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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 42일차]물안개와 함께한 매머드 캐이브의 트레일
09/02/20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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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주에 있는 매머드 케이브 국립공원 Mammoth Cave National Park은

세계에서 가장 긴 동굴을 가지고 있다.

전체 동굴 면적을 약 600 마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발굴된 동굴 길이만도 약 400 마일(640km)인데

지금 현재도 석회석으로 둘러싸여 있는 여러 동굴 통로를 탐험중이라하니

세계 불가사의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동굴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참나무와 여러 종류의 관목으로 둘러싸여 있는 매머드 캐이브 국립공원에는

약 28개의 하이킹 트레일이 있다.


비짓 센터 주변에 있는, 가볍게 나무 숲을 거닐 수 있는 트레일이 8개,

북쪽 사이드 지역으로 16개,

남쪽 사이드 지역으로 4개의 트레일이 있어서

조금만 여유가 있고 부지런하게 돌아다니면

동굴도 볼 수 있고, 

조용한 나무 숲을 거닐 수도 있다.


그리하여 나는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비짓 센터 주변에 있는

가장 대표적인 트레일인 Echo River Spring Trail을 걷기로 마음먹었다.

왜냐하면 예약해 놓은 동굴 투어가 아침 9시에 있기때문에

아침에 조금 걷고 난 후에  동굴 투어를 하면 딱 좋을것 같았다.






아침 6시 20분경에 숙소인 매머드 케이브 호텔을 나와

트레일 입구쪽으로 걸어가는데

정면으로 보이는 나무숲에 구름이 떠 있는 줄 알았었다.

그런데 구름이 아니고, 물안개였다.


매머드 캐이브 국립공원은 동서로 길게 Green River가 관통하여 흐르고 있는데

바로 그 강에서 이른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였다.

세상에나~~






트레일 오른쪽 아래로 강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해가 떠오를때까지는 물안개를 계속 보면서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니, 웬 보너스람? 하면서 즐겼다.

이것도 부지런해야 즐길 수 있는 것! 

생각지 못한 행운에 감사했다.








저 만치 나무 숲에서 무언가의 움직임을 감지했다.

사방이 조용하다보니 아주 작은 소리까지 잘 들렸는데

뭔가가 후다닥 나무 가지를 뛰어 넘는 소리였던 것이다.

그리고 순간에, 그것이 큰 나무를 기어 오르고 있는 것을 보았다.

다람쥐과 같은데, 흰색이다.






어제 저녁에는 비짓 센터 뒷 길의 Heritage Trail을 걷다가 밤색 다람쥐를 보았지만,

내 생전 하얀색 다람쥐를 보기는 오늘 처음이었다.


항상 밤색 다람쥐만 보다가 생뚱한 흰색 다람쥐를 보자니

좀 징그럽고 괴기스럽다고 생각하면서 사진을 담았지만

이내 내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흰색 다람쥐가 있다는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저 Echo Spring이 어디서 흘러 나오는지 알아보려고

국립공원측에서 다이버들이 물 속으로 들어가보았지만,

물의 통로를 찾지 못했다고한다.

이 물이 땅 속의 어느 곳을 항해하다 

이렇게 끊임없이 뿜어 나오는지 신비로운 일이라고했다.






언뜻 보면 잘 모른다.

오랫동안 수면을 응시해보았더니

과연 한 군데에서 물이 솟구쳐 나왔다.








도로로 닦아 놓은 트레일이 끝나고

흙길이 보이면서 안내판 앞에서 잠깐 고민한다.

갈까? 말까?

아이폰을 꺼내어 시간을 보니 

Mammoth Dome Sink Trail을 걸어도 될 시간이었다.









사진이 잘 못 나온 것이 아니라

아침 햇살이 춤추는 바람에 몽환적인 사진을 담았다.

무아지경~~

사진을 담고도 한참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빨강색 화살표가 우묵히 들어가 있는 Mammoth Dome Sink를 가리키고 있는데

사암으로 덮인 산등성이 측면에 자연적으로 생긴 싱크다.






매머드 돔 싱크의 자연적인 깔때기는 

지하 192 피트로 떨어진다고한다.






트레일을 따라 산등성이로 올라오니 아무것도 없는것처럼 보인다.

그래도 물이 흘러 땅 속으로 내려가니

저 부분에서는 많이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여기서 저기까지 한참 떨어져 있었는데도, 자칫 잘못하면 땅 속으로 빠져들것만 같아 

사진만 얼른 담고 트레일을 따라 산 위로 담박질쳐 올라갔다.










어제 저녁에도 잠깐 헤리테지 트레일Heritage Trail을 걷는 동안

여러 종류의 새들이 지지배배, 깍국, 등등 노래를 불렀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또 새들이 아침인사를 보내온다.


 매머드 케이브 국립공원은 

1941년에 동굴을 보호하기 위하여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또한 주위의 자연 환경이 좋다보니

 유네스코 자연 유산이면서 세계 생태보호구역이기도하다.






아침시간에 3 마일을 두 시간 반 정도 참 잘 걸었네.

아무도 없는 트레일,

그 길 좌우로 우람한 나무 숲,

하지만 조용해서 명상하면서 걷기에 딱 좋았던 길이었고,

물 안개와

춤추는 햇살이 함께해서 행복했다.







거기다가

아침 공기는 얼마나 상큼하던지!






내가 묵었던 숙소를 가로질러,






Frozen Niagara Tour 하는 사람들이 모이기로 한 장소에 도착하였다.


이제 10 여분만 있으면 

투어 시간인 아침 9시가 되고,

그러면 저 국립공원용 버스를 타고 가서 얼어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는 것이다.




- 벽에 붙여 있던 Frozen Niagara Cave 사진 -






이른 아침부터 두 시간 반 정도 잘 걸었으니

10분이라도 잠시 편하게 쉬자~~~





2018. 4. 20 (금) 

 대륙횡단 42일차  

매머드 케이브 국립공원의 

Echo River Spring Trail을 걷다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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