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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들 조심하세요! COVID-19로 어수선한 요즘에
03/20/2020 15:00
조회  3026   |  추천   22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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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코로나 19로 셧다운 되고 있는중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가 곧 중국의 사망자수를 넘어설 듯 하다면서

인구 12만명의 도시 베르가모는 밀려드는 시신에 화장터가 부족하여 

군트럭까지 동원해 '원정 화장'을 하고 있다는 뉴스를 가슴 졸이며 읽었다.


뒷짐지고 있던 미국의 상황이 심각해진지 이제 일 주일쯤 되었는데

미국 역시 어제 하루에만 2천 6백여명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하며 

3월 20일 현재 확진자가 1만 5천명을 넘어섰다고한다.


오늘, 3월 20일부터는 코로나 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하여 전 세계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하여

전 세계에 있는 미국의  모든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일상적인 비자 서비스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인의 전 세계 여행 금지와 더불어 해외 출국까지 금지시키고 있다.

여행이 우리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것은 확실하지만,

최소한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이루어고 있는 전제하에서만이 가능한 일이니까.


어제 '게이트웨이 아치 국립공원'을 포스팅하기 위하여 

게이트웨이 아치 국립공원 웹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COVID-19 때문에 국립공원 문을 열지 않는다는 글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런 판국에 나보고 여행기를 쓰고 있느냐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제는 필수 업종외에는 모두 집에서 머물러야만 하는 때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집에 방콕하고 있는데

이렇게 지난 여행기라도 써가면서 정신을 가다듬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늘어나는 확진자와 부족한 의료진으로 인하여 의료체계도 무너지고 도심 봉쇄까지 할 수도 있을것이다.

빠른 시일내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개발 되면 좋겠다는 염원과 함께

그래도 이 엄청난 어려움을 뚫고 세상은 잘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으로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조심하라는 메세지를 받았다.






이런 어수선한 와중에도 미국 일부지역에서는 강도들이 떼지어 다니고 있다고한다.

그들은 집이나 사무실, 업무 공간으로 방문하여 

홈 어페어스(Home Affairs)에서 나온 공무원을 사칭하고

레터 해드에 Department of Home Affairs가 인쇄된 공문을 보여주고

모두 앞으로 있을 인구 센서스 직원용 ID를 가지고 있다고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거짓이며, 강도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이라고하니

우리 모두 조심하여야겠다.



조금전에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코스코에 갔더니 끝없이 긴 줄로 사람들이 서 있단다.

한 번에 열 명씩 매장안으로 들여보내고, 그들이 나온 다음에 다음 사람들이 들어간다고한다.

이러다가는 가장 기본적인 일상적인 생활마저도 마비가 오고 말 것 같다.

나도 코스코에 가야 하고, 한국 마켓에도 가야만 하는데 엄두가 나질 않는다.


지난 3월 16일 트럼프 대통령의 일상생활 수칙으로

10명 이상의 모임을 모두 금지 시켰고

아울러서 애리조나주에서도 모든 성당에서 잠정적으로 미사를 폐쇄하였다.


피닠스 교구에 속한 우리 성당 역시 모든 미사를 드리지 않고 있다.

마침 사순절을 맞아서 매일매일 아침마다 본당 신부님이 우리 신자들에게 

본당의 교육부장을 통해 카톡으로 

우리 성당의 전 신자들에게 보내주는 좋은 글과 음악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오늘은 아래의 글을 보내 주셨다.



다시 꽃필 날


폭우를 그치게 할 수는 없습니다.

태풍을 멈추게 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린 배를 정박해 높은 파도를 피하고

몸은 더욱 낮추어 폭풍우가 지나가길 기다립니다.

기억합니다.

살면서 맞닥뜨리는 거대한 일 앞에서

오도 가도 못 할 때,

그건 포기하거나 쓰러진 것이 아니라

잠시 피하고 있는 중이란 걸.

폭우처럼, 태풍처럼


- 이 영 아네스, 수필가 -



금요일인 오늘은 봄 날의 찬연한 햇살이 앞 뜰에 가득 내리는  날이다.

얼마전부터 새잎들이 돋아나기 시작하고 있는 석류나무 아래에 앉아, 

위의 시를 몇 번이고 읽고 또 읽어본다.

마치 코로나 바이러스가 극성인 요즈음, 잘 견디어 내라는 응원의 메세지같다.


쏟아내리는 햇살에 가만히 실 눈을 뜨고,

앞 뜰에 눈부시게 피어 있는 야생 데이지꽃을 바라본다.

오늘 하루도 무사하기를 마음속으로 빌어보면서.....

내일도 평안한 일상을 맞이 할 수 있기를 기도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에게 사투를 벌여가며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로 부모형제 자매들을 한 순간에 잃은 사람들을 위하여,

이 험난한 시간을 잘 걸어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에게 용기를 주시기를 청하기 위하여,

나무로 만든 묵주를 손에 집어든다.











대파가 한국마켓에서 $1.99에 두세 개 묶어져 있는데

그 뿌리를 나무 아래 심었더니 잘 자라 씨까지 맺어주고 있네.









2020. 3. 20(금)

느티나무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지금 세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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