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creek
느티나무(greencreek)
Arizona 블로거

Blog Open 06.28.2013

전체     269624
오늘방문     63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8 명
Blog News Citizen Reporter
블로그 뉴스 시민 기자
  달력
 
둘이서 하나 - 빅서 Big Sur
05/19/2017 08:00
조회  2286   |  추천   11   |  스크랩   0
IP 72.xx.xx.58






캘리포니아의 중부 해안(Central California Coast)은

원시적의 자연을 연상시키는 해안선과 좋은 날씨가 멋지게 어울리는곳이다.

이런 캘리포니아의 중부 해안 가운데

대표적으로 등장하는곳이 빅서(BigSur)라는 지역이다.





빅서라는 단어는

‘크다’라는 뜻의 영어 Big과

'남쪽’이란 뜻의 스페인어 서(Sur)를

결합시킨것이며,

빅서는 행정구역이 아닌,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략 카멜 강(Carmel River)과

남쪽의 샌 카포포로 크릭(San Carpoforo Creek)까지

약 90 마일의 지역을 뜻한다.

동서로는 해안에서부터 산타루치아산맥까지 최장 20 마일 정도에 이르는데

태평양에서 육지를 향해 솟아오른듯한 느낌을 주는

산타루치아 산맥(SantaLucia Range)이

미국의 남서쪽 해안지역에 웅장한 장관을 만들어놓은것이다.





빅서는

로스앤젤레스보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훨씬 가까운데

어느쪽에서 지나가든 해안선이 절벽으로 이뤄진곳이 많아

그만큼 아찔한 풍광이 압권이지만

운전할때 졸지 말고 주위에 신경을 써야한다.


좁은 길을 굽이굽이 돌다 보면

반대편에서 오는 차와 부딪치는것 같기도 하고

혹은 내 차가

바로 시퍼런 태평양 바다속으로 들어가는듯한 착각이 드는곳이 많다.





때는 아주 좋은 봄날의 오후!

마음은 아지랭이가 피어 올라오듯

그렇게 날아 갈 듯하다.


언덕위에 서니

사방에 이름모를 야생화가 지천이고

저 아래로는 시퍼런 바닷물이 파도를 타고 넘나든다.







얕으마한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해안가로 달려와

하얗게 부서지는 모양을 무심한 마음이 되어 바라본다.


어찌하여 바닷바람은 이다지도 싱그러운지!

수녀고모와 나는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쓰고 있는 모자가 날라갈까봐

한손으로 모자를 꼬옥 쥐고 있으면서

우린 서로 바라보며 어린아이처럼 웃어 버렸다.

내 나이 이미 이순이 넘었지만

아직도 마음은 소녀처럼 해맑은것만 같다.





빅서에

오늘날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잦게 된것은

이 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1번 하이웨이(Highway1)가 들어서면서부터였다.





그 이전까지만해도 빅서는 미국의 대표적인 오지였다.

서쪽의 해안선은

변변한 항구조차도 허용하지 않을정도로 좁고 가파른 반면에,

동쪽은 높은 산타루치아산맥으로 둘러싸여 있어

다가가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빅서에는

1번 하이웨이를 따라 태평양과 평행으로 만들어진 4개의 다리가 있다.

록키 크릭 다리(Rocky Creek Bridge),빅스비 크릭다리(Bixby Creek Bridge),

리틀 서리버 다리(Little SurRiver Bridge),빅 크릭 다리(Big Cree kBridge)인데

이중에서 빅서의 최고의 자랑거리는 단연코 빅스비 크릭 다리이다.



빅스비 크릭 다리



해수면 높이를 기준으로

280 피트 가량 솟아있는 빅스비 크릭 다리는

특히나 주변 풍광과 멋들어지게 어울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실제로 달려보면 이 부근의 해안선은 매우 멋드러져 있다.

게다가 다리는 태평양과 연결되는 크릭의 상공을 가로지르는데

계곡을 품은 산과 태평양이 한 손에 잡힐듯 가깝게 있다.


빅스비 크릭 다리 일대의 풍광은 미국의 온갖 명소들 가운데서도

가장 강렬한 이미지를 뿜어낸다고 해서

광고사진이나 영화장면에 수 없이 삽입되었다고 한다.







저 멀리 보이는 빅스비 크릭 다리.

빅서중에서도

이 장소는 내가 젤로 좋아하는 곳이다.

맨 처음 이곳에 서서 전체의 풍광을 바라 볼 때

그저 감탄의 한숨이 새어 나왔었다.

내 눈에는 너무나 멋있었기 때문이었다.






카멜에서 거의 90 마일 정도 달려오면 만나게 되는 커피숍.

수녀고모에게 이층에 올라가서 커피를 마시고 가자고 권유한다.





이층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햇살로 은빛금빛처럼 빛나는 바다를 바라보는 맛도 좋으니까!

게다가 우리는,

이른 아침부터 지금까지 돌아다녔으니

뜨겁고도 그윽한 커피 향이 땡길때이기도 하다.





커피샵에서 나와 조금 더 씽씽 달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샌 시몬에 도착하였다.








오늘 묵을 샌 시몬(San Simeon) 호텔의 이층 베란다에서

고요하게 어둠이 내리고 있는 시간을 맞이한다.

노을이 내려 앉은 하늘빛,

어찌도 저리 고운 남색일까!




2015년 3월 28일(토)

여행 넷쨋날에

빅서를 달리면서

느티나무






이 블로그의 인기글

둘이서 하나 - 빅서 Big S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