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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여행 - 요세미티 - 천상의 길, 타이오가 로드
04/08/20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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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아득한 옛날,

이 일대는 화산 분출로 뿜어져 나온 화강암들이 굳어진 거대한 암반지대였고

수백만 년 동안 반복된 빙하 작용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 반들반들한 돔 모양의 바위,

자유 낙하 폭포(free-falling waterfalls) 등

1 만 년전부터 빙하가 녹으며 생성된 300 여개가 넘는 호수, 폭포,계곡 등이

독특한 모양으로 남아 오늘날 우리들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빙하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화강암의 절경이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요세미티.

그리고 이러한 것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길, 타이오가 로드.

타이오가 로드 Tioga Road 는

이 길에서 가장 높은 Tioga Pass 이름을 딴 것입니다.

 





타이오가 패스는 해발 9,945 피트(3,031m)이기 때문에

미국안에서도 상당히 높은 도로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타이오가 로드는 제주도의 두 배보다 더 큰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동서로 가로 지르며 있으며

길의 높이는 평균 해발 8,500~9,950 피트에 있기에

이 길을 달리면서 Sub-Alpine 을 경험하게 됩니다.

 

동쪽 입구인 Tioga Pass 에서부터

서쪽 끝인 Big Oak Flat Road까지는 약 55 마일입니다.

이 길은 RV 나 일반 트럭은 다닐 수가 없고

눈이 오면 도로는 폐쇄되는데

보통 11월부터 다음 해인 5월까지이지만,

첫 눈이 일찍오면 10월부터도 문을 닫습니다.

 





타이오가 로드는 산과 산사이의 화강암 경사면을 깍아서 만들었기에

하강암 사이를 뚫고 급경사진 타이오가 로드를 달리면서

주위 경관을 것만으로도 최고의 스릴을 만끽할 수가 있었습니다.

 

한 개의 통바위가 보통 2,000m 이상 높이로 솟아 오른

거대한 하얀색 화강암 봉우리들은

때때로 아찔한 절벽을 만들기도 합니다.

 





타이오가 로드의 아득한 고갯길을 오르면

주위 풍경이 갑자기 달라지면서  

타이오가 로드가 자랑하는 두 가지를 만날 수 있는데,

테나야 호수와 옴스테드 포인트입니다.

 

거대한 화강암 봉우리 사이로

아람드리 나무가 빽빽한 도로를 따라

빙하가 만든 테나야 호수로 이어집니다.






알봉과 소나무숲에 둘러 싸여 있는 테나야 호수Teneya Lake.

거세게 물결치고 있는 검푸른 물빛은

마치 해풍이 센 바다같기만 합니다.





테나야 호수는 요세미티에서 가장 큰 호수이며

넓은 백사장이 옆을 두르고 있습니다.






해발 9,000피트에 있는 산의 호수에

 백사장 있는 것 보셨나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도 생각보다 물이 차갑지 않은지

수영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고

모래 백사장에서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타이오가 로드는 찰랑거리는 물소리가 들릴만큼

테나야 호수를 가깝게 끼고 달립니다.

테나야 호수옆의 하강암을 온전히 끼고 돌며 걸어가는

상당히 긴 트레일도 있습니다.






옴스테드 포인트에서 바라본

테나야 호수의 전경입니다.

 

테나야 호수를 둘러 싼 들쭉날쭉한 화강암 봉우리가

호수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어

마치 수채화를 보는 듯합니다.

 



옴스테드 포인트Olmsted Point






이 전망대에서는

요세미티 계곡을 표현한 동판 부조와

빙하의 잔해를 볼 수 있을뿐만 아니라

역시 빙하가 만든 깊게 파인 요세미티 계곡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화강암은

구름도 쉬어 간다는

클라우드 레스트 Clouds Rest(9,926 ft / 3,025m) 입니다.

 






전망대 주위에는

빙하가 쓸고 가다 남겨 놓은 

크고 작은 둥근 바윗돌이 무수히 있습니다.






저 바둑판처럼 네모나게 갈라진 하강암과

집채만한 둥근 바윗돌들은

빙하가 가지고 가다 남겨둔,

역사의 주인공들이며 이 포인트의 진수입니다.

 

그 아득한 옛날에

빙하가 만들어준 그대로의 남아있는것을 보면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아득한 시공을 실감합니다.

저 화강암 바위들은

바위 속 운모들이 햇빛을 반사하여 더 희게 보이는지도 모릅니다.

 





시에라 사막성을 띤 따가운 햇살이었지만

고도가 높으므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것을 온 몸으로 받고 있습니다.






왼편은 클라우드 레스트의 하강암이고

오른편 저 뒤쪽으로 튁 튀어 나온 알봉은

하프 돔 Half Dome( 8,839 ft / 2,695m)입니다.

 

옴스테드 포인트에서 바라보는 풍경중에

가장 극적인 것은

요세미티 계곡에서는 고개를 뒤로 바짝 꺽고 올려보는 하프 돔을

여기에서는 내 눈 높이에서 바라 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높고 깊은 화강암 협곡들 사이로

하이킹 트레일이 많이 있어

세계의 산꾼들에게는 천국인 요세미티를

이렇게 둘러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기쁨입니다. 

 

 

 

2014년 8월 13일(수)

여행 일곱쨋 날에

요세미티의 타이오가 로드를 달리면서

느티나무

 

 

 

 


 

미서부 자동차여행, 요세미티, 타이오가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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