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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ve - 황금 물결 위를 걷다
11/06/2015 05:24
조회  5204   |  추천   27   |  스크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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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ve.

수 많은 사진작가와 하이커들의 꿈의 장소라고들 하지요.


 하루에 20명만 입장시키고 있기에 가기 어렵다는 그곳을

드뎌 저도 엊그제 그곳에 갔습니다.

정말로 특별한 행운이 따랐던것 같아요.







10월 31일 토요일 아침에 집을 나섰고

케납 캠핑장에서 하루를 묵고 그 다음날 아침인 11월 1일, 아침 8시에 이곳에 왔습니다.

웨이브에 가는 추첨에 참여했다가 만약에 떨어지면

두 번 정도 아침마다 이곳에 올려고 자이언 캠핑장에 사흘을 예약해 놓았구요.

아예 작정을 한거지요.ㅎㅎ






이 시간에 도착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곳의 파킹장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멀리서 시간에 맞추어 달려 오느라 그랬겠지요.


참으로 다행하게도 이 날 약 70 여명 가운데 10명을 뽑았는데 우리는 추첨되었고

다음 날 아침인 11월 2일에 웨이브를 향해 떠나기 위해

자이언 캐년 캠핑장에서 5시에 떠났습니다.


웨이브는 북 코요테 버츠 특별 관리구역에 있는

다채로운 색깔의 여러 층의 사암과 특이한 사암 형성물이 있는곳입니다.

(Paria Canyon-Vermillion Cliffs Wilderness on the Colorado Plateau)






웨이브로 가는 길목입니다.

유타주 케납에서 동쪽으로 약 38마일 달리면 House Rock Valley Road 를 만나고

그 지점에서 약 8.3마일 정도 비포장도로를 가면 Wire Pass Trailhead가 나옵니다.

비포장도로이기에 꼭 4WD 이어야 한다고했는데

은근히 제 차가 걱정이 되어 레인저에게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더군요.


Wire Pass Trailhead에서 웨이브까지는

왕복 6.3 마일 정도 된다고 합니다.





Coyote Wash는 곱고 붉은 모래밭이었고

걸음을 걸으니 모래밭속에서 물이 배어 나오는것을 보곤

얼마전에 비가 내린것 같았습니다.






Bureau of Land Management office 에서 받은 것입니다.

저것은 차 안에 놓아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배낭에 사람들 눈에 띄게 부착하게끔 되어 있었는데

이것은 레인저들이 

허가 없이 웨이브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분별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저만치 앞장서서 가는 아찌의 배낭뒤에 붙인 그린색 허가증이

마치 선택된 사람에게 주어진 양

자랑스럽게 펄럭거리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사방 좌우로 보이는 바위마다 예사롭지 않습니다.







 바위의 물결무늬가

마치 파도가 회오아리치는것 같았어요.







저 바위는 마치 짐승의 등뼈 같습니다.

어떻게 바위가 저런 형상을 하고 있는지.....^^

저만치

미처 집에 돌아가지 못한 달이 보입니다.








두시간 반 정도 워시를 두 개 건너고

 몇 개의 산등성이와 모래언덕을 넘고해서

드디어 산의 중턱에 있는 웨이브 입구에 왔습니다.


저 바위에서도 범상치 않은 여러 종류의 색상들이

밝은 햇살에 눈부시게 환히 빛이나 보였습니다.

세상에, 바위가 빛이 나다니!!!







웨이브는 사진을 찍는 위치와 햇빛, 각도에 따라서

같은 장소라도 각각 다른 색상과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아찌는 맘에 드는 장소만 있으면

저를 불러다 놓고 사진을 담았습니다.

에고... 미끄러워요....^^









아찌가 어제 우리와 같이 추첨으로 같이 뽑힌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2억년에서 1450만년전인 주라기 시대에 형성되었다는 이 지형은

오랜 세월 동안

눈, 비, 그리고 바람 등의 풍화작용으로

샌드스톤 바위덩어리가 이렇게 변화 되었다고 합니다.







마치 활활 타오르는듯한 불꽃 형상이

바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눈, 비, 사막의 모래바람등으로 샌드스톤 바위덩어리가

패이고 깍여

지금 이렇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 앞에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미국 의회는

1984년에 개발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112,500 에이커의 파리아 캐니언-버밀리언 클리프 자연보호 구역을 지정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20명만 입장시키기로 결정했지요.


자기가 원하는 날짜에서 3 개월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방법으로 10명을,

그리고 직접  Bureau of Land Management Visitor Center에서 뽑는 10명.








이곳이 바로 Main Wave 입니다.







부서질 것 같은 모래바위의 파도들.....^^

바위는 하나인데

눈을 돌리는 곳마다 모양과 색상이 다 달랐습니다.








사흘전에 비가 내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직까지 미처 빠지지 않고 있는 물 속으로도 웨이브가 보였습니다.


바위위를 조심스럽게 걷기도 하고

그저 바라보기도 했는데

 어디선가 철썩 파도소리가 나는듯 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바위덩어리는 수 억년전의 그대로이지만

주라기 시대의 숲과 공룡과 새들은

이곳에 화석과 발자국만 남긴채 오래 전에 사라졌고

그 화석과 발자국도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사라져 버리고 덩그러이 남아 있는 바위덩어리들은

자연에 동화되고 풍화되어

이렇게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모습을 내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2 년전인가 두 번 인터넷으로 신청했다가 뽑히지 않았을땐 무척 섭섭했었고

은근히 이런 시스템을 원망했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하루에 20 명만 입장을 시킨다니 말이나 돼?

하고 투덜거리기도 했었구요.


그런데 막상 이곳에 와서 내 눈으로 보고서야

왜 정부에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밟고 지나간 자리는 샌드스톤이 부서져 모래가 쌓여갑니다.

그래서 하루에 20명만 입장시킨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웨이브가 잘 보존되어서

후세에도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보았음 참 좋겠습니다.

















2015. 11. 2

The Wave 에서

느티나무



The Wave, Vermillion Cliffs Wilderness, Paria Canyon, Arizona, Ut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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