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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 5일차] 지하에 숨겨진 환상의 미로, King's Palace
04/09/2018 08:00
조회  3098   |  추천   31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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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30분쯤 White Sands NM 을 나와

US 82 릍 타고 동쪽으로 달리다보니

좌우가 절경으로 보이는 산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굽이굽이 산길을 타고 가다보니 거의 해발 9.000 피트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왔는데

Lincoln National Forest 의 한 자락이었다.






그 다음부터는 아래의 사진처럼 끝없이 너른 평원이 펼쳐졌고





오가는 차량들도 거의 없는 길을

약 두 시간정도 달렸다.







이윽고 화이트 샌즈부터 약 4시간을 달려 도착한 KOA 역시

사방이 확 터진 휑한 곳에 넓다랗게 자리를 하고 있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 하루도 긴 여정이었다.

새벽 5시 약간 넘어서 Organ Mountains NM 캠핑장을 떠나

White Sands NM에 도착하여 거의 5시간을 걷고 돌아다니다가

4시간동안 운전을 하고 도착하였으니 좀 피곤하였다.





이곳엔 현재 주차하고 있는 RV만 100여대가 된다고하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지 KOA에서 운영하는 식당이 따로 있었다.

메뉴를 보고 베이비립 바베큐로 주문하였더니 7시쯤에 내 캐빈으로 가져다준다고하여

그 사이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였더니 컨디션이 좋아졌다.

가져온 음식을 보니 가격에 비해 좀 빈약하였지만 맛은 괜찮았다.







다음날 아침 8시 40분경에

드디어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에 도착하였다.

칼스배드 캐번스 국립공원은

뉴 멕시코주 남동쪽 칼스배드 도시에서 약 40분정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있다.







칼스배드 동굴은 지리적으로 보면 멕시코에서 시작하여

텍사스, 애리조나, 뉴 멕시코쪽으로 뻗어 올라온

치와와 사막(Chihuahuan Desert)에 속하며, 과달루페 산맥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이 동굴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이다.

 저 평퍼짐한 산등성이 속으로

그렇게나 거대한 동굴이 있으리라고 그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Jim White는 처음으로 동굴을 발견한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1898년, 16세의 카우보이 소년은 이 동굴을 처음으로 발견한 이후로

꾸준히 동굴을 탐사하고 외부에 이 사실을 알리려 노력하였다.


어느 날 그는,

 들녘에서 마치 화산에서 내뿜는 연기같은것이 피어오르는것을 보고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갔다.

그러나 그것은 연기가 아니었고 동굴에서 나오는 수 천마리의 박쥐떼였다.

그는 며칠 뒤에 줄사다리를 만들고 석유등을 준비해서 다시 이곳에 와서 탐험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본 지하의 경관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도 아무도 믿으려 하지를 않았다.

1915년 그는 사진사 Ray V. Davis를 데리고 굴에 들어가서 흑백 사진을 최초로 찍어 가지고 나왔다.

그 사진이 칼즈배드시에서 전시하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동굴을 구경하는 방법은,

Visitor Center 안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829ft(249m)를 내려가서 구경하는것과

바깥에 있는 Natural Entrance로 가서 지하동굴로 걸어 내려가는 두가지가 있다.


나는 이번 대륙횡단 일정을 계획하면서

모든 것들을 나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였다.

어디를 찾아 갈 것이며,

한 장소에서는 며칠이나 있을것이며,

잠은 어느 곳에서 잘 것이며 등등을.

그리고 국립공원이나 준국립공원에서 하고 있는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이 있다면

최소한 한 가지 정도는 하리라 마음 먹었다.


그래서 칼스배드 동굴에서도 가이드 투어를 하기로했는데

내가 가는 날에 하는 것은 King's Palace뿐이었다.

King's Palace는 워낙 이곳에서 최고로 인기가 있는 곳이라

매일, 하루에 세 번씩, 한 번에 1시간 30분, 가이드 투어가 있기때문이었다.

(위의 지도에서 초록색으로 그려진것이 King's Palace 노선이다)


물론 가이드 없이 혼자서 갈 수 있는 곳도 있는데

그곳은 Big Room 과 Natural Entrance로 가는 두가지가 있다.






나의 가이드 투어 시간은 10시 30분.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829ft로 내려갔더니 꽤 넓게 자리한 것을 보고 놀랐다.

저렇게 선물을 파는 곳도 있고, 마실것을 파는 곳도 있다.


일년내내 평균 화씨 56도를 유지하고 있기때문에 간단한 자켓을 가지고 가면 좋고,

또 음식의 향으로 동굴을 훼손하게 되므로 절대로 음식은 가지고 가면 안된다.

하지만 물은 괜찮다.






이곳의 동굴은 원래 석회암 지대였으나

약 300~500 만 년 전부터 빗물과 지하수에 의해

용해 과정을 거치면서 종유 동굴로 만들어졌다.


살아있는 식물처럼 비슷하게 생긴 조그마하고 섬세하게 자란 돌고드름과

 커다란 종유석, 석순 및 석회암 기둥의 아름다움은

석회암 속에 포함되어 있는 철분과 여러 광물질에 의해 채색됐다.

한 방울 한 방울씩 수 백만 년에 걸쳐 만들어진 종유석과 석순은

오늘날 95%가 그 성장을 멈추었지만 아직도 남은 5%는 그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고한다.








나는 원래 동굴을 매우 싫어하였다.

깜깜한 동굴속으로 들어간다는것 자체가 마음에 내키지 않았었다.

그래서 여지껏 그렇게 멀리 있지 않은 이곳을 찾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대륙횡단을 하면서 이곳을 오게 되었는데

캘스배드 동굴은 완전히 나의 편견을 깨뜨려주었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여러 종유석이 주는 느낌은

뭐라고 설명을 할 수가 없을정도로.

마치 모든 것들이 살아 숨쉬는 것 같았다.






- King's Palace에서 둘러 앉아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는 중-









- 왕비의 침심은 고급스럽게 화려하였다-








- 아래 돌덩이처럼 보이는 석순은 지금 자라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

 












초록색 물이 고여 있는듯해서 Green Lake위로

여러가지 종유석들이 물 위로 그대로 드러나보인다


동굴에 대한 무지스런 나의 편견을 완전히 깨뜨려준 King's Palace.

이곳을 가이드인 레인저의 설명을 들으면서 돌아보고 난 뒤의 나의 느낌은,

이곳에 참 잘 왔다는 생각이었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곳을 보지 못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이곳은 캘스버드 캐번스 국립공원이라고 쓰여져 있는 입간판에서도

거의 10 마일정도를 굽이굽이 산속을 돌아 들어오는곳에 있기때문에

 관광객들을 위한 식당이 안내센터와 같은 건물에 있는데 음식값도 싸고, 맛도 또한 좋았다.


King's Palace를 한 바퀴 돌고 나오니 점심시간이 되어 배도 고팠고,

또 오후에는 셀프로 동굴 구경을 할려고 스프와 헬프 샌드위치를 사 먹은후에

따사로운 햇살과 싱그러운 바람을 맞으며 저 자리에 앉아 쉬면서 커피를 마셨다.

이제는 나 혼자서 Big Room을 돌아 볼려고 한다.





2018. 3. 14(수)

미국 대륙횡단 5일차

뉴 멕시코주의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의

King's Palace를 돌아보고 난 뒤,

느티나무





꼬랑지 :  지난 3 28일에 플로리다주로 들어섰고,

                 Key West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면서 플로리다에 있는 곳의 국립공원을 돌아보았어요.

                오늘로 대륙횡단 여행길에 오른지 31일째가 되었네요.

            바로 엊그제 떠난것 같은데 시간이 넘 빨리가고 있어요.


            이번 대륙횡단을 시작하면서부터 달린 자동차 마일리지가 벌써 5,567 이 되어

                지금 플로리다 잭슨빌에 있는 토요타 딜러에서 오일체인지와 타이어 로테이션을 하고 있답니다.

            오늘 자동차 손질이 끝나는대로 곧바로 조지아주로 넘어 갈려고해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언제나 이끌어 주시는 분의 손길을 느낀적이 여러번 있었답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블방의 친구님들께도 안부인사 드립니다.

                4/9/2018

           



뉴 멕시코주,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King's Palace, Queen's Chamber, Green Lake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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