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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 33일차]조지아, 사바나의 두 얼굴
06/12/20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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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에서 가장 오래 된 항구 도시 사바나(Savannah)는 

조지아주의 끝자락으로 대서양을 바라보고 있다. 


사바나 도시를 흐르고 있는 사바나 강을 반쯤 나누어서 

사바나 강 이쪽은 조지아주, 

사바나 강 저쪽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가 된다.




- 사바나 강과 유람선-








 스페인의 후원하에 대서양을 가로 질러 네 번의 항해를 완료한 

이탈리아의 탐험가이자 항해자였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가 

구세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아메리카 대륙을 처음으로 발견 한 때는 1492년이었다.


그 후 1620년에 영국에서 종교적 박해를 피하려고 왔던 청교도들이 

메이 플라워(Mayflower)를 타고 메사추세츠에 도착하였으며 

그들은 아메리카 원주민의 도움을 받아 번영하였다.


소문을 듣고 몰려 든 영국인들에 의하여 

델라웨어, 펜실베니아, 뉴저지, 조지아,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베이, 

메릴랜드, 사우스 캐롤라이나, 뉴 햄프셔, 버지니아, 뉴욕, 노스 캘롤라이나, 로드 아일랜드

이렇게 미 대륙 동부의 대서양 연안에 이어져 있는 13곳에 영국 식민지를 형성하였다.


 이후 150 여년간 영국의 식민지에 있었던 미국은 혁명전쟁을 일으켜

마침내 미국은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을 선포하며

 아메리카 합중국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 사바나 강가에 있는 오래 된 건물 -



 영국의 식민지였던 13 colonies 중의 하나였던 조지아주의 항구 도시 사바나는

 1733년 영국인 제임스 오글소프에 의해 세워졌으며

조지아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리버 스트리트(River Street)는 200 여년이 넘은 조약돌로 포장되어 사바나 강을 따라 있는데

번화한 이 거리가 사바나를 미국의 주요 항구중 하나로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목화밭이 많았던 조지아주에서는 

1773년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목화를 수출하기 시작하여

사바나 항구는 남부 경제 중심지 역활을 하여왔다.

담배와 목화 농사로 부유한 농장주들로 인하여 사바나는 더욱 번창하였다.







미국 대서양 연안에서 첫 번째로 목화 수출을 많이 했던 목화 교환소가 이곳에 있다.

한 해에 200만 베일을 수출했다니 엄청난 양이다.

한 베일의 목화로 청바지 217개, 침대 시트 247장을 만들 수 있다고하는데

대부분 영국과 프랑스로 수출했다.




금빛 돔이 햇살에 빛나고 있던 사바나 시티 홀 -



남북 전쟁 당시 링컨 대통령이 이 항구를 봉쇄하여 

남군의 목줄을 조였다고한다.


남북전쟁 (Civil War 1861. 4. 12-1865. 5. 9)이 일어 난 후,

마지막까지 버티었던 사바나.

하지만 아틀란타에서부터 사바나까지 무서운 파괴력으로 쳐들어온 북군의 셔먼 장군은

1864년 12월 9일, 대서양 연안 도시인 사바나에 도착하였고,

셔먼 장군은 링컨 대통령에게

 '사바나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드립니다' 라는 보고를 올렸다.





African-American Families Monument에 있는 동상, 구글에서 -



목화 재배는 완전히 아프리카에서 데리고 온 흑인 노예들에 의해 지어졌다.

시청에서 내려다 보이는 곳에 흑인 가족의 동상이 서 있다.

동상 아래 석판에 써 있는 글중에는

미국의 시인이자 가수였던 마야 안젤루(Maya Angelou)가 쓴 글이 있다.


"우리는 우리를 도둑맞아 함께 아프리카 대륙에서 팔려왔다. 

우리는 노예선 바닥에 누워 서로의 배설물과 오줌위에서 함께 왔다. 

목숨이 없는 몸둥이는 함께 바다 밖으로 던져졌다. 

오늘, 우리는 믿음과 약간의 기쁨으로 함께 서 있다"






사바나에 있는 국립  역사 지구(Historic District)에는

 두 세 블럭마다 떨어져 많은 광장들이 있는데 

잘 다듬어진 공원에는 스페인 이끼로 덮인 오크 나무(Oak Tree)들이 서 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이주하여 왔던 플라스키의 기념비.

미국 독립 혁명 기간에 영웅이었으며

34세에 전투에서 맹렬히 싸우다 전사하였다.








국립 역사 지구를 다 돌아보려면 

나처럼 두 발을 가지고 걸어 다닐 수도 있고,

위의 사진처럼 관광버스인 트롤리나 마차, 스쿠터들을 타고 다니면서 돌아보면 좋다.









사바나 강 위쪽으로 있는 Port Wentworth 싸인을 보고 일부러 차를 한 켠에 세워두고

 밖으로 나와 주변을 둘러보는데

많이 쌓여 있는 컨테이너들을 보면서 남다른 감회가 일어났다.







내가 시카고에서 6년,

그리고 애리조나에서 10년, 이렇게 16년동안 다녔던 회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지 2년이 다 되어간다.

덕분에 나는 일찌감치 은퇴를 하여 이렇게 대륙횡단을 하고 있지만, 마음 한 켠이 쓰라리다.

그 회사가 아직도 그대로 있다면, 

회사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써 놓은 컨테이너들이,

회사의 칼라인 하늘색의 컨테이너들이 저 항구에 즐비하게 쌓여 있을 터이다.








사바나는 화려했었던 옛모습을 다시 복원시켜 관광객들을 부른다.

나는 처음으로 방문한 미국의 동부에서,

 사바나의 도시 한 복판에서

사바나가 가지고 있는 두 얼굴을 본다.


그렇게 역사는 흐른다.




2018. 4. 11 (수)

대륙횡단 33일차

조지아주에서 가장 오래 된 도시, 사바나를 둘러보면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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