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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 한달동안의 오대호 연안 여행을 마치고
06/01/20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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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자동차 여행으로 미국 대륙횡단을 하기 위하여 

2018년 3월 10일에 집을 떠나

2018년 4월 24일 시카고에 도착할 때까지

46일간의 대륙횡단을 하는 동안 약 8,204 마일을 달렸었다.


그리고 시카고에서 잠시 쉰 다음에

한국에서 캐나다 사스카츄완에 살고 있는 딸래미 집을 방문중인

50년지기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5대호 연안을 둘러 보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 5대호 Great Lakes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호들로 이루어진 미국의 심장부다.

5대호중에서 가장 큰 슈피리어 호수를 비롯하여

미시간 호수, 휴런 호수, 온타리오 호수, 이리 호수까지

거대한 5개의 호수를 감싸며 6개 주 (6 States)가 이웃하고 있는 지역이다.





- 미네소타주 둘루스에서 바라 본 슈피리어 호수의 한 부분 -




일리노이주, 오하이오주, 인디애나주, 미시간주, 위스컨신주, 미네소타주등 

6 개주에 걸쳐서 있는 5대호에는

Apoostle Islands National Lakeshore (위스컨신주),

Pictured Rocks National Lakeshore (미시간주),

Sleeping Bear Dunes National Lakeshore (미시간주),

Indiana Dunes National Lakeshore (인디애나주)

이렇게 미국에서는 5대호 연안에만 4개의 국립호반 공원이 있다.

하지만 2018년 2월 15일에 Indiana Dunes National Lakeshore가 인디애나 듄스 국립공원으로 승격하여

이제는 3 개의 국립호반 공원이 있다.


 또한 미국 중부 한 켠에 뚝 떨어져 있어서 웬만해서는 가기 어려운  세 곳의 국립공원도 여행 계획에 넣었다.

 Isle Royale National Park ( 미시간주),

Cuyahoga Valley National Park (오하이오주),

Voyageurs National Park (미네소타주),


그리고 결론적으로 미국 오대호 연안에 있는

4개의 국립호반 공원과 나이아가라 폭포, 

또 3개의 국립공원을 다 돌아보는 목표를 이룰수 있어서 좋았다.


 



- 캐나다 사스카츄완에서 살고 있는 친구의 손자손녀와 함께 -




드디어 계획한 대로,

 2018년 5월 17일,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새로운 여행을 하기 위하여 시카고를 떠났다.

그리고 미네소타주에 있는 Voyageurs National Park을 도착하여 

국립공원의 캠핑장에서 이틀동안 차박을 하면서 둘러보았다.


그리곤 곧바로 미네소타주에서 국경을 너머 

캐나다 사스카츄완으로 가서 이십여년만에 친구부부와 해후를 하였고

그곳에서 꿈같은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5월 29일 사스카츄완을 떠나 다시 미네소타주의 둘루스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그 날부터 6월 13일까지 이어진 오대호 연안을 둘러보는 여행은 

대륙횡단을 하면서 느꼈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새로운 체험을 갖게 하였다.

오대호 연안을 끼고 있는 6 개주에서는 

유럽 이민을 통해 이어진 문화와 예술이 있었고

바다처럼 넓은 오대호에는 아웃도어 라이프들이 살아 있었다.

 

미국의 5대호 연안의 풍경들은 대체로 잔잔하였다.

그랜드 캐년에서 깊은 협곡을 바라보며 감탄을 하거나

옐로 스톤에서 오묘한 색들의 온천물이나 

뿜어 나오는 가이저들을 바라보면서 환성을 낼 수 밖에 없는 상황같은 것은 만나지 못했지만

그 나름대로의 느낌은 받았는데

내가 살고 있는 미국의 뿌리를 파헤쳐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미국을 이루고 있는 요소중의 한 부분을 제대로 잘 보았으니까.





- 미네소타주에 있는 Voyageurs National Park -





Apoostle Islands National Lakeshore (위스컨신주) -




 - Pictured Rocks National Lakeshore (미시간주) -




 - Pictured Rocks National Lakeshore (미시간주)의 랜드마크인 Miners Castle -








거대한 슈피리어 호수 한 가운데에 있는 아일 로열 국립공원(Isle Royal National Park)은

미리 예약해 놓았던 크루즈를 타고 약 4시간 동안 가야 했었는데

심한 배멀미로 저 배낭이 있던 곳에서 한 시간동안 널브러져 있다 돌아온 기억만 있다.





- Sleeping Bear Dunes National Lakeshore (미시간주) 에서 본 환상적인 미시간 호수의 물빛 -


 




- 캐나다쪽에서 바라 본 나이아가라 폭포 -




- Cuyahoga Valley National Park (오하이오주)의 늪지대에 피어 있는 연꽃들 -




- 인디애나 듄스 국립공원에서, 오대호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일출을 본 날 -




- 인디애나 듄스에서 맘껏 걸었던 모래 언덕의 한 부분 -








5월 17일에 시카고를 출발하여

모든 여행 일정을 차질없이 잘 마치고

6월 13일에 다시 시카고에 도착하니 총 5,140 마일을 달렸다.

이번 여행도 대륙횡단때와 마찬가지로 사고없이 무사히 마칠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거의 2년 전의 여행기를 지금에서야 쓰면서 돌이켜보니

저렇게 마음 편안히 낯선 곳을 누비며 여행하였던 시절이 꿈만 같다.

지금은 온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꼼짝할 수 없는 시절 아닌가!


여행은 커녕 지인들과 만날 수도 없고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할 수도 없는데다가

성당에도 제대로 갈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답답하기만 한데

이렇게 지난 시절의 여행기를 쓰면서 마음 한 켠을 달랠 수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어도

예전처럼 그런 여행시절은 

다시는 올 수 없을것만 같아 착잡하다.



2020. 6. 1 (월)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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