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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ident Base
04/04/2016 03:00
조회  749   |  추천   1   |  스크랩   0
IP 24.xx.xx.202





래슨 볼케닉 국립공원을 들어가는 도로인 state 89를 달리다보니

저 만치 산에서 연기가 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저런 형태의 연기를 보면

진짜로 불이 난 것인지,

아님 소방대원들이 불을 피워 놓고 연습을 하는 것인지를 알것 같습니다.

저것은 지금 진짜로 산불을 내고 실전연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며칠 전, 래드우드 국립공원을 들어가기 얼마전에

군복을 입은 몇 사람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기에 잠시 차를 멈추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차창밖으로 생소한 그림이 펼쳐져 보였는데

산 자락 아래 광활한 평원에는

수 많은 각종 차, 특히 평소에는 잘 볼 수 없는 종류의 커다란 차와

소방대원같은 옷을 입을 수많은 사람들(그때는 날씨도 무척 더웠습니다),

 

또 평원 한 켠에는 많은 텐트들이 세워져 있었거니와

반대편 차선에서 오고 있는  여러대의 탱크가 그 평원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기다려 주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 길은 좁은 이차선이었는데 탱크는 몸집이 컸기 때문이지요.


이상하다, 지금 저 사람들은 뭐하고 있는 걸까? 궁금했었는데

지나가다 보니 그 군인들 옆으로 이런 글을 쓴 것이 보였습니다.

Incident Base.

얼른 메모지에 적어 놓고 대충 우리끼리 짐작을 했습니다.

 





그곳을 지나 레스트 에어리어에서 쉬고 있는데

바로 제 눈 앞에서 헬리콥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들이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었고

헬리콥터가 가려는 방향을 보니 연기가 매우 크게 나고 있었습니다.

물론 헬리콥터 줄에는 커다란 통같은 것이 매달려 있었는데

그 안에는 사람이 있었을까요?





이 사진은 이 글을 쓰기 위해 구글에서 가져왔는데

이것은 진짜로 불이 난것을 진압하는 상황이고

아마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연습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참 대단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Wildland Fire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릅니다.

더군다나 이곳은 오래된 나무들이 많고 가는 곳마다 울창한 나무숲이기때문에

자연적으로 나는 불을 끄려면 상당히 힘들것이고

노련한 경험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국립공원마다 이런 연습을 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틀 후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갔었을때도

해발 10,000 피트가 넘는 길인 타이오가 로드를 달릴때

저 만치 앞산에 연기가 나고

그 주위 도로에는 '지금 소방연습중이니 불 났다고 신고하지 마시오'라는

안내문을 커다랗게 써 놓은것도 보았으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높은 고도에서 연습을 할려면 참 힘들텐데요.

 

암튼, 저 사람들 참 고생하네...하면서 계속 달리고 있는데

그 일대의 나무들이 불에 다 탄것이 보였습니다.

양 옆으로 빽빽이 서 있던 소나무들이었는데 말예요.

상당히 길게 불 난 자리가 보였는데

어느 지점에서부터는 간간히 그 나무숲에 있는 집들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집은 불에 타지 않고

그 집 주위에 있는 나무들은 다 타버렸더라구요.

한 집, 두 집도 아니고,

숲 속에 산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닐것 같아요.

 

집에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레슨 볼케닉 국립공원 들어가는 입구,

그러니까 지금 제가 달리고 있었던 주변이

지난 7월초에 대단한 불이 났더라구요.





저는 편안하게 국립공원을 찾아 다니며 여행을 다니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이렇게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을 생각하니

재해에 대처하기 위한 미국의 안전 제도와

그것을 잘 따르기 위해 수시로 실전연습을 하는 사람들,

모든 것들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2014년 8월 11일(월)

여행 닷샛쨋날에

래슨 볼케닉 국립공원에 가면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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