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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 34일차]미국 최대 원시림인 콩가리 국립공원
06/20/20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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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가리 국립공원(Congaree National Park)은 

미국에서 가장 넓은 원시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Forest of Giant라고 부르기도한다.


콩가리 국립공원 주변에 흐르고 있는 콩가리 강이 

일 년에 평균 열 번 정도 범람하면서 

비옥한 땅을 만들어 주어 

나무가 건강하게 잘 자라 계속 울창한 원시림을 유지 할 수 있다고한다.







콩가리 국립 주변으로 흐르고 있는 Santee River와 Wateree River가 만나서

콩가리 강(Congaree River)를 이루면서 흐르고 있어

생태계에 영향을 공급하고 

범람원이 만들어지면서 챔피언 나무들의 성장을 도와주고 있다.


범람원(홍수 때에 하천의 물길에서 넘쳐 흐른 물로 뒤덮이는 평원)으로 더욱 풍부해진 이곳에는

흐르는 개울이 있고,

물고기들이 뛰노는 호수도 있다.

때론 조용하고도 깊숙한 황야로 카약을 타고 들어 갈 수도 있다.


또한 콩가리 국립공원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야생 심장부이다.

우뚝 솟아 있는 사이프러스 나무들의 무리들과 관목들, 

이 고대의 나무(ancient trees)들은 역사의 산 증인들이다.

꿋꿋이 제 자리를 지키면서 이 지역의 전쟁, 노예제도, 자유와 파괴들을 목격하였다.

또한 10,000 년 넘게 사람들이 사용한 수로도 있다.


 1800년대 이전의 미국 전역에는 5천 2백만 에이커의 울창한 원시림이 있었는데

오늘 날은 숲의 99% 이상이 사라졌다고한다.

1800 년대 후반부터 목재상들의 톱과 도끼에 많이 잘려 졌기 때문이며,

잘려진 나무로 배와 철도, 그리고 건물들을 지었다.


지금은 콩가리 국립공원 부근의 2만 4천 에이커 정도만 남아 있는데

그나마 이곳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오래 된 나무의 숲이 보호되고 있다.





- 거대한 사이프러스 나무와 함께 서 있는 Harry R.E. Hampton -



Harry Rutledge Elliott Hampton은 

사우스 캐롤라이아의 저널리스트이자 자연보호론자였는데

이곳이 국립공원이 될 때까지 많은 도움을 주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중심부에 위치한 

콩가리 국립공원은 끊임없는 변화와 새로운 발견의 땅이며,

2003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26,276 에치커 규모의 활엽수림이다.

1969년부터 이곳에서 시작된 풀뿌리 운동의 절정을 볼 수 있다.







어제 저녁에 콩가리 국립공원에 도착하여 

Boardwalk Loop Trail(2.4 마일)을 걸은 다음에 

캠핑장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이곳에서 이틀을 머무르는것보다는 내일 아침 일찍 공원안을 한 번 더 둘러 보고,

 그대신 콩가리 강으로 가는 트레일을 걸어 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콩가리 강을 보면 더욱 좋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아침 일찍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며 아침을 먹고 서둘러 공원으로 다시 갔다.




- Bald Cypress(낙엽송)과 Bald Cypress Knees-



어제 저녁에 보도워크를 걸으면서 

저녁빛이 스며들기 시작하는 숲 속을 바라보며 느꼈던 감정과

이른 아침의 싱싱한 기운이 감도는 숲 속을  걸으면서 보는 느낌이 또 다르다.








어제는 보도워크를 다 걷기 위하여 Sims Trail을 그냥 스쳤는데

오늘은 저 Sims Trail을 끝까지 걸어 보려고 한다.

지금은 아침 8시 7분.







Sims Trail은 보도워크와 갈라지는 싯점부터 시작하여 왕복 3.2 마일이며

이 트레일은 보도워크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트레일을 만들어 놓았다.








트레일을 걸으면서 길게 흐르고 있는 Cedar Creek도 볼 수 있다는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저것이 Cedar Creek인가보다.






Cedar Creek과 

Bald Cypress, 

그리고 Bald Cypress Knees










- Yellow Butter Weed -






키 큰 나무사이로

아침 햇살이 고요히 비켜 들어오면서

트레일 위로,

연록색 풀잎위로 쏟아진다.









간혹 새들의 지저귐만이 아침 고요를 가를 뿐,

이곳은 지금 나의 세상이다.


잠시 걸음을 멎고 나무사이로 비켜 들어오는 햇살을 바라보며

나무들과 이야기를 한다.







찬란한 아침 햇살과

무겁지 않은 주위의 정적이 나의 발걸음을 힘차게 한다.


나의 이 기쁨은 오직 나 만의 것!

현재의 순간을 즐기고 있는 

나의 이 시간이 너무 좋다.






대나무의 일종인 Switch Cane.

숲 속에는 Switch Cane이 많이 번식하고 있다.






Sims Trail을 다 걷고

다시 Boardwalk Loop Trail을 걸어 

아침 9시 10분경에 안내센터로 돌아 왔다.


아침에 걸으면서 사정없이 내게로 달려드는 날벌레들과 싸움도 했지만,

태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나무들의 숲 속인 

이런 곳을 걸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지친 사람들이 가서 쉴 곳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때로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나무로부터, 숲 속으로부터 치유를 받을 수 있을테니까.


현대 문명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하고 

편리하게 살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세상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에게는 변하지 않는, 자연그대로의 쉴 곳도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8. 4. 12 (목

대륙횡단 34일차 
콩가리 국립공원에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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