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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 7일차 텍사스] 과달루페 픽 오르기!
05/03/201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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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와 같은 거친 땅을 가지고 있는 과달루페 마운튼 국립공원(Guadalupe Mountains National Park)은

텍사스주 서쪽 끝, 뉴 멕시코주와 거의 근접해서 자리잡고 있다.

과달루페 지역은 텍사스 황야위로 거대하게 치솟아 있고,

그 한자락에는 엘 캐피탄(El Capitan)이라고 불리는 깎아지른듯한 절벽이 있다.




- 해발 8,085 피트(2,464m)인 엘 캐피탄(El Capitan) -




- 엘 캐피탄 아래에 있는 과달루페 패스(Guadalupe Pass)를 힘겹게 올라가고 있는 한 대의 차 -




과달루페 마운튼 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는 과달루페 산맥과 주변의 험한 산들은

이 지역을 바다가 덮고 있었던 2억 5천만 년전 캐피탄 암초가 융기해서 생긴것들이다.

수 백만 년동안 바닷속의 석회, 해면, 해초등 여러 물질이 쌓여

길이가 400 마일이나 되는 말굽모양의 Capitan Reef를 형성하였는데, 

Capitan Reef는 수 백년 동안 두꺼운 침전물에 덮여 있다가

바다 깊숙이 있던 산이 밀치고 올라올 때 노출되었다고 한다.







길이가 400 마일이나 되는 암초는 아파치 마운튼, 글래스 마운튼, 과달루페 마운튼의

세 지역에서 땅 위로 솟아 있으며,

과달루페 마운튼 주변에서는 아직도 조개같은 화석들이 발견된다고한다.


알라스카를 제외한 미국 본토에서 제일 넓은 땅을 가진 텍사스주는

거의 평평한 평야를 이루고 있지만,

이곳 과달루페 마운튼 국립공원은 텍사스주에서 최고로 높은 산과 더불어 여러개의 산들이 줄지어 있어

산이 귀한 텍사스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며,

이곳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기 위하여 국립공원측에서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한다.


또한 이곳은 three world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고 한다.

Deseert Zone, Riparian Zone, Mountain Zone.

사막 지역이면서도 겨울에도 산 속에는 물이 흘러 산에는 여러종류의 꽃들이 피며,

또한 무수한 소나무, 잣나무등도 많으며 마운튼 라이언등 야생 동물의 천국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이곳을 방문하기 위한 좋은 때는 11월부터 4월이며,

과달루페 픽 주변에는 여러곳의 하이킹 코스와 말타기 코스가 있다.


.

.

.



여행 계획을 짤때,

나는 과달루페 마운튼 국립공원에 가면,

텍사스주에서 제일 높다는 과달루페 픽을 꼭 오르고 싶었다.


Guadalupe Peak은,

해발 8,751 피트( 2,667m)로써 'Top of Texas'이다.

거친 트레일(strenuous)로 분류되어 있는 왕복 8.4 마일의 트레일을

과연 내가 올라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꼭대기까지 올라가 텍사스의 평원을 한 눈에 보고 싶었다.


안내서에는 6-8 시간이 걸린다고 되어 있어서

평소 산을 올라 갈 때는 힘들어 하지만, 내려 올 때는 가뿐하게 내려오는 내 스타일을 생각하고

올라 가는데 4시간, 내려 오는데 3시간을 잡고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하고

전날에 배낭에 물과 에너지바, 과일과 점심을 챙겨놓았다.





아침 7시의 캠핑장.

전방 앞으로 펼쳐진 드넓은 평원에 아침이 밝아온다.






아침 8시.

과달루페 픽 트레일 입구.

이곳에서는 4개의 트레일을 갈 수 있는데

과달루페 마운튼 국립공원에 있는 중요한 트레일이 다 이곳에서 시작한다.

Guadalupe Peak Trail( 왕복 8.4마일),

Devil's Hall Trail(왕복 4.2마일),

El Capitan Trail(왕복 11.3마일)

The Bowl Trail(왕복 9.1마일)






날씨가 많이 추웠다.

털모자, 털목도리, 위에는 32도에 입는 얇은 옷 두겹을 입고,

그 위에 역시 한겨울용 자켓으로 껴입고 트레일을 시작했다.






이른 아침의 날씨는 차가웠지만, 기분은 상쾌하였다.

 오른편에 보이는 해발 8,368피트(2,550m)인 Huner Peak도 범상치 않다.








트레일은 아주 좋았다.

저 아래로 캠핑장이 보이고,

그 뒤로 드넓게 펼쳐져 있는 평원이다.





사진속의 길처럼 보이는 것은

길이 아니고 물이 흘러간 자리이다.

사막이지만 한 번 비가 오면 거세게 쏟아지기때문에

산의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자리가 저렇게 길처럼 파여져 있다.





- 건너편에 보이는 해발 8,368피트(2,550m)인 Huner Peak -





정상 부근만 확대해서 담아 보았더니 멋있다.

이런것들이 다 2억 5천만 년전에 바다속에서 올라온 거란 말이지.....^^






뉴욕에서 조그만 RV를 몰고 왔다는 저 남자.

부인은 하이킹을 좋아하지 않아 그냥 RV에서 책을 읽기로 했단다.






저 길을 그냥 서쪽으로 맘 놓고 113마일 정도 달려가면

엘 파소가 나온다.










건너편 산에 보이는 저 트레일은 The Bowl Trail.







잠시 쉬고 있는데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엄마, 아빠랑 같이 온 딸인데,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왔는데

과달루페 픽에서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려고 새벽 5시부터 트레일을 시작했단다.

 어떻냐고 했더니, '굉장해...'하고 대답한다.

이때가 10시 39분.

반절보다 조금 더 올라온 것 같았다.






이제는 땀이 난다.

쉬면서 겉옷을 벗어 배낭에 걸쳐 두었다.






저어기, 꼭대기인것 같은데,

천천히 ~~~올라가자!




낭떠러지 절벽도 가뿐하게!





하지만 요만큼 올라와서 뒤돌아보니 오금이 저린다.

저런곳을 걸어서 올라왔단 말이지.






이것은 El Capitan을 내려다 본 것.

해발 8,064 피트인 엘 캐피탄을 내려다보게 되었으니 많이 올라왔다.








대평원에 우뚝 솟아 있는 엘 캐피탄.

 정말로 멋있고 웅장하다.






정상에 사람이 서 있는 것이 보인다.

헉헉....조금만 더 기운을 내서 올라가자.







드디어 다 올라왔다.

해발 8,751 피트(2,667m)인 과달루페 픽에!







12시 13분.

8시에 출발해서 정상까지 4시간을 예정했었는데 잘 올라왔다.

올라오면서 계속 사진을 담고,

간식 먹고,

쉬면서 사람들하고 이야기하고...

그런 시간들을 빼면 예정한것보다 더 빨리 올라온 것이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통에 들어 있는 노트를 꺼내 싸인을 했다.

3/16/18  Claudia Lee from Arizona.

써놓고 보니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대견했다.

ㅤ하우 올드 아 유? ㅎ?

사진을 찍으려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돌을 올려 놓고 담았다.









힘들게 올라온 그대여,

멋진 포즈로 사진을 담아 그대의 기억에 남기도록.

사방에서 거세게 불어대는 성난 바람으로 날아 갈것만 같았지만,

360도로 보이는 텍사스의 평원과

오늘의 땀은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기억되리라!










2018. 3. 16 (금)

미국 대륙횡단 7일차

텍사스 과달루페 마운튼 국립공원의

Guadalupe Peak을 오르다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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