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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멕시코 - 내 여행의 끝, Santuario de Chimayo
10/17/201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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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uario de Chimayo



뉴 멕시코주의 어느 깊은 산골짜기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어느 날,

허허벌판에서 빛이 솟는 것을 본 사람이

가까이 가서 그 빛이 보이는 곳의 모래땅을 파 보았더니

그 속에 십자가가 있었다고 한다.


그 사람은 그 십자가를 자기 집으로 가지고 왔는데,

그 다음 날 보니 그 십자가는 다시 원래의 자리에 가 있었다고 한다.

다시 십자가를 가져오고,

그 십자가는 다시 그 원래의 자리로 가 있었고....^^

몇 번을 그렇게 한 뒤로 그 사람은,

사제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말하였단다.


그 이야기를 들은 사제는

십자가가 있었던 원래의 그 자리에 조그마한 성당을 지었다고 한다.







 그렇게해서 1857년에 만들어진 최초의 성당.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 당시에 사목하시던 신부님의 그림과 의상



 이 성당에서는 치유의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다리를 저는 사람들이 이곳에 찾아와 치유를 받고 두고 간 목발들이

아직도 많이 쌓여있는것을 나는 보았고,

치유를 받은 아이들의 신발들도 많이 있었다.

나는 그런 사진들은 찍지 않았다.

왜냐면,

나는 믿고 있으니까.







언제적의 아이들일까.

 사진을 저 성당에서 보았다.


그 뒤로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1917년에 그 옆으로 새로 지은 성당이다.







현재 사용중인 성당 Santuario de Chimayo

 이쁘게 주변을 만들었다.








내가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마침 저녁미사가 있는 오후 6시경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성당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나는 잠시 시간을 생각해 보았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하여서는

이곳에서부터 약 8~9시간의 운전시간이 걸리기때문에

지금 떠난다고 해도 새벽에야 나는 집에 도착 할 수 있을것이다.

더욱이 Hacienda de los Martines Museum에서 이곳까지 찾아 올 때

이미 나는 상당히 지쳐 있었다.









애초부터 이곳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어 주소가 없었다.

게다가 네비도 잘 찾아 주지 못하였기에

몇 번이나 차에서 내려 사람들한테 물어 보아야만 했었고,

게다가 높은 산을 몇 굽이 돌고 또 돌고하면서 긴 시간을 달려 와야만 했었다.


더욱이 나는 내일 주일미사에서

본당 신부님의 마지막 미사를 준비해야만 하였다.








나는 이곳에서의 미사참례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접었다.

왜냐면 나는 기적을 바라면서 이곳을 찾아오지 않았기때문이다.

나는 그저 보고 싶었다.

그 수많은 사람들의 믿음의 실체인 성지의 모습을.

 






해마다  성금요일Good Friday에는 약 30,000여 명의 사람들이

뉴 멕시코의 앨버쿠키에서 이곳까지 걸어온다고 한다.

약 90마일(150km)길을 걸어서 오는 순례자들.








90 마일을 걸어서 이곳까지 걸어온 순례자들은

어떤 희생과 정성을

하느님앞으로 봉헌하였을까?







Santuario de Chimayo 뒤뜰로 돌아 내려갔다.

고즈녘한 성지.

유유히 흐르는 시냇가 옆쪽으로 있는 14처가 있는 십자가의 길을

천천히 걸었다.







 노란 야생화가 가득 피어 있는 담사이로 걸려있는

각기 다른 십자가들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담겨 있는,

 여러가지 형태의 십자가들.

 

한쪽 켠에 앉아 그 십자가 너머로,

맑은 하늘을 바라보았다.

다시금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파온다.

그리고 22살의 젊은 나이로 얼마전 8월말일에 세상을 떠난 

아들의 친구를 떠올리면서,

그의 명복을 빌어주었다.

이제서야 그동안 참고 참았던 뜨거운 눈물이 쏟아졌다.

한 동안 고개를 숙이고 주먹으로 눈물을 훔쳐냈다.


 





  9월초 어느 날

집으로 찾아 온 아들친구로부터 그의 죽음을 알게 된 날 저녁부터

신경성 편두통이 찾아왔다.


피어나지도 못하고 어이없게 죽은 22살의 청년은

나를 사정없이 죄어놓았다.

나는 그가 누구인지도 자세히 모르는데도 그의 소식으로 인해

내 아들이 떠올랐고

지금 내 옆에 없는 아들은 더욱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나는 밤새도록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고

 결국 그 다음 날 회사에도 출근하지 못한채 하루종일 앓아 누었었다.

그렇게 하루종일 앓으면서 깊은 상실감과 함께 허무감속에 빠져들었다.



그래서 나는 길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 다음 날 출근해서 바로 휴가신청을 하였고

 이렇게 준비없는 여행을 하였던 것이다.

여드레를 길 위에서 떠돌다가

나는 이제 '내 집' 으로 돌아간다.


아픈 마음이 추스려진것은 아니지만

마음을 탁탁 털어버려진것은 아니지만

내 삶의 보금자리로 돌아간다.

내 여행의 끝자리인 Santuario de Chimayo에서

다시 새로운 힘을 얻고.








9/24/2011(토)

 여행 여덟쨋날

뉴 멕시코주의 Santuario de Chimayo에서

느티나무



Melinda Dumitrescu - Voici que l'ange Gabriel - Music from Medjugor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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