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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할수 있다는 감사와 축복
12/07/20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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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할수 있다는 감사와 축복

IMF 시절 40대 초반 16년간 일하던 회사에서 명예퇴직을 하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 두려움에 분노도 느끼고,인생도 허무하고, 의욕과 희망도 잃고 완전 바닥까지 추락하지 않나 걱정과 근심으로 무기력하게 살았다. 설상가상으로 광주하남공단으로 내려가기전 퇴직금 정산을 받아 명퇴금도 얼마되지 않았는데 증권사 창구의 여직원이 단기로 고금리로 이자를 주겠다고 꼬임에 넘어가 저축했더니 부실채권으로 악명높은 대우,동양,쌍용 등에 편중되어 결국은 깡통이 되었다.

집사람이 일년만 캐나다에 어학연수를 권해 이민가방 4개만 들고 무작정 간 것이 동부끝 노바스코샤주의 헬리팩스였다. 렌트비를 절약하고자 슬럼가에 월 350불내고 살았는데 저녁에는 가끔 총소리, 매일 경찰차 싸이렌이 울려 불안하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자 무섭지도 않다. 아마 지금 다시 살라고하면 못살 것이다.

살다보니 정이들어 1년반을 더살고 이민신청을 하고 한국에 다시 들어와 자동차 부품사와 가전 협력사에서 4년간 일하고 2007년 벤쿠버에 정착하자마자 조금 무리해서 집을 구입하였다. 트럭운전사가 돈벌이가 괜찮다고하여 대형 트렉터(콘테이너) 면허를 6개월만에 취득하고, 3개월동안 구직하러 다녔는데 경력이 없다고 하여 매번 거절당했다.

9개월 동안 일 안하고 생활하니 몰기지,생활비,교육비로 통장의 잔고는 바닥이 나기 시작하니 불안해서 잠도 오지않고, 집사람에게 돈 못쓰게 잔소리 하다보니 싸움도 잦아진다. 다행히도 리싸이클,쓰레기 수거회사에 취업이 되어 5년간 잘다니다 시와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운전기사 60명이 전부 LAY OFF 되었다. 경력이 인정되어 현재회사에 취업이 되어 7년차 되니 어느정도 고참이 되었다.

운전이라는 직업이 육체 노동자 중에서는 편한 직종에 속하고, 보수도 괜찮고, 핸들을 잡는 순간 간섭을 하는 사람이 없기에 마음도 편하고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 솔직히 하루에 쓰는 단어가 100개면 충분하다. 매일 반복해서 사용하니 프로가 다되었다.

작년 10월부터 주간조가 없어지고 오후 6시에 출근하여 새벽 4시에 오는데 처음에 적응이 안되어 힘들었는데 지금은 괜찮다. 거래처 7개만 배달하면 되고, 운행일지에 Start,End 시간만 적으면 PAY CHECK2주마다 자동입금해주고, 파견지 근무이니 사장이나 매니저는 1년에 한번 보기도 힘들고 가끔 배차계로부터 공휴일 땜빵 좀 해달라는 아쉬운 전화만 온다.

지금 생각하면 한국에서의 직장생활 다시는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휴가는 3주 유급휴가 이고, 무급휴가로 사전에 통보하면 마음껏 사용해도 되며,  중견 물류 회사이지만 혜택도 다양하다. 치과진료는 일년에 1 1,200 (4인이라 4,800), 안경은 1 200, 물리치료, 의사 처방 조제, 생명,상해보험등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회사에 최저임금도 오르고, 4대보험 비용이 증가하니 정규직 보다는 파트타임으로 고용하고 베네핏도 없다. 그리고 지입차나 용역으로 대체 비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회사에 정년제도가 없기에 앞으로 몇 년간 더 일해야 아이들 학교졸업시키고,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노후에 대한 미래준비, 여행도 다녀와야 한다. 운전이 즐겁고 스트레스 안받고, 일하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니 건강이 허락되는한 열심히 다니고 싶다.


현재다니고 있는 회사.

캐나다 오기전 인천항에서 24시간 대기하면서 수출입 콘테이너 본선작업. 한달에 1번 쉬기도 힘들고, 잠은 차안에서 잔다. 식사는 근처 항만 근로자들과 같이 함바집에서 먹고, 1달에 150만원 벌기도 힘들고 작업 환경이 열악하다.

배가 입항하면 상하차 작업이 이루어지는데 작업반장의 라디오를 잘듣고, 켄튜리 앞에 차를 대고, 지정된 콘테이너 야드로 가지 않으면 잔소리듣는다.

한국의 운전면허증은 인정 못받고, 다시 재취득해야한다. 무사고 경력증명,벌점, 에어브레이크 동작원리 필기시험, 트럭 구조이해, 도로주행, 약 2시간에 걸쳐 이루어지는데 조그만 실수하면 불합격 처리된다. 경력이 4개월인데 3번 만에 합격하였고 총들어간 비용이 산악 드라이브 포함 12,000불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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