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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 43일차]켄터키주 - 그리운 켄터키 옛 집
03/08/20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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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 호스 파크 Kenutcky Horse Park를 출발하여

오늘 하룻밤 잘 곳을 예약한 곳으로 가기 위하여 약 75마일을 운전해서

막 저녁 해가 기울려고 할 때 도착한 곳은 

My Old Kentucky Hoe State Park안에 있는 캠핑장이었다.






My Old Kentucky Home State Park

501 E. Stephen Foster Ave.

Bardstown, KY. 40004


눈썰미 있는 사람들은 위에 적어 놓은 주립공원의 이름과  주소를 보고 벌써 알아챘을련지도 모르겠지만,

이곳에는 미국 민요의 아버지라 불리고 있는

스티븐 콜린스 포스터 Stephen Collins Foster에 관한 기념 박물관이 있는 곳이다.


애초에 이곳은 스티븐 콜린스 포스터와 사촌간이던 존 로완( John Rowan)판사가 살던 농장인데

그의 자손이 후에 로완 판사가 살던 농장을 주 정부에 팔아 지금은 주립공원으로 만들어졌으며

로완가의 저택은 1922년 이래 켄터키주가 관리하고 

'Kentucky Home'이라 불리는 포스터 기념 박물관이 되고 있으며

또한 주립공원에는 스티븐 포스터의 동상도 세워져있다.





- 1795년에 지은 Federal Hill Mansion -




- 현재의 Federal Hill Mansion -






My Old Kentucky Home State Park의 중심은 'Federal Hill Mansion'이며,

지금도 이 맨션을 투어하는 'Historic Mansion Tour'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시절의 의상을 입은 가이드가 이끌며 설명을 해준다고한다.


티븐 포스터의 'My Old Kentucky Home' 노래에서 나오는 

켄터키 옛집( Federal Hill Mansion)은

그의 사촌이었던 존 로완( John Rowan)판사가 살던 집이며

스티븐 포스터도 몇 번 이곳을 방문하였다고 한다.





- 스티븐 포스터의 동상 -





-스티븐 포스터가 바라보고 있는 Federal Hill Mansion -



"켄터키 옛집에 햇빛 비치어 여름날 검둥이 시절

저 새는 긴 날을 노래 부를때 옥수수는 벌써 익었다....."


이렇게 시작하는 My Old Kentucky Home의 노래는

일설에는 노예의 비참한 운명을 그린 소설 <엉클 톰의 오두막집>을 

포스터가 읽고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지금은 켄터키주를 대표하는 State song이다.


또 나는 초딩 5학년때

서울에 살고 있던 부모집을 떠나 시골에서 조부모님하고 1년 반 정도 살았었는데 

서울의 부모님과 형제들이 보고 싶을때마다 즐겨 불렀던 

스티븐 포스터가 작곡한  'Old Folks at Home(Swanee River)'은

플로리다주를 대표하는 State song이며, 지금도 주지사 취임식에서 부른다.


"머나먼 저곳 스와니 강물 그리워라

날 사랑하는 부모형제 이 몸을 기다려

이 세상에 정처없는 나그네의 길

아 그리워라 스와니 강물 그리운 옛고향"








이번 대륙횡단때 플로리다주에 들어서면서 

이른 아침의 햇살을 받고 검게 흐르고 있던 야생의 스와니 강을 보았었다.


새가 노래하듯이 가곡을 작곡한 포스터는 선율에 대한 놀라운 직관력을 지녀

틀에 박히지 않은 독창성을 발휘하였으며

작사도 대부분 직접하였다고한다.



스티븐 포스터의 대표작으로는,


오 수재너 Oh, Susanna (1848)

시골 경마 Camptown Races (1850)

스와니 강 Old Folks at Home-Swanee River (1851)

캔터키 옛집 My Old Kentucky Home (1853)

금발의 제니 Jeannie with the Light Brown Hair (1854)

올드 블랙 조 Old Black Joe (1860)

꿈길에서 Beautiful Dreamer (1862)


"멀고 먼 알라바마 나의 고향은 그곳, 

벤조를 메고 나는 너를 찾아 왔노라...."

로 시작되는 '오 수재너'는

많은 사람들이 황금을 찾아 서부로 갔던 골드 러시(Gold Rush)때 즐겨 불려졌다고한다.


또 '금발의 제니'는 포스터의 아내인 제인 맥다윌을 위해 작곡하였는데도

결국은 아내와 헤어지고 쓸쓸하게 죽어갔다.


지금은 '미국 음악의 아버지' '미국 민요의 아버지'라 불리는 포스터는 

본격적으로 작곡가가 되어 보려고 뉴욕생활을 시작했지만 

가난한 생활을 견디지 못한 그의 아내는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가 버렸다.

혼자서 맨해튼의 한 호텔방에서 살던 포스터는 

열병에 걸려 신음하다 쓰러지면서 세면기에 머리를 부딪혀 

결국 과다출혈로 38세의 나이로 3일 후 사망하였다.


"아름다운 꿈 깨어나서 하늘의 별빛을 바라보라...."

로 시작되는 'Beautiful Dreamer'은

내가 즐겨 부르고 좋아하는 노래중의 하나이기도하다.







Visitor Center이며

이곳에 스티븐 포스터 기념관이 있다.







-방문자 센터에 있던 포스터의 초상화 -



Stephen Collins Foster(1826. 7. 4 -1864. 1. 13)는 펜실베니아주에서 태어났다.

12살에 독학으로 최초의 곡을 작곡한 뒤

38세로 죽기까지 약 200 여 곡을 발표하였다.


불운하게 살다 예기치 않았던 사고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노래는 전 세계 수 많은 어린이들의 동심을 달래 주고 있으며,

 미국 스테이트 송으로도 뽑혀 불려지고 있으니

예술의 힘은 위대하다.







주립공원에는 

18홀 골프장도 있으며,







이 주립공원에는 여름에 펼쳐지는 장기 공연 야외 뮤지컬인

Stephen Foster Story가 있는 원형 극장이 있다.

1959년에 시작된 켄터키주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는 야외 뮤지컬이라고한다.





- Federal Hill Mansion 앞에 활짝 핀 매그놀리아꽃 -



한 때 상원의원을 지내기도했던 좐 로완은 

당시의 대통령이었던 앤드류 잭슨과 친분이 두터웠는데

백악관 마당에 있던 매그놀리아 나무의 씨앗을 가져다 

Federal Hill Mansion 주위에 심었다고한다.


미국의 20달러 지폐에는 앤드류 잭슨의 사진이 한 면에,

뒷 면에는 백악관 사진과 백악관 양 옆으로 두 나무가 보이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앤드류 잭슨 매그놀리아' 라고 부른다고 한다.

매그놀리아(Magnolia)는 목련과로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낙엽 교목으로 흰색 꽃이 핀다.









주립공원 한 켠에 있는 좐 로완의 가족묘지까지 둘러보고

내가 오늘 하룻밤 묵을 캠핑장에 가서 접수를 한 다음에

저녁식사를 하러 시내로 다시 나갔다.







저녁을 먹고 다시 캠핑장의 내 사이트로 돌아오니

이웃이 반겨준다.







로즈와 마이크, 린다와 에릭의 두 부부는

켄터키주에서 살고 있으며

오늘 낮에는 이곳에 있는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이렇게 저녁에는 캠핑장에서 쉬고 있는 중이라고한다.







한 낮은 봄볕이 완연한데 밤은 찬 기운이 돌았다.

불가에 둘러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는데 

친절하게도 나에게 자꾸만 음식을 더 먹으라고 권유한다.

이미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끝낸 나는 사양을 하고 

그들이 주는 와인 한 잔을 마시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져 내 차로 돌아왔다.






주립공원안에 있는 캠핑장이라 샤워장도 깨끗하였다.

따뜻한 물로 씻고 돌아와 차 안에 잠자리를 만들고 누었더니

밝은 달빛이 교교하게 자동차의 유리창너머로 흘러 들어왔다.


유리창 너머로 달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 지낸 것을 곰곰히 돌이켜보니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참 여러곳을 열심히 운전하고 다녔다.


이제 내일은 내가 그렇게 가고 싶어하던 곳을 방문한다.

30 여년전부터 가고 싶었던 겟세마니 수도원이다.

그곳은 여기에서 약 20 여분만 가면 되며,

그래서 나는 오늘의 잠자리를 이곳에 예약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참 이상도하지.

나는 타주에서 살면서도 정말 오랫동안 이곳에 여러 번 오기를 원했었는데

이곳에 살고 있다는 이웃집의 네 사람들은 그곳에 대하여 전혀 모르고 있으니,

사람들은 각기 제가 원하는 것만 바라보며 사는것만 같다.


내일 아침에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었던 곳을 찾아 갈 생각을 하니 

좋은 사람 만나러 가듯이 

마음이 들뜨면서도 참으로 기쁘다.




2018. 4. 21(토) 

 대륙횡단 43일차  

My Old Kentucky Home State Park에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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