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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멕시코 - 고스트 랜치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Abiquiu
10/15/20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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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랜치 캠핑장의 아침.

른쪽 사이트가 내가 묵었던 곳이다.

사막이라 걍.....경치는 그렇다.

 

하지만 고스트 랜치는 내가 생각했던것보다는 규모가 컸다.

어도비 양식으로 지은 숙박시설이 있었고,

이렇게 황량한 곳-아니 이런 모습은 뉴 멕시코주의 특유의 모습이지만-에

캠핑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조지아 오키프의 Landscape Tour를 혼자서 하고 캠핑장으로 돌아오니

어둠이 깃들기 시작하였다.

야외 테이블에 램프를 밝히고

해드랜턴은 이마에 두르고

아이스박스를 뒤져 있는대로 야채를 모두 꺼냈다.

이런 준비과정을 하면서 그때서야 배가 상당히 고프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오늘 점심은 거른 상태였었다.-.-:::

자동차 여행을 하다보면 가끔 이런 상황을 만나기도 한다.

 

야외 테이블은 여느 캠핑장처럼 깨끗하였다.

다만 먼지가 쌓여 있을뿐.

깨끗이 털어내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

굵은 다시 멸치를 꺼내어 다시 국물을 낸 다음에 된장을 풀어 넣어 된장국을 끓이면서,

아하...이런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아..생각했다.


밥을 짓고,

램프불 아래서 혼자 배불리 먹었다.

다행히 이곳은 일반집처럼 부엌시설이 갖추어진 건물과 샤워시설이 있어서

설겆이는 그곳으로 가져가서 했다.

자동차 뒤자리에 아이스박스와 짐을 잘 정돈한 다음,

그 옆으로 슬리핑백을 깔아 잠자리를 펴놓고

샤워장으로가서 따뜻한 물로 오랫동안 샤워를 하였다.

 

샤워장에서 차로 돌아오는 동안 해드랜턴을 껐다.

밤 하늘에 별이 아주 가득, 많이 떠올라 초롱거리고 있었기때문이다.

별 빛으로 길을 찾아 걸어가면서,

잔잔한 감동의 물결로 가슴이 애려왔다.

먹먹하도록.


저렇게 커다란 별을

며칠 전 저쪽, 콜로라도의 블랙캐년의 캠핑장에서도 보았었지....^^

별은 아름답다.

빛나는 모는 것들은 아름답다.

내 남은 시간도 저렇게 빛을 낼 수 있다면.

 

따뜻한 잠자리에 누어서도 한 동안 창 밖으로 밤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수많은 별들이 밤하늘에 낮게 떠서 반짝거린다.

다시한번 그 빛남의 아름다움에 빠져든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았던 고스트 랜치에서의 이런 하룻밤에 감사하다.

 

이제 내일이면 내 집으로 돌아간다.

지난 여드레동안의 여행기간동안,

 열심히, 아주 충실하게 보낸것에 대한 흐뭇함으로 젖어든다.

 


 



새로운 날이다.

오늘 일정도 꽉 차 있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캠핑장을 떠난다.

잘 있거라, 고스트 랜치여.


아침 햇살을 받고 빛나는 사과나무를 지나고,

 





  아침 햇살에 반짝거리는 가을빛 들판을 바라보면서,

이곳을 떠나기전에 다시한번 고스트 하우스를 둘러본다.

 


 



 그곳에서 삼각대를 세워놓고 혼자서 폼을 잡아본다.

사막의 이른 아침은 춥다.

그래서 긴옷으로 무장을 하고...^^

 

역시 떠나기전에 고스트 랜치에서 가까운 '고스트 랜치 안내센터'를 둘러본다.

언제 다시 이곳에 올 수 있으랴.

앞으로 다시는 올 일이 없을것이다.

그러니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

될 수 있는 한,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그리고 빠져 들고 싶을뿐이다.

 









 

안내센터를 나와 애비큐를 향해서 달린다.

애비큐에 있는 조지아 오키프의 화실을 본 다음에 타오스로 향할 것이다.





애비큐로 가는 길에 만난 강,

차마강(chama river)이다.

 



 

조지아 오키프가 그린 차마강.

그 때는 강물빛이 저랬을까.

 

 

 

 

물어물어 찾아간 애비큐 화실 입구는 굳게 닫혀 있었다.

그 안에 안내원 복장을 한 사람이 왔다갔다 하기에 물어보니

투어를 해야만 들어 올 수 있단다.

역시 투어 시간은 오후.


아마도 어제 고스트 랜치에서 본 투어버스는

이 애비큐 화실을 오는 것이었던것 같다.

할 수 없이 아쉬운 마음을 접고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미술에 눈이 어두운 나.

그냥 감성으로 그 녀를 느낄 수 있으면 되었지...하는 마음이 들었다.

 


 


 

산 중턱에 있는 애비큐 화실 뒷편쪽으로 올라가봤다.

한참을 올라가니 마을의 공동묘지가 보였다.

아하...바로 이곳이 오키프의 십자가 그림의 무대였구나....

 



 

 

 


 

 

9/24/2011(토)

여행 여덟쨋날

뉴 멕시코주의 애비큐에서

느티나무

 

 

 

When you tell me that you lov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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