍경을 높은 산 바로 위에서 굽어보는 풍경이 영 다르다










이제 산 그림자가 Achyutaraya 사원을 완전히 덮고,,


멀리 함피바자르,비루팍샤 사원이 석양에 빛나면서,일몰을 보기위해 관광객들이 점점 많이 올라온다.

내려가면서 보니, Royal Center 로부터 내가 올라온 길 외에도,함피바자르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따로 있는데,

상당히 험한 길이다.




나는 사원 한쪽에 걸터앉아,다른 관광객들과 함께.석양을 촬영하기 시작하였다.

남인도 여행전,어느 여행관련 소개 글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촬영 장소로,이곳 함피가 두번째로

소개되어있어,큰 기대를 가지고 왔지만,어제 헤마쿠타 언덕에서의 석양 촬영때처럼,연무때문에 그다지 

선명한 풍경을 얻기가 좀 힘들어 약감의 실망감도 있다.


하지만,이처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이곳 함피,마탕가 힐에서,일몰 사진을 찍으면서,2주 넘는 남인도  여행의 

백미를 이곳에서 장식하다니 나는 행복하고 운좋은 사람임에 틀림없다.



함피,마탕가 힐,로터스마할,남인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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