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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Bagdad Cafe에 가보고 싶었던 것은
12/08/2015 21:38
조회  1572   |  추천   4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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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전

<Bagdad Cafe>라는 제목의 영화를 본 이후로,

모하비 사막위 어느 지점에

어쩌다 내 마음이 머물곤 하였습니다.


해서, 그 근처를 지나게되면 꼭 찾아 보리라,

 은연중 마음자리에 있던 곳.

 

캘리포니아의 외진곳에 있는

Newberry Springs.

Route 66 도로 한 곳에 있는 바그다드 카페.

 



  



  


이번 데스 밸리 여행길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곳을 찾아가기위하여

일부러 약 120여 마일을 돌아

사막바람이 불어대는,

먼지나는 준 하이웨이길을 달려갔습니다.

 


영화속의 자스민이 나를 부르는 걸까?

아님 브렌다가 나를 부르는 걸까?

 

I am calling you

  Can't you hear me

   I am calling you....

 

 

삶에 지친 브렌다의 눈물은

사막의 모래바람에 다 씻겨갔을까?

아니면

자스민의 따뜻하고 긍정적인 힘으로 인하여

그 눈물위에 희망이 덧칠하여서 행복하여 졌을까?

 

어둡고

미래가 보이지 않던

정제된 황량한 사막속으로 걸어 들어온 독일 여인 자스민.

Bagdad Cafe.

 


 


 

 내가 바그다드 카페에 도착하였을 때는

아침 11시가 채 안 된 시간이었습니다.

마침 독일계로 보이는 멋쟁이 부부가

열두어살쯤 되어 보이는 오누이를 앞세우고 카페에서 나오고 있었고

일행은 앞 뒤로 돌면서

 서로 대화하며 사진을 찍는것을 보니

한눈에 보아도

저들은 일부러 이곳을 찾아온 사람임이 분명하였습니다.


 그들이 떠난 후,

나도 카페 건물 앞뒤로 돌면서 주위 풍경을 담았습니다.

숨이 막히도록 적막한 사막의 한 곳을.


 

 



 

 

바그다드 카페 옆의 모텔은

이미 폐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흰색 트럭이 지나가고 있는 길은

하이웨이 40번입니다.

 



 

 


카페로 들어가는 입구의 문에

여러종류들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커피 두 잔을 주문하고

허스름한 가게안을 둘러보니

낡은 테이블 서너개 있는 것이 전부였고,

나는 그저 앉은 자리에서 사진 몇 장을 담았습니다.





 

커피를 가져온 저 사람에게

주인이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이고

주인여자는 몸의 컨디션이 좋지않아 집에 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창 밖을 내다 보았습니다.

바그다드 카페 주위에 인가도 없고,

이미 도로의 구실을 상실한,

한적한 66번 도로 한 곳에 있는 이곳까지

찾아올 사람들은 없을것 같은 곳이지만,

가끔 저처럼,

또는 아까 이곳을 떠나간 멋장이 독일 사람들처럼,

이곳을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문을 열어 놓고 있는듯한 바그다드 카페.

 

 



왜 우리가 이곳에 온지 이해가 된다는 듯,

저 남자가 노트 한 권을 가져오더니 싸인을 하라고 합니다.


 


 

 


음...방명록같은것이었어요.

벌써 39권째이고

이 노트의 시작 날짜가 적혀 있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노트를 들쳐보다가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대부분이 영화를 본 다음에 온 사람들이 써 놓았는데

그것이 또한 

세계 여러나라에서 일부러 찾아온 사람들도 있었으니까요.







몇 군데 펼쳐서 읽다가

사진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몇 귀절 썼습니다.


 

 


지금 바그다드 카페엔

서빙하는 남자외에 우리 둘 뿐입니다.

천천히 커피를 마시고,

방명록에 쓰여 있는 글들을 읽어보고

다시 길 위로 나서기 위하여 밖으로 나왔습니다.





카페 벽에 화려하지 않게,

담담하게 써 놓은 글자만이

이곳에서 영화촬영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 장소에서 바그다드 카페라는 영화를 찍었던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영화가 남긴 여운이 상당하였기에 

꼭 오고 싶었습니다.

한 사람의 긍정적인 힘에 의하여 

변화되어가던 사람들의 향기가 깊었기에....^^



 

 






 2014 년 2월 20일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

바그다드 카페에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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