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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 샤스타
04/03/20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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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 샤스타(Mt. Shasta)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의 마자마캠핑장에서 두 밤을 잤는데 모두 쫌 추웠습니다.

한 여름인데도 밤의 온도가 화씨로 40~50도이니까요.

낮에는 보통 화씨 85~90도 정도였거든요.

아찌는 일어나자마자 먼저 장작불을 지피곤

저보고 허리를 뜨뜻하게 뎁혀 몸을 풀어 주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찌가 텐트를 접는 동안 

나는 베어박스에 넣어 놓은 아이스박스며 여러가지 용품들을 꺼내어 차에 실은 다음에

물을 끓여 커피잔을 들고 불을 쬐며 마셨습니다.

이런 때의 커피맛은 인스턴트이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여행 닷새째가 되는 오늘의 일정은,

가다가 폭포 한군데를 본 후 래슨 볼케닉 국립공원에 도착하는 것입니다.

크레이터 레이크에서 그 다음 목적지인 요세미티 국립공원까지 가는 길이 너무 길어

중간에 하룻밤을 묵어야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 하면서 지도를 며칠 들여다보다 건져낸 곳이

바로 이 래슨 볼캐닉 국립공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국립공원은 지명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 저도 큰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았는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 정말로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하~긴 미국의 국립공원은 각각 그들나름대로의 특색이 있으니 다 좋습니다.

 

이곳에 들리기로 결정하자마자 래슨 볼케닉 국립공원웹사이트에 들어가

내가 도착할려는 날로 캠핑장을 예약할려고 하니 사이트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것도 지난 4월에요.

그래서 며칠동안 래슨 볼케닉 국립공원의 웹사이트에 들락날락하다가

어느 날, 운좋게 겨우 한 자리 난 곳이 있어 후다닥 예약을 한 곳입니다.

이런것은 누군가 중간에 취소를 하여 자리가 난 경우입니다.

물론 이 국립공원안에도 선착순(first come first serve)으로 하는 캠핑장은 여러군데 있었지만

그래도 확실히 해 놓아야 조바심없이 느긋이 갈 수가 있으니까요.

 





아침식사는 길을 달리다가 맨 먼저 만나는 레스토랑이나 맥도날도에서 하기로 하고,

캠핑 사이트의 뒷정리를 깨끗이 한 후,

두 밤을 편히 자게 해 주어 고맙다...하고 캠핑 사이트에 인사하고(언제나 그렇듯이)

캠핑장에서 빠져나와 하늘로 쭉쭉 뻗어 있는 침엽수림속을

약 20여분 달려가다가 본 안내문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Crater Peak, 그리고 오른쪽 봉우리가 보이고

가운데가 마자마 산입니다.

 





양 봉우리 사이로 높이 솟아 있는 12,000ft 의 마자마산이 화산폭발로 봉우리가 날아가

지금은 평균 해발 7천 피트 정도의 높이를 가지고 있으며

그 자리에 생긴 거대한 분화구가 크레이터 레이크 입니다.

 

다시 좌우로 침엽수림과 하얀 자작나무들이 함께 사이좋게 어울려 서 있는 아침 길을 달립니다.

아침의 싱그러운 기운속에서

거림낌없이 쭈욱 뻗어 있는 도로는 달리기에 좋습니다.

 




칼라마스 폴이라는 도시를 만나기 전까지는 좌우로 한없이 평원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 평원의 푸른 풀밭위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소들이 있었는데

저 만치 보이는 산과 평원과 푸른 풀밭, 그리고 소들...

끝없이 아름다운 전원풍광이 그림과 같이 펼쳐집니다.

그러다가 오른편으로는 길게 펴 있는 칼라마스 폴 호수의 푸른 물이 시야를 사로잡습니다.

 

Klamath Falls 에 있는 맥도날도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맥도날도는 커피맛도 좋고, 시간도 절약되어 자동차 여행중 맥도날도의 아침은 최고입니다.

맥도날도에서 나와 차에 기름을 넣을려고 개스 스테이션에 갔는데

스무살도 되어 보이지 않는 웬 멋진 소녀가 다가와 서비스를 해준답니다.

나는 어, 괜찮은데...했더니

오레곤은 이렇게 한답니다. 그냥 공짜로...^^

세상에나, 세일즈 텍스도 받지 않고, 서비스도 그냥 해주고, 게다가 주위 경치도 좋고...

오레곤 정말 좋네...했습니다.

 

다시 신나게 달리는데 저 만치 멋드러진 산의 모습이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저게 무슨 산일까? 하자 아찌는 금방 대답합니다.

샤스타.

저 산을 알고 있었어요?

그럼~ 많이 지나 다녔었지.






State 97번을 타고 가면 샤스타를 이렇게 정 가운데로 보면서 갈 수 있습니다.

마침 저는 운전을 하고 있지 않아 산만 쳐다 보았습니다.

나하고는 처음 만나는 저 산, 마운틴 샤스타,

아주 힘차게 보이는 산이네...하면서요.

그 때 미처 사진을 담지 못해서 구글에서 빌려왔습니다.





마운틴 샤스타의 View Point 입니다.

캐스케이드 산맥에 있는 산들은 모두 휴화산과 사화산들입니다.

이 캐스케이드 산맥에 있는 산들중에서 워싱턴주의 Mt. Rainier(14,417ft/4,394m)가 제일로 높고

북가주에 있는 Mt. Shasta(14,162ft/4,317m)는 두번째로 높습니다





높은 산들은 대체로 한여름에도 빙하와 만년설로 덮여 있는데

샤스타 역시 정상에는 빙하와 만년설로 쌓여 있는 빼어난 산이라고 합니다.

샤스타는 25만년전부터 지금까지 모두 4번의 큰 화산폭발이 있었는데

1786년에도 분화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도 땅 밑으로는 지진대가 지나가고 있으므로

언제 어느 때 큰 재앙을 일으킬지 모르는 화약고와 같은 위험한 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스타는 산 속에서 사시사철을 모두 맛 볼 수 있는 명산중의 명산이라고 합니다.

(언제가는 이곳에도 가야지~~~~~~~~~~)

 





북가주(Northern Californai)의 자연이 준 보물중에 한곳인 마운틴 샤스타(Mt.Shasta) 

이 산이 있는 시스큐 카운티(Siskiyou County)는 으뜸가는 관광의 명소이자 캠핑의 천국이라고 합니다.

특히 19세기초반 유럽의 사냥꾼들이 개척을 시작한 이곳은

골드러시 시대를 맞아 철도의 건설과 함께 더욱 번성하기 시작하였답니다.

 

샤스타는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데 1827년, 이 산을 처음으로 발견한 백인 스켄오그덴이

이 지방에 살고 있는 섀스티스(샤스탄)인디언의 이름을 따서 Mt.Shasta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샤스타'는 '하얀산'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캘리포니아의 극심한 가뭄탓으로 샤스타에 만년설이 그닥 많이 쌓여 있지 않네요.

 

1874년,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아버지라 일컬어지고 있는 존 뮤어(John Muir)가

이 산을 처음 보는 순간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산을 보는 순간 내 몸속의 피가 붉은 와인으로 변했다."

라는 말을 했을 정도로 샤스타는 웅장하고 신비스런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When I first caught sight of it Mount Shasta.

I was fifty miles away and afoot, alone and weary. 
Yet all my blood turned to wine, and I have not been weary since.

 






미국에서 높은 산들은 알래스카와 콜로라도에 많이 있는데

미국에서 최고로 높은 산입니다.

바로 알래스카 산맥에 있는 Mt. Mckinley(20,236ft/6,168m)이지요.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알래스카도 캐나다를 거쳐서 자동차로 갈려고....^^

제 버킷 리스트에 올려 놓은 곳입니다.

(위의 사진 두개는 구글에서 빌려왔습니다)






2014년 8월 11일(월)

여행 닷새쨋날에

마운틴 샤스타를 보면서

느티나무





  




미서부 자동차여행, 마운틴 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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