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ifax
헬리펙스(halifax)
기타 블로거

Blog Open 07.28.2018

전체     36485
오늘방문     31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0 명
  카테고리
  친구 새글
등록된 친구가 없습니다.
  달력
 
개성공단 방문
05/18/2020 06:04
조회  634   |  추천   4   |  스크랩   0
IP 70.xx.xx.122


구매와 품질관리 부서를 5년하다 보니 거래처를 여러 차례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개선 시켜주었다.

냉기제품들은 계절성 상품으로 성,비수기가 있다. 자동판매기인 경우 물량이 작고,제조공정이 어려워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사전 관리를 실기하면 납기지연으로 라인스톱이 발생한다.

인체의 혈관과 같은 배선은 터미날,하우징,전선규격등 종류가 다양하여 사전 준비작업을 하지 못하면 작업이 안되고 터미날 압착관리, 도면을 잘못보면 결선 불량이 발생되고 정확한 길이에 테이핑 작업을 해야 조립하는데 문제가 없다.

이미 담당자가 여러 차례 전화했을 때는 문제가 예상되기에 저녁에 방문하니 오랜만에 사장님,전무님이 본사에서 내려오셨고 공장장과 함께 근처에있는 유명한 옻닭 집으로 식사하러 갔다.

음식이 나오려면 30분 이상 기다리니 점당 1,000원짜리 고스톱을 치고 이긴 사람이 밥값을 내는 것으로 규칙을 정해놨다.

워낙 선수들이라 인정사정 안보고 친다. 이렇게 1~2시간 식사하고 나면 직원들이 밤을 세워서라도 물량을 맞추어 다음날 정확히 납품을 한다.

회사를 그만두고 10년 만에 김치독 년간 물량 확인차 방문하니 사장님이 내려오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개성공단에 있는 공장 같이 가자고 하신다.

수유리에 있는 안보 강연장에서 교육을 받고, 마포 서교동 호텔에 있는 일식집에서 사장님과 만나 저녁식사와 술을 마시고 나니 숙소 예약까지 해놓으셨다.

통일 전망대에서 다시 만나자 하고 직접 차를 운전, 목적지에 도착해서 방북확인증 검사 받고,차량에 노랑깃발을 매달고 남쪽 연락소에 가니 선두와 후미에 헌병차가 차량들을 에스코트하여 분단의 땅, 개성공단을 방문하게 되었다.

건물은 2, 냉난방 시설이 되었있고, 목욕탕, 종업원 휴게소,식당,임신한 여성들을 위해 침대도 준비하였다.

초기에 종업원들이 서서 작업하는데 적응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공장 방문해도 눈안맞추고 싸늘했는데, 점심식사시 고기국을 먹이고, 잔업시에는 쵸코파이 지급, 화장실과 목욕탕에서 더운 물을 마음놓고 쓰라고 하고, 종업원들에게 먼저 인사를 나누니 몇개월후 부드러워졌단다. 타회사보다 근무환경도 좋고 냉난방이 잘되니 주변에 소문이 잘났다.

작업장 천장에 형광등이 빽빽하게 매달려서 불을 밝히니 눈이 부시다고한다. 불량이 나지않게 작업하려면 조도가 1,000룩스 이상 나와야 한다.

처음으로 대낮처럼 밝은 조명, 따뜻한 공기, 에어컨은 추워서 싫다고한다.

점심시간에 등화관제 훈련한 것처럼 일제히 소등을 하는데 놀랐다. 교육을 시키지 않았는데도 잘 한다고한다.

매일 작업자중 한명은 현관유리,바닥청소,화장실,현장 청소를 전문적으로 시켜 공장을 깨끗하게 운영, 외빈 방문자 코스가 되었다고 한다.

 

작업장을 보니 정리정돈도 잘 되어있고, 서서 일하는 것이 잘 적응 되었으며, 일하는 종업원들과 눈이 마주치면 살포시 미소를 짓기도한다. 쉬는 시간 얼굴에 화장하는 직원들도 있고….

점심시간 사장님이 타고온 차 링컨 컨티넨탈 보고 종업원이 사장동지 차가 삐까삐까합네다 하고 구경한다.

사무실에서 커피를 시켰는데 쟁반에 담아 조심스럽게 다가와서 내려놓고 가는데 예의가 바르다. 염치 불구하고 떠나기전 다시 커피를 부탁하였다.

시간이 여유가 있어 공장장과 같이 의류를 만드는 신원공장을 구경하고, 관리공단의 선물코너 그리고 전망대로 올라가 관리소에서 나온 여성분이 개성시내에 대하여 설명해 준다.

저멀리 보이는 칙칙한

회색건물들, 나지막한 산에는 나무가 없는 민둥산이고 거리엔 가로수도 없다.

공단을 만들어도 자유롭게 통행도 못하고, 살아온 환경과 문화가 달라 파견직원들이 현장 관리하는데 있어 애로사항이 많은 것 같다.



이 블로그의 인기글

개성공단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