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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 4일차 뉴 멕시코] 돌과 바람이 만든 내츄럴 원더, 화이트 샌즈
04/02/20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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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신기루처럼,

눈부신 하얀 언덕들이 있는 이곳은

화이트 샌즈 준국립공원(White Sands National Monument)이다.






사막 분지에 생긴 석고 결정체를 모래 파편으로 만들어 날려버릴 정도로

강하고 거센 바람이 불고 있는 자연현상으로

밤새 바람이 불어

전 날에 찾아온 사람들의 발자국들을 모두 지워 버린

자연 그대로의 모래밭을 보고 싶어 새벽 일찌기 찾아갔다.






차도도 온통 하얀 모래밭이다.








이곳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파도 모양의 석고 모래 언덕을 볼 수 있는데

 셀 수 없는 정도의 오랜 세월속에서 Rock to Sands로 되었기때문에

내츄럴 원더라고 불리어지는 곳이다.


거대한 모래밭이 물결 무늬를 이루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모래언덕의 흐름이 실로 경이롭다.






뉴 멕시코주 남부의 Tularosa Basin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자그만치 275평방 마일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석고 모래언덕이며

치와와 사막에 포함된다.







일 년에 10 인치 정도 비가 내리고 있다는 이곳 사막에서도

식물과 동물이 함께 생존하고 있다.






밤사이에 바람이 불어 말끔하게 만들어 놓은 모래 언덕에 올라






내 발자욱을 남겨 놓는 놀이도 해 보았다.






하이킹 트레일을 찾다가 우연히 저 일행과 함께 하게 되었다.

텍사스에서 왔다는 두 아들과

그 아들의 여자친구들을 데리고 온 아버지가

나보고 모래 미끄럼(썰매)을 타보지 않겠냐고 말해왔다.

나는 썰매가 없는데? 했더니,

자기들것으로 타면 되지 않겠냐고 하였다.






십대인 그의 두 아들과

그 두 아들의 여자 친구처럼

쉽게 모래 언덕을 올라가는 것이 좀 힘들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젊은이들에게 지지 않게 신나라 하면서 모래 언덕을 올라갔다.

모래 언덕을 올라가기 전에

내 카메라를 그 아버지에게 넘기면서 사진을 담아 달라고 부탁하였다.










썰매를 타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화이트 샌즈가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들과 함께 썰매를 가지고 이곳을 찾아온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그들과 헤어져 나는 트레일을 걷기 시작했다.





Alkali Flat Trail은

샌 앤더스 마운튼(San Andres Mountains)을 향하여 걷게 되어 있는

왕복 5 마일의 트레일이다.





신비로움이 가득 시야에 들어왔다.

모래밭을 한발 한발 걸으면서 사방을 바라보는데 얼마나 행복하였는지.....^^

더군다나 이른 아침이라 주위에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

청명한 하늘과 함께 고요해서 더욱 좋았다.







 11,000년 전 마지막 빙하기가 끝날 무렵,

Jornada Mogollon이 처음으로 이 지역에 정착했으며

가뭄이 심하였던 1300년대까지 이곳에서 살았다고 한다.

그 뒤 1600년대에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찾아 들었고,

1800년대 후반에는 유럽인들이 들어왔다고한다.


2차 세계 대전중

미군은 화이트 샌즈 준국립공원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무기를 테스트하였는데

1945년 첫 번째 원자폭탄이

여기에서 북쪽으로 약 100여마일 떨어진 트리니티 사이트에서 폭발되었다.






화이트 샌즈가 주는 또다른 즐거움중의 하나는

모래밭에서의 캠핑이다.

캠핑을 하려면 사전에 준국립공원으로부터 퍼밑을 받아야한다.






저만치 캠핑장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보았다.

힘들게 한걸음 한걸음 모래밭을 걸어오는 그들을 바라보면서

순간 나는 언뜻 '닥터 지바고'의 오마 샤리프의 모습이 실루엣처럼 떠올랐다.

눈보라를 맞으며 눈밭속에서 헤매던 그를.







그들이 가까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콜로라도주에서 왔단다.

딸래미가 힘이 들어서 새초롬한 상태라고 말해주는데도

 부부는 마냥 행복해보였다.

















아침 7시경에 도착한 이곳에서 한 나절을 보냈다.

아침에는 매우 쌀쌀한 날씨라 털모자와 두터운 옷을 입고 돌아다녔는데

정오가 가까운 시간에는 너무 더워

털모자도 벗고 가벼운 옷으로 갈아 있었다.


피크닠 에어리어에서 물을 끓여 컵라면을 먹고,

커피를 한 잔 만들어 마신 다음에

다음 장소를 향하여 운전을 하기 시작하였다.

저녁해가 지기 전에 그곳에 도착할 수 있을련지 모르겠다.













2018. 3. 13(화)

미국 대륙횡단 4일차

뉴 멕시코주의 White Sands National Monument에서

느티나무









뉴 멕시코주, White Sands National Mon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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