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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테오티우아칸, 신(神)들의 도시
05/10/201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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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시카고에 있는 필드 박물관(The Field Museum)에서

중미의 고대 문명인

마야, 아즈텍 문명을 관심있게 보았었는데

그 중에서도 광활한 광야에 높게 세워진 피라미드가 인상적이었었다.



'달의 피라미드 Pyramid of the Moon' 에 올라가서 내려 다 전경.



사실 나는 이집트에만 피라미드가 있는줄 알았었는데

중미에도 피라미드가 있다는것을 그 때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 피라미드가 무슨 일을 위해서 지어졌는지에 대해서는

2 년 전, 딱 이맘 때 쯤에

 고대 아메리카 대륙의 도시와 문화유산을 돌아 볼 기회를 갖게 되어 알게 되었다.





'달의 피라미드' 이다.

시카고에 있는 필드 뮤지엄에서 본 사진과 거의 비슷한 것 - 위키피디아에서 빌려옴 -



내가 4박 5일간의 멕시코 여행을 가게 된 것은

멕시코 시티에 있는

세계 3대 성지중의 하나인 과달루페 성모의 발현지를 보는 것이었는데

여행 일정중에 테오티우아칸을 방문한다는 것이 쓰여 있어서

'이곳이 어떤 곳이길래 방문하는 걸까' 하고 구글 검색을 해보니

오래 전에 시카고 필드 뮤즈음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아즈텍 문명의 바로 그 피라미드가 있는 곳이었다.





해의 피라미드 Pyramid of the Sun -위키피디아에서 빌려옴-



중앙 아메리카와 남 아메리카에 살던 고대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생활 모습을 기록으로 남길 수가 없었다.

그들에게는 문자가 없었기때문이다.

그 대신 독특한 그림과 조각으로 자신들의 문화와 생활상을 표현했다고 하는데

이런 흔적이 남아 있는 대표적인 유적지가

테오티우아칸, 마추픽추, 쿠스코 등이라고 한다.


테오티우아칸 유적지 역시 어느 때 만들어졌으며

언제 폐허가 되었는지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다만 유적지의 건축 양식과 재료, 기법, 그림등으로 연대를 추정할 수 있을뿐이며

고고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테오티우아칸에는 기원전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으며

기원 전 200년 경부터 도시의 틀을 갖추게 되었다고한다.





하지만 테오티우아칸은

1000년의 영광을 뒤로 하고 7 세기경에는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자취를 감추었다고하는데

무슨 연유였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서 지금도 미궁에 빠져 있다고한다.

마치 페루의 높은 산에 마추픽추를 세워 놓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잉카인들처럼.


그 뒤, 수 백 년동안 폐허 상태로 남아 있다가

아즈텍 사람들이 테오티우아칸을 발견한 것은 14 세기.

거대한 유적지를 발견한 아즈텍 사람들은

이곳을 '신(神)들의 도시' 라는 의미로 

'테오티우아칸' 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아즈텍인들은

이 테오티우아칸에서 중미의 찬란한 문명인 아즈텍 문명을 꽃피웠다.

아즈텍 문명(Aztecan Civilization)은

13세기부터 15세기 중반 에스파냐 침입전까지

멕시코 중앙 고원에서 발달한 인디오 문명을 말한다.


멕시코의 역사를 보면 기원 전 약 1만 2천 년 전에 몽골리안(우랄 알타이어족) 이

북극의 배링 해협을 넘어 정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테오티우아칸에는 기원 전 900 년 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다고한다.

일찌기 멕시코는 마야, 아즈텍 문명이 찬란하게 꽃을 피웠던 유구한 역사의 나라였다.

15세기 중반에 에스파냐의 침략을 받고 에스파냐의 속국이 되면서부터

그 영화는 사라지고 말았지만.

이 때 절대 권력자의 무덤과 신에게 의식을 올렸던 유적지를 발견한 에스파냐군은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에 놀랐다고 한다.

그러나 가톨릭을 믿었던 에스파냐 사람들은 테오티우아칸을 방치하였고

테오티우아칸은 다시 폐허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18세기 종반,

한 고고학자에 의하여 발견되어 다시 발굴을 시작하였고

이후 테오티우아칸은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그럼 이제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을 들여다보면,

해발 7,546 ft (2,300m) 에 있는 '신(神)들의 도시'

중앙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고대 피라미드 유적지인 테오티우아칸은

이렇게 멕시코의 광활한 고원에

 죽은 자의 거리를 따라 세워져 있는

'태양의 피라미드'와 '달의 피라미드'를 중심으로

여러 신전과 궁전, 광장, 주거지와 경작지로 이루어져 있었다.






테오티우아칸에서 맨 먼저 간 곳은 파킹장 바로 옆에 있던

Palace fo the Quetzalpapalotl.

넓은 뜰이 있는, 

허물어져가는 유적지이었다.







테오티우아칸 유적지중에서

가장 세련되고 아름다운 벽화와 조각으로 장식된 건축물이라고 한다.





같이 간 나의 일행들이 보인다.






다른 피라미드와 달리 이곳에는

기둥과 지붕을 갖춘 여러개의 방과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는것으로 보아

아마도 궁전과 신전으로 사용되었을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금은 대부분 지붕은 없어졌지만 견고하게 지어 진 벽들은 남아 있다.





벽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쌓아져 있었는데

큰 돌들 사이에 작은 돌들이 점...점...점 박혀 있는 것이 장식을 취한듯이 보인다.




이곳에는 프레스코화로 그린 재규어 벽화가 있다.

인신공희로 바쳐진 인간의 심장을 먹고 있는 머리에 깃털이 달린 재규어.

재규어(퓨마)는 고대 중미 사람들이 가장 숭배하는 동물이었다.





물 속에 있는 재규어 벽화.

다양한 동물들이 그려져 있는 신화 동물들의 벽화도 있었는데

비롯 색상은 바랬지만 지금까지 흐릿한 색으로나마 남아 있다는것이 대단하다.






이 주변에는 기념품 가게들이 있었고

날씨도 더운데다가 높은 지대라서 밀집 모자가 인기가 있었다.

우리 일행에서도 몇은 이곳에서 밀집 모자를 샀다.






다음은 '달의 피라미드.'

1,700년 전에 세워진 '달의 피라미드 Pyramid of the Moon'는

밑변이 150 x 140m, 높이 43m 의 둥근 모양의 4층 구조물로 100만 톤 이상의 돌과 흙이 쓰였다.

태양의 피라미드와 겉 모습과 건축 양식이 비슷하게 지어졌는데

태양의 피라미드보다 지형이 더 높은 곳에 세워져 있어

멀리서보면 두 피라미드가 비슷해 보인다.






달의 피라미드 광장 주변에 흩어져 있는 작은 신전들






이렇게 보면 그냥 평범한 계단 같지만,





현기증이 나도록 가파른 '달의 피라미드' 계단을 

한 발, 한 발씩 딛고 올라갔다.


테오티우아칸 유적지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북쪽 끝에 있는'달의 피라미드'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잘 볼 수 있다.





예전에는 '달의 피라미드'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데

얼마전에 저 위에서 사람이 떨어져 사망한 사고가 생겼다고 해서

여기서부터는 올라가지 못하도록 막아 놓았다.

저 계단 위에는 산 사람을 신에게 희생물로 바치는 인신공희(犧)의 제단이 있는데

인신공희란 제사때 산 사람을 신에게 희생물로 바친것이며

저 곳에는 사람의 심장을 신에게 바쳤던 흔적이 남아있다고한다.


이곳의 피라미드는 모두 저런 각양 각색의 돌과 석회로 만들었는데

넓고 편편한 바닥에도 돌과 돌 사이로

점점이 무늬를 놓은 작은 돌들이 보인다.







'달의 피라미드'에서 올라갈 수 있는데 까지 가보니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드넓은 중안 고원에 있는 거대한 유적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달의 피라미드' 앞으로 쭈욱 이어진 '죽은 자의 거리'

이를 중심으로 좌우에 세워진 크고 작은 신전들과 궁전은 물론이고

저 멀리 왼쪽에 서 있는 '태양의 피라미드'와

너머 멀리 남쪽에 있는 케찰코아틀 신전과 대광장까지 훤히 내려다 보인다.

사진에서 보이는것처럼

죽은 자의 거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신전들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다.





이 모든 형태와 규모의 웅장한 모습에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역시 힘들게 올라오길 잘했다.








 '태양의 피라미드'와 '달의 피라미드' 사이에는 '죽음의 길'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데

인신공희로 뽑혀진 사람이 의전()의 길로서

이 길을 걸어 갔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죽음의 길 Avenue of the Dead' 은

폭이 40m, 전체 길이가 5Km에 이르는데 현재 2.5Km만 발굴이 완료된 상태라고한다.



<국립 인류학 박물관>에서 본 영상.


이 당시 인신공희로 바쳐질 사람을 뽑을 때는 제일 용감한 사람을 우선으로 뽑았는데

그러기위해서는 경기를 해서 이긴 사람을 뽑았고

많은 젊은이들이 이에 뽑히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하고

또 인신공희로 바쳐지는것을 최고의 영예로 생각하였다고 가이드가 설명하여 주었다.

나중에 멕시코 시티에 있는 <국립 인류학 박물관>에 갔을 때

젊은 청년들이 인신공희로 뽑히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여 경기를 하는 영상을 보았었다.






태양이 작열하는 한 낮에,

나도 '죽은 자'의 마음이 되어 '죽음의 길'을 걸어 갔다.

'태양의 피라미드' 를 향해서.






정사각형의 돌로 쌓은 '태양의 피라미드 Pyramid of the Sun'는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에 세워졌는데

한 변의 길이가 720 ft (220m), 넓이가 760 ft (230m), 높이는 216 ft (65.5m)이며

들어간 돌과 흙의 무게는 약 500만톤에 달한다고 한다.


4 단계로 쌓아 올린 이 피라미드의 정면에는 252 개의 계단이 정상까지 나 있고

정상은 제단으로 사용되어서 편편하게 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이 피라미드를 짓는데 하루에 3,000명이 동원되었다해도

30 여 년은 족히 걸렸을 것이라고 계산한다

이 웅장한 '태양의 피라미드'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크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왕의 무덤으로 만들어졌지만,

멕시코의 피라미드는

신을 섬기는 종교적 장소로 사용되었던 제단이었다.





'해의 피라미드'로 올라가는 길.






역시 이곳도 '달의 피라미드'처럼 급경사인데

저렇게 일정하게 돌들을 세워 놓은 이유를

 가이드에게 물어 보겠다고 생각하고서는 잊어 버렸다.






이곳이 '해의 피라미드'의 꼭대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함께 어울려 앉아 헉헉 거리며 올라왔던 숨을 가라 앉히며

문득 앞을 바라보니,

한 초로의 신사가 생각에 잠겨 서 있다.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고원의 피라미드 위에 올라와서는

누구나 깊은 생각에 빠질 것 같다.

고대의 사람들이 그들이 믿던 신에게 의식을 행하며 살았던 이 곳에서

잠시 고개를 숙여본다.





급경사를 내려 가는 길에 눈에 확 들어온 풍경.

저 사람은 오른 다리가 없는데도 올라왔구나.

전설의 고대 도시를 가로지르는 마음이 순간 숙연해졌다.


융성했던 고대 도시,

찬란했던 아즈텍 문명을 볼 수 있는 것은 남아 있는 사람들에겐 분명 축복일 것이다.

하지만 이 피라미드가 인신공희를 위하여 지어졌다는것을 알게 되었을 때,

고대 멕시코의 흔적위에서 한 동안 가슴이 먹먹해져 버렸다.







남쪽 끝에 있는 케찰코아틀 신전(Temple of Quetzalcoatl)은

아메리카의 여러 고대 문명 사람들이 성스러운 동물로 받들었던

'깃털달린 뱀'을 위한 의식을 치르던 곳인데

깃털 달린 뱀머리 조각상이 신전 벽에 장식되어 있다는데

이곳까지는 갈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이 '케찰코아틀 신전'을 태양으로 하고

'태양의 피라미드'는 목성과 토성,

'달의 피라미드'는 천왕성,

'죽은 자의 길Avenue of the Dead'은 은하수를 나타낸것으로

지금의 태양계를 중심으로 한 행성의 위치와 같다고 한다.

또한 춘분과 추분 날 한 낮이 되면

태양이 '태양의 피라미드' 바로 위에 오고

피라미드 서쪽면 아랫단에 완벽한 직선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태양의 그림자와 피라미드 그림자의 길이가 66.6 초동안 똑같아진다고한다.





테오티우아칸은 이제 겨우 10분의 1 정도만 발굴을 마친 상태이며

지금도 발굴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하는데

워낙 넓은 유적지라 앞으로도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작업이 끝나면 굉장한 문화유산을 볼 수 있지 않을까싶다.


멕시코의 자랑인 거대한 유적지인 테오티우아칸은

멕시코 시티의 중심부에서 북동쪽으로 겨우 25 마일 (40 Km)만 가면 있는데

1987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UNESCO World Heritage Site)에 등재되었다.


벌써 2 년전에 다녀 왔던 곳이라 가이드의 설명도 잘 기억나지 않아

네이버 지식백과와 위키피디아에서 자료를 구하였다.




2015 년 5월 5일 (화)

멕시코의 테오티우아칸에서

느티나무





Mexico, Teotihuacan, Pyramid of the Sun, Pyramid of the Moon, Avenue of the 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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