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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고] 한인이민사박물관을 다녀와서
08/10/2019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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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72.xx.xx.226
거의 빈손으로 시작한 미국의 이민생활이 어느덧 30년이 되어 치열하게 살아온 날들을 문득 생각한다.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지만 늘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자라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마음 한편에 늘 미안함과 부담감이 있다.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은 한인 1세에게는 질문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외세에 침략을 많이 받았지만 꿋꿋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자주성을 잃지않은 한민족의 강인함, 비록 소수 민족이지만 이 먼 미국에 와서도 성실히 품고 있는 꿈을 향해 열심으로 살아가는 자부심 을 한인 1세는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과연 우리 자녀들을 얼마나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살까?

20년 전 미국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할 때 경영학과에 한국인 지도교수님이 있었다. 그 분이 제손을 잡고 당부한 말씀이 생각난다. 아이를 낳으면 한국말을 반드시 가르치라고.

당연한 말씀이라는 생각했지만 막상 아이들을 키우며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우리 아이들은 겉은 한국사람이고 한국말도 어느정도 하지만, 가치관과 사고방식은 미국사람으로 자라나는 것을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단지 저 만의 고민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한인 이민사 박물관이 혹시나 아이들 정체성에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지난 달 뉴욕한인회 6층에 있는 한인이민사박물관에 아내와 대학을 갓 졸업한 아들과 11학년 고등학생 딸과 함께 갔다. 세계 최고의 박물관이 있는 뉴욕, 워싱턴DC, 필라델피아에 있는 박물관을 경험한 아이들에게 규모가 작은 한인이민사 박물관을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반신반의 하는 마음이었다.

아이들은 첫마디는 "오우썸(awesome)"이었다. 이민 초기부터 이민중기, 현재관과 미래관까지 아이들은 거의 모든 글을 읽어보며 흥분된 목소리로 친구와 같이 또 오고 싶다는 것이었다.

특히 소녀상이 있는 위안부 관에 미국 의회에서 인준한 결의안을 읽어 보며 감탄하는 아이들을 보며, 내가 말로 아무리 설명해도 남의 일 같이 여기던 일들을 박물관 전시물을 보면서 이해하고 공감하고 더욱이 한인으로서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며 박물관이 한인 2세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지난 이민역사와 현재 한인 정치인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비전까지 제시하는 미래관이 있는 한인이민사 박물관이 2세 자녀를 둔 아버지로 아니 이민 1세로서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현재 뉴욕에 있는 중국이민사박물관(MOCA)은 1982년 독립된 비영리 단체로 주정부와 기관으로 부터 수 백만 달러의 그랜트를 받고 있다. 한인 이민사박물관도 뉴욕한인회 이름으로 그랜트를 신청했다가, 한인회는 순수한 비영리단체로 볼 수 없다는 답변을 받고 한인회 이사회에서 고민 끝에 주정부에서 요구하는 독립된 비영리 단체로 조건을 충족시켜 KAHIF 명의로 재신청 중에 있다.

이전에도 수 많은 한글학교와 그 외 단체, 특히 뿌리교육재단에서 하는 청소년고국방문 프로그램 등 우리 2세들에게 한인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신 분들이 많다. 이런 뜻 있는 단체에서 수고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이런 단체에서 한인이민사박물관과 함께 힘을 모으면 이민 역사와 한국역사 교육과 한인 정체성 확립에 더 큰 결실이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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