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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 28일차] 플로리다 빅 사이프러스 국립 보호구역
05/05/20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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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에 있는 빅 사이프러스 국립 보호구역(Big Cypress National Preserve)은

1974년 10월 11일에 설립되었으며,

미국 국립공원 시스템에서 최초의 국립 보호 구역(National Preserve)으로 된 곳이다.


 마이애미에서 서쪽으로 약 45 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과 인접해 있어서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을 방문 할 때 이곳도 같이 방문하면 좋다.


이곳은 아열대 서식지가 풍부한 720,000 에이커의 거대한 습지 낙원이다.

소나무, 활엽수, 프레리, 맹그로브, 야자수 사이프러스 등의 나무들이 뒤섞여 자라는 모래섬과 같은 서식지가 많으며

이곳의 지형은 매우 평평하기 때문에 경치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공중에서 보아야한다.








또 빅 사이프러스 국립 보호구역을 제대로 경험하려면 

녹음이 무성한 숲 속으로 직접 들어가 독특한 동식물의 모습을 직접 감상해보아야한다.

늪지대의 1/3은 사이프러스 나무로 뒤덮여 있으며,

사이프러스 나무는 25m~45m 까지 자라는 사철 푸른 침엽수로

둥근 회갈색의 솔방울 모양의 열매가 맺힌다.


한 때 이 지역에서 번성했던 낙엽송이 지금까지 남아 있기도 하는데

그중에는 수령이 700 년에 달하는 나무도 있다고한다.


5월부터 시작된 우기는 가을까지 계속되며, 홍수가 일어나면 수위는 1미터까지 올라간다.

그리고 범람한 물은 서서히 멕시코 만으로 빠져 나간다.

평지라서 물이 매우 천천히 흐르기 때문에 10월에 우기가 끝나도 

석 달 후에나 수위가 완전히 내려간다.








물은 이 지역에 사는 모든 생물의 삶에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하며, 야생 생물의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각종 조류를 포함해서 늪지에서는 악어들이 돌아다니고, 사슴이나 흑표범도 있다고한다.

빅 사이프러스 국립 보호구역은 캠핑, 카누, 카약등을 즐기고 

겨울철 건기에는 하이킹도 할 수 있는 휴양의 천국이다.






Miccosukee Indian Village에서 

US Hwy 41번인  타미애미 트레일을 서쪽으로 향하여 약 5분정도 운전하고 가면

Big Cypress National Preserve의 안내센터인 Oasis Visitor Center의 입간판을 볼 수 있다.






안내센터는 소박하면서도 그리 넓지 않았고, 서 너명의 레인저가 친절하게 맞아 주었다.

안내 센터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청동으로 만들어 놓은 Stephen Tyng Mather(1867-1930)를 보았다.


매더는 미국의 사업가이자 자연보호론자였는데

미국의 국립공원 시스템을 만드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었다.

그리하여 미국 국립공원 시스템에서는,

 사후 그의 업적을 담은 청동 안내판을 만들어 

미국의 웬만한 국립공원과 준 국립공원 등등에 세워두도록 하였다.

 이렇게 오지처럼 깊숙한 곳에서 그의 얼굴을 보니 반가웠다.






Oasis Visitor Center 앞쪽으로는 

나무로 만들어진 보도워크(boardwalk)가 그리 길지 않게 있었는데

그 길을 걸으면서 물 속에 있는 악어들을 볼 수 있었다.






 쭉 뻗어 있는 타미애미 트레일(Tamiami Trail) 너머로

파란 하늘에 두둥실 하얀 구름들이 떠 있었지만,

날씨는 무척 습하고 더웠기에

나는 아이스 타올을 목에 두르고 다니면서 열심히 보고, 사진을 담았다.






오아시스 안내센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Kirby Storter Park.

이곳 역시 타미애미 트레일 길 위에 있다.







그곳에 있는 입간판에는 Kirby Storter Boardwalk라고 표시되어 있다.






낯선 방문객들에게는 이런 안내문이 최고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나는 안내문을 읽어보고 왕복 1 마일의 이 길을 걷기로 작정하였다.








사이프러스 나무의 초록색 잎새에서 나오는 

코를 찌르는듯한 강한 피톤치드의 향기가 약간 지쳐있는 나를 자극하여 준다.


피톤치드(phytoncide)란,

나무가 자신을 박테리아, 곰팡이, 또는 곤충들로부터 보호하기위해 대기속으로 내뿜는 항생물질이지만

이것은 사람들에게는 산림욕 효용의 근원이 되어주고 있다.

하여, 피톤치드가 많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 

 숲을 걷거나 머무르기만해도 숲의 에너지가 사람에게 강한 힘을 주기도 한다.









내 앞으로 걸어오는 사람이 고개를 꺽어 세우면서 

나무 꼭대기에 피어 있는 카디날 에어플랜트(Cardinal Airplant)를 바라보고 있다.







내가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안을 걸어다니면서 여러번 저 식물을 보았지만,

그 이름을 알 수 없어서 궁금하였었던, 바로 그 식물의 이름을 이곳에서 알게 되었다.









보도워크 끝자락에는 이렇게 쉴 수 있는 장소도 있었고,






보도워크 아래로는 조그만 호수가 있었다.

물 속에 잠겨 있는 초록 이끼때문인지 작은 호수가 온통 초록으로 보였었다.










다시 되돌아 나오는 길,

키가 큰 사이프러스 나무가 한 낮인데도 뜨거운 태양을 가리고 그림자를 만들어주어

왕복 1 마일의 오가는 길은

내게 명상의 길이 되어 주었다.







드넓은 파킹장엔 내 차 한 대만 덩그러이~~

하지만, 그 너머로 끝 없이 펼쳐져 있는 파란 하늘과 하이얀 구름들이

나를 반겨주고 있는듯하니 괘않다.

오히려 내 마음은 풍선을 달아 놓은 것처럼 두둥실 자유스럽기만 했다.






오아시스 안내 센터에서 받은 지도를 보니

보도워크에서 20 여분 정도 가면 Big Cypress Swamp Welcome Center가 있었다.

그곳까지 가서 둘러보고 오늘의 일정을 끝내리라 생각하였다.

카누를 타고 빅 사이프러스 국립 보호 구역 깊숙이 들어가 구석구석을 둘러보면 좋겠지만,

나는 카누를 타는 것이 무섭기도 하여

카누 타는 것을 미리 예약하지 않았었다.















Big Cypress Swamp Welcome Center은 

꽤 사진 정리를 잘 해 놓았고,

사진과 함께 여러가지 인포메이션을 자세히 읽어 볼 수 있었다.







웰컴 센터 뒤 쪽으로는 꽤 큰 크릭이 흐르고 있었고,

역시 맹그로브 숲이 있었다.


이제는 집으로, 아니 캠핑장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내가 이틀 동안 있었던 Midway Campground.

매우 깨끗하게 정리 되어 있는데

Big Cypress National Preserve 안내센터인 오아시스 비짓 센터 부근에 있다.


조그만 호수를 가운데로 하고 사이트가 빙 둘러 있어서 경치도 좋고,

 전기 사용이 가능한 RV 사이트와

 텐트 사용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지만 

캠핑 사이트가 그리 많지는 않다는것이 단점이랄까?


미국 여행은 어디든지 예약이 필수임을 알고 

 여행 계획을 짤때부터 미리 예약을 해두는것이 편리하고 좋다.







새 날이 밝아오는 고요한 아침에

내 캠핑 사이트 벤취에 앉아 모닝 커피를 마시면서

호수에서 피어나는 물안개를 바라보는 순간도 좋았으며,





저녁에 해가 질 때,

하늘이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어가면서

 캠핑장 전체가 적막할 정도로 조용하면서 붉은 기운에 감돌던 때도 좋았었다.


저녁을 지으면서 호숫가에 저녁 노을이 번지는 것을 바라보며 짧은 메모를 정리하였다.

오늘도 참 여러 곳을 방문하고, 좋은 것들을 많이 보았다.

그 중에서도 보도 워크를 따라 코를 찌르는듯한 강한 피톤치드의 향기를 맡으면서 

사이프러스 나무 숲 속을 호젓하게 걸으면서 명상을 하였던 짧은 시간은

 두고두고 잊지못하고 간직하고픈 순간이 될 것 같다.




2018. 4. 6 (금)

대륙횡단 28일차

Big Cypress National Preserve에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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