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09/13/20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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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집에서 한시간 거리 캠핑장에 갔다.


이곳에서 1박2일 열리는 수련회에 참석하는 처를 배웅했다. 


이제 하루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해어지는 아이들과 엄마.


선물, 동네 나름 맛집 도넛. 짧지 않은 길 불평 않고 잘 버텨서.


부엌 바닥 걸레질. 3호가 주스을 흘려 끈적해졌다.


서툰 걸레질에 내가 마지막 마무리를 해야 했지만, 야튼 모두 수고했다.


선물, 물놀이. 수영장에 새로운 장난감을 들여놨다고 좋아한다.


물 속에만 풀어 놓으면 늘 즐거운 아이들이 신기하다.


몰놀이에 샤워까지 마친 1, 2, 3호. 저녁에 '치카'만 하고 바로 자도 되겠다. 


이건 씻으라고 잔소리 안해도 되는 내가 받은 선물.


다음날 월요일 아침, 꼼지락 거리며 일어나지 않는 아이들 이불을 걷어냈다. 


선물, 소포. 아이들은 학교 가고, 오후엔 큰 상자가 배달됐다.


우리가 한국에서 부친게 왔다. 6-10주 걸린다더니 딱 6주반 걸렸다.


학교 마치고 1, 2, 3호와 수련회 갔던 처까지 함께 모여 열었다.


이미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아는 아이들이지만 기대가 컸다.


1, 2, 3호가 마음에 드는 포켓몬 인형을 한두개씩 넣었다.


한국에 도착한날 아이들 사촌형이 인형을 잔뜩 가져다 줬다.


모두 배낭만 하나씩 들고 다닌 여행이라 들고 갈 길이 없어 몇 개만 챙겨 부쳤다.


1호는 '스노락'을 챙겼다. 요즘 '포켓몬고'를 함께 하다보니 상당히 '센' 놈인걸 알게 됐다.


2호는 가면을 쓴 포켓몬, 이름은 모르겠다. 1호와 달리 형태를 우선 따졌다.


오랜만에 만져 보는 인형에 흐믓한 2호. 어쩌면 소포는 타임캡슐 이었는지도 모르겠다.


3호가 고른 '겐가'. 표정이 있어서 좋단다. 난 딱 너 닮았다 했다. 


그리고 처도 인형 하나를 골랐었다. 포켓몬이 아니라 관심없던 '스티치'


처가 샀던 상보며 접시 매트도 함께 왔다.


그렇게 기분좋은 어수선함이 지나고 여느 때와 같은 저녁을 보냈다.


 그 다음날 화요일, 이탈(?)했다 온 엄마와 학교 갔다. 역시 별일 없는 그런 하루하루가 가장 큰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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