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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 19일차] 루이지애나 애증의 뉴 올리언스
01/06/2019 12:30
조회  2100   |  추천   23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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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암스트롱 팍을 나와 다시 프렌치 쿼터(French Quarter)쪽을 향해 걸어 갔다.

그리 번거롭지 않은 길 가 가로등에는

재즈 페스티벌이라는 휘장들이 걸려 있었고

간혹 관광용 이층 버스가 지나가곤 하였다.

나는 이런 주위 풍경들을 새삼스레 둘러보면서

내 든든한 다리로 종종 걸음을 걸어 대성당을 향해 걸었다.


오늘 아침 들렸던 Cathedral of St. Louis(세인트 루이스 대성당)에 있던 안내원이

매일 정오에 미사가 있다고 했었고,

나는 그 미사에 참례한 후에

프렌치 마켓(French Market)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에 플로리다로 향할 예정이다.


참, 그 전에 한가지 찾아 볼 곳이 있다.

테네시 월리엄스(Tennessee Williams 1911-1983)가 죽기전까지 살았던 집이

대성당 가기전에 있기때문에 그곳도 들려볼려고 한다.


<유리 동물원>,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쓴 테네시 월리엄스는

동시대의 유진 오닐(Eugene O'Neill)과 아서 밀러(Arthur Miller)와 함께

20세기 미국의 3대 극작가중 한 명이었고,

특히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퓰리처상을 수상하였다.






이 집이다!

1014 Dumaine St. New Orleans, LA. 70116






테네시 월리엄스는 1962년부터 이 이층집에서 살기 시작하여

1983년에 죽을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집 뒤 뜰은 보지 못하였지만,

집 주변으로는 나무가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삭막해서 어떻게 살았을까 싶었다.








프렌치 쿼터(French Quarter)전역은 국가 사적지이라고한다.

그런데도 좁은 골목길로 이어진 길은 그리 깨끗하지가 않았다.


프렌치 쿼터를 감싸고 있는 뉴 올리언스는 흑인노예 시장이 섰던 항구 도시다.

졸지에 미국으로 끌려온 노예들이 목화밭과 사탕수수 농장에서 부르던 구슬픈 블루스,

구원의 기원을 담은 가스펠이 미시시피 강을 타고 부글부글 끓어 오르며

흑인의 비애와 희망, 저항을 한데 녹이다 뉴 올리언스의 독특한 크레올 문화까지 삼켜냈다고 한다.


이러한 뉴 올리언스의 배경을 바탕으로 한

영국의 락 그룹의 한 음악은 한 시대의 뉴 올리언스를 풍자하기도 하였다.

The Animals의 'House of the rising Sun'












미사 참례후에 프렌치 마켓으로 갔다.

이곳은 2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시장으로

프랑스 식민지 시절 인디언이나 흑인 노예를 사고 팔던 곳이라고 한다.

잭슨 광장에서 미시시피 강 쪽으로 강 연안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이 건너편에는 오늘 아침으로 프랑스식 도넛인 베네를 먹었던

150년 전통의 카페 드 몽드(Cafe du Monde)이 있다.

결국 이른 아침부터 반나절동안 이 부근을 뱅글뱅글 돌았네!









내가 먹었던 생굴.

그리고 샌드위치는 사진을 담지 않았다.





드디어 오후 4시경에 플로리다주로 들어섰고,





Milton에 있는 KOA에 도착하였다.

어젯밤에 묵었던 라파에트 코아(Lafayette KOA, Louisiana)에서는 밤새 벌레가 무는 바람에 잠을 설쳤는데

이 KOA는 뜻밖에도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침대위를 눌러보니 스프링의 튀는 감각이 좋았고, 하얀 시트가 침대마다 다 깔려 있었다.

그리고 하얀 벼갯잇과 모포와 타올까지 뽀송뽀송하니 말끔하여, 마치 웬만한 호텔급이었다.

그래서 가격이 다른 KOA에 비해서 좀 비쌌나보다.


캐빈안에는 소형 냉장고까지 갖추어져 있어서 기분이 좋아진 나는

 주변의 야채가게에 가서

양배추와 오이, 그리고 약간의 과일을 사가지고 왔다.

그리곤 저녁빛이 감돌기 시작하는 캐빈 밖의 야외 테이블에 앉아

양배추 김치를 담그기 위하여 양배추를 썰기 시작하였다.




2018. 3. 28 (수)

대륙횡단 19일차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느티나무









There is a house in New Orleans
they call the Rising Sun
And it's been the ruin of many a poor boy
and God I know I'm one.

뉴올리언스에 집이 한 채 있어요.
사람들은 해 뜨는 집이라 불렀어요.
그 집은 수 많은 불쌍한 소년들이
파멸하게 된 곳이었어요.
하느님 나도 그 소년들중 한 사람인걸 알아요.

My mother was a tailor
She sewed my new blue jeans
My father was a gamblin' man
down in New Orleans

나의 어머니는 재단사였고,
내게 새 청바지를 만들어 주셨어요.
뉴올리언스에서 나의 아버지는
도박꾼이었어요.

Now the only thing a gambler needs
is a suitcase and a trunk
And the only time he's satisfied
is when he's on a drunk

지금 아버지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슛케이스와 트렁크 뿐.
그리고 그가 유일하게 만족했었던 때는
술에 만취했을 때이었어요.

Oh mother tell your children
not to do what I have done
spend your lives in sin and misery
in the House of the Rising sun

오..어머니 당신의 자식들에게 말해주세요.
해뜨는 집에서 죄를 저지르며
비참하게 살아왔던 나와 같은 삶을 살지 말라고.

Well, I got one foot on the platform
the other foot on the train
I'm going back to New Orleans
to wear that ball and chain.

한쪽 발은 플랫폼에 다른 한쪽 발은 기차에 딛고서.
그 속박과 굴레의 뉴올리언스로 돌아가고 있어요.

There is a house in New Orleans,
they call the Rising Sun.
And it's been the ruin of many a poor boy,
and God I know I'm one.

뉴올리언스에 집이 한 채 있어요.
사람들은 해 뜨는 집이라 불렀어요.
그 집은 수 많은 불쌍한 소년들이
몰락하게 된 곳이었어요.
하느님 나도 그 소년들중 한 사람인걸 알아요.




미국 대륙횡단, 자동차 여행,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테네시 월리엄스, The Animals - House of the Rising Sun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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