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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 32일차]조지아, 역사적 유물이 된 카네기 별장 던게니스
06/04/2019 11:00
조회  1849   |  추천   15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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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비가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아침에도 계속 굵은 비가 내린다.

컴벌랜드 섬에 가는 페리를 타려고 선착장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8시 40분경.

벌써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컴벌랜드 아일랜드까지는 7 마일 밖에 되지 않지만, 약 45분동안 배를 타고 간다고한다.

정각 9시에 페리가 출발하자,

 가이드인 매긴이 자기 소개를 하면서 우리도 각자 개인 소개를 하자고한다.


내 앞의 미국인 부부는 약 40여년동안 알라스카에서 살고 있는 파일롯트인데 

자기네는 하와이가 제일 좋다고한다.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온 부부는 1993년도에 아이들이랑 같이 왔었는데

이번에는 자기네 부부만 왔다고한다.

대부분 다른 주에서 온 약 50 여명이 일일이 자기 소개를 하는데,

 동양인은 나 하나다.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어 사람들은 이층으로 올라가지 않고 모두 선실에 앉아 있다.

나도 한 켠에 편안히 앉아 유리창 너머로 물안개에 싸인 뿌연 대서양을 바라보는데

고래가 물 속에서 뛰어 오르는것을 몇 번이나 보았고, 

그 때마다 사람들이 와아~ 하며 희열이 가득한 소리를 냈다.






정확히 9시 45분에 컴벌랜드 아일랜드 국립 해양공원에 도착하였다.

Cumberland Island National Seashore은

해변과 모래 언덕, 습지및 민물 호수를 갖추고 있으며

이곳에 있는 여러 유적지와 구조물들을 국립 해양공원에서 관리, 보존하고 있다.


1971년에 카네기 가족은 이 섬에 있는 땅과 건물들을 국립공원재단에 기부하였고

 그 일 년 후인 1972년에 Cumberland Island National Seashore이 설립되었다.


이곳을 방문하려면 컴벌랜드 아일랜드 국립 해양공원의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페리를 예약하면 되는데, 

나는 시니어로 Ferry fee를 $26을 지불했다.


그리고 섬안을 둘러보는 투어를 신청하려면

Lands & Legacies Guided Van Tour에 신청하면 된다.

fee는 일인당 $45이다.


리고 이곳의 방문시기는 

해마다 3월 1일에 시작하여 11월 30일 까지다.

캠핑장 사용및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컴벌랜드 아일랜드 국립 해양공원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된다.




- Sea Camp Ranger Station, CINS Website에서-



Sea Camp



Sea Camp는 페리 선착장 옆에 있다.

이곳에서 컴벌랜드 섬의 주요 정보및 캠핑장 사용을 알아볼 수 있다.


자원 봉사자와 레인저가 하루 종일 정보, 추천 및 프로그래밍을 제공한다.

매일 오전 8시 30분에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개장하며

직원이 직무를 수행하는 동안 레인저 스테이션은 하루동안 무인 상태로 있을때도 있다고한다.






이곳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하는 것 같다.

쌓여 있는 캠핑용 짐들이 비를 맞고 있는 것을 보자니 괜시리 마음이 스산해진다.

가이드가 말하기를,

이곳에서 캠핑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시월이라고한다.


여기서 약 10여명씩 조를 나누어 

벤을 타고 투어를 시작하였다.







이곳에는 많은 야생마가 있다고한다.







이곳은 열대 우림의 기후를 가지고 있어

오래 된 나무들이 무성하였고 야자수들도 꽤 보였다.

300 여 년된 Oak Tree도 많이 있고, 대나무들도 있다고한다.

나무마다 moss 들이 많이 자라고 있어 

마치 비밀의 숲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어 나는 꽤 좋았다.








울창한 숲 속으로 들어가면 캠핑장이 있다고한다.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고......^^






Beach



컴벌랜드 아일랜드는 17.5 마일의 긴 해변을 가지고 있으며

이 섬은 또한 조지아의 모든 바다 거북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중첩 반점중 하나가 되고 있다.

맑은 날에는 해변가의 고요한 아름다움이 빛난다고한다.


바다에서 수영을 할 수는 있지만, 위험부담은 순전히 개인 몫이라고.







길은 모두 비포장도로이며,

거의 대부분의 길은 

자동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다.


하지만, 비가 내리고 있는 초록 숲 속은 

향기로운 향을 가득 품어내고 있어 기분도 상큼해지고 보기도 좋았다.







12시경이 되었을 때,

가이드는 이곳에서 화장실을 사용하라고 말하였다.








현재 이 섬에 살고 있는 거주민은 약 10 여명인데

농장을 하고 있다고한다.






여기서 생각지도 않게 잘생긴 수닭을 보았다.

벼슬이 선홍색의 맨드라미꽃같은 멋진 수닭이었다.






야생 터키도 있었고,





농장 아래쪽으로 앙증맞은 작은 집이 보여 그곳으로 가까이 갔더니,

교회였는데






그 옆으로 건강하게 보이는 야생말이 풀을 뜯고 있었다.







빨강색 자켓을 입은 가이드 매긴이 

교회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다.






The First African Baptist Church



Sea Camp에서 북쪽으로 약 14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이 교회는

1893년 아프리카 케냐에서 건너 온 흑인 거주민과 그 가족들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1930년에 재건하였다.








제단에 있는 나무 십자가와

오래 된 낡은 성경 한 권.

겉은 앙증맞으나 내부는 초라하고 겸손하기 그지없다.




- 구글에서 -



작으면서도 매우 소박한 이 교회에서

1996년 9월에 J. F. Kennedy 대통령의 아들인 

J. F. Kenndey Jr와 Carolyn Bessette의 비밀 결혼식이 있었다.






-구글에서 -



그러나 결혼한 지 3년 뒤인 1999년 7월 저녁,

존 에프 케네디 주니어 부부가 탄 경비행기가 

매사추세츠의 마사 포도원에서 대서양으로 추락하여 부부는 사망하였다.







1963년 그의 아버지 J. F. Kennedy 대통령이 암살되었을 때 그의 나이는 3살.

장례식때 거수 경례를 하고 있던 어린 아이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하였었는데

건실하게 잘 자라난 훌륭한 청년이었던 그는 38살의 한창 좋은 나이에 이 세상을 떠났는데

케네디 대통령 역시 46살의 젊은 나이에 사망하였다.







뒤돌아보면 많은 아픔이 있는 것이 역사이다.

개인이든, 

또는 나라이든.

그 히스토리들이 쌓이고 쌓이면서 인류는 앞으로 나아간다.








교회를 떠나서

울창한 나무 숲들을 헤치며 도착한 곳은,






Plum Orchard Mansion



1880년대 철강 거물이었던 토마스 모리슨 카네기(Thomas Morrison Carnegie 1843-1886)와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 1835- 1919)형제는

컴벌랜드 섬에 겨울 휴양지를 위한 땅을 매입하였다.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앤드류 카네기는 1848년에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카네기 형제는 19세기 후반에 미국 철강 산업의 확장을 주도하였으며

미국 역사상 가장 부유한 인물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사업가이자 자선 사업가였던 앤드류 카네기는

 인생의 마지막 18년동안 그의 재산중 거의 90퍼센트를 자선 단체, 재단및 대학에 기부하는등

남은 인생을 세계 평화, 교육및 과학 연구에 중점을 두었다.


이 저택은 1971년에 카네기 가족에 의해 국립공원재단에 기부되었으며

Plum Orchard Mansion의 기부는 

컴벌랜드 아일랜드 국립 해양공원의 설립을 위한 의회 승인을 얻는데 도움이 되었다.







 Plum Orchard Mansion은 

토마스 카네기의 부인인 루시 카네기가

그의 아들 조지(George Lauder Carnegie)와 신부 마가렛(Margaret Thaw)에게 결혼 선물로 주기 위하여

 1898년 조지아풍의 리바이블 스타일로 지었다.


이 섬에서 그들의 가족과 그들의 친구들은 

매우 소중한 시간들을 보냈다고 한다.





100 여 년이 지난 시간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금방 와인을 나누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가이드 매긴이 보여주는 카네기 일가가 맨션앞에서 찍은 사진 -



 Plum Orchard Mansion은 매력적인 포인트들이 많이 있기때문에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하려고한다.




-들돼지 -






로버트 스태퍼드(Robert Stafford)는 1790년경 이 섬에서 가난하게 태어났지만,

남북전쟁 당시 섬에서 가장 크고 부유한 땅주인이 되었다고한다.


1877년에 사망하고 가족 묘지에 묻혔는데

카네기가 이 일대의 땅을 다 산 후에도

그의 묘지에는 전혀 손을 쓰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고한다.







 스코틀랜드 태생으로 프로 골퍼였던 토마스 허치슨은

토마스 카네기의 아들이었던 윌리엄 카네기의 손님으로 이곳에 와 있던 중,

23살의 젊은 나이에 승마 사고로 사망하여 카네기의 사적 묘지에 묻혔다.






그의 젊음이 안타까워 

사람들이 다 떠난 후에도 내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았다.




- Dungeness Ruins, CINS Web site에서 -



Dungeness Ruins



1884 년에 세워진 던게니스 맨션은 Queen Anne Style로 지어졌는데

앤드류 카네기의 동생인 토마스 카네기의 가족을 위한 겨울용 별장이었다.

앤드류는 한 명의 자녀가 있었지만, 토마스는 9명의 자녀가 있었다.


컴버랜드 섬에서 최초로 집을 지은 사람은 제임스 오글소프(James Oglethorpe).

그는 1736년에 사냥 오두막을 짓고 Dungeness라 이름을 붙였는데

토마스 카네기도 가족용 맨션을 짓고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토마스 카네기는 공사 직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부인 루시 카네기는 섬 지역에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였다.




- 불에 타기 전인 1958 년의 모습, 위키에서 -







이 저택은 1959년에 불에 탔고

지금은 단지 벽돌과 석벽만 남아 있다.

대저택이 페허가 되었지만, 

여전히 컴벌랜드 섬에서 가장 아름답고 의미있는 곳이다.








역사적인 건축물, 외딴 해변과 풍부한 야생 동물들이 있는 컴벌랜드 아일랜드는

끝없는 사진 촬영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 수영은 섬 어디에서나 허용되지만 인명 구조원이 없기 때문에 

개인 위험 부담으로 수영을 해야한다.


이곳을 방문하려면 상점및 편의 시설이 없기때문에

필수적으로 음식, 음료, 자외선 차단제, 방충제등을 가져와야하고

편안한 운동화 착용을 하면 좋다.





컴벌랜드 아일랜드의 유산적인 곳을 방문한 뒤에

다시 Sea Camp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30분경이었다.

페리는 이곳에서 4시 45분에 출발한다.

 

페리를 탈 때까지 Sea Camp의 흔들의자에 앉아 쉬었다.

가만히 의자의 흔들림에 몸을 내맡기며,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는 대서양을 바라보면서

이 작은 섬에서 살았던 몇몇 사람들의 삶과 인생을 떠올려본다.


카네기 형제의 위대한 삶과

그들이 사람들에게 베풀었던 사랑의 실천도 떠올렸다.

그들의 인생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마음이 따뜻해져온다.


내가 그냥 좋아했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와 

너무나도 안타깝게 죽은 그녀의 아들의 인생도 잠시 생각해보았다.


나는 이곳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이

단지 미국에 있는 10개의 국립해양공원을 다 돌아보겠다는 뜻을 가지고

그 중의 하나인 이곳을 방문했는데

이곳 컴벌랜드 아일랜드 국립 해양공원에서 참 많은 것들을 가슴에 담고 돌아간다.


이래서 여행은 삶의 공부가 되고 

사람은 죽을때까지 배우는것이겠지.





2018. 4. 10 (화)

대륙횡단 32일차

컴벌랜드 아일랜드 국립 해양공원(Cumberland Island National Seashore)에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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